일년일독성경말씀
이사야 17-20장
매일성경묵상
레위기 18:19-30
19 너는 여인이 월경으로 불결한 동안에 그에게 가까이 하여 그의 하체를 범하지 말지니라
20 너는 네 이웃의 아내와 동침하여 설정하므로 그 여자와 함께 자기를 더럽히지 말지니라
21 너는 결단코 자녀를 몰렉에게 주어 불로 통과하게 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22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
23 너는 짐승과 교합하여 자기를 더럽히지 말며 여자는 짐승 앞에 서서 그것과 교접하지 말라 이는 문란한 일이니라
24 너희는 이 모든 일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내는 족속들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더러워졌고
25 그 땅도 더러워졌으므로 내가 그 악으로 말미암아 벌하고 그 땅도 스스로 그 주민을 토하여 내느니라
26 그러므로 너희 곧 너희의 동족이나 혹은 너희 중에 거류하는 거류민이나 내 규례와 내 법도를 지키고 이런 가증한 일의 하나라도 행하지 말라
27 너희 전에 있던 그 땅 주민이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였고 그 땅도 더러워졌느니라
28 너희도 더럽히면 그 땅이 너희가 있기 전 주민을 토함 같이 너희를 토할까 하노라
29 이 가증한 모든 일을 행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30 그러므로 너희는 내 명령을 지키고 너희가 들어가기 전에 행하던 가증한 풍속을 하나라도 따름으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오늘 본문에서는 간음, 동성연애 그리고 수간에 대한 금지 조항을 강조해서 말씀하십니다. 이런 행위들은 용납되는 성적 연합의 경계선들 밖에 있는 것으로 분류됩니다. 하나님은 이런 행위를 가증한 것으로 표현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21절의 말씀이 좀 의아합니다. 갑자기 자녀를 몰렉에게 주어 불로 통과하게 하는 것은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이니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왜 음란한 성관계를 말씀하시다가 갑자기 몰렉에게 바치는 인신 제사를 언급하실까요? 여기에는 이런 의미가 있습니다. 가나안 족속들은 바알을 숭배하는데, 바알 제사는 상당히 음란했습니다. 바알은 하늘의 비를 주관하는 남자 신이기 때문에 바알을 흥분시켜야 비를 얻고, 축복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그 앞에서 춤과 노래, 그리고 술을 마시며 음란한 성행위를 자행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여성들은 원치 않는 출산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때 출산한 사람들은 아이를 양육한 의지도 없고 경제적인 여건도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를 몰렉우상에게 인신 제사로 바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자신이 원치 않았던 아이의 문제(?)를 해결하고 종교적인 열심도 드러내는 일이어서 가나안지방에서 많이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몰렉에게 자녀를 준다는 것은 문란한 성행위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러한 성 문화를 근절하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금지하는 성 행위들은 가나안에 거주하던 민족들의 다양한 성적 관행들을 받아들이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관행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더럽힙니다. 다신교를 믿는 가나안 족속들은 그들의 농토, 가축 그리고 가족들의 다산을 보장해 줄 다산 의례들을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게는 인간의 행위와 땅의 풍요 사이에 밀접한 결속이 존재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이 그 땅을 축복하시어 땅은 풍성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백성들이 이전의 그 땅 거주민들이 행했던 것과 같은 부도덕한 행위, 특히 성적인 행위들로 스스로 더럽힌다면, 그들은 땅을 더럽힐 것이고 땅은 그런 행위로 인해 구역질이 나서 땅의 거민들을 토해 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은 자신의 기준을 따르는 이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동안 스스로 만들어 놓은 성의 기준과 성적 판타지, 본문의 표현을 빌리자면 가증한 풍속에서 벗어나야합니다. 하나님은 성도를 꼭두각시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의 명령을 듣고 자발적으로 반응하기를 기뻐하십니다.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는 명령은,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라는 말씀이며, 믿음의 선순환을 이루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읽으시며 이 땅을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동성연애와 성적인 난잡함이 대중화 되어가고,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명분으로 성경적인 말씀을 선포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땅이 토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히 들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하루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