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21일
일년일독성경말씀
잠 28-31
매일성경묵상
히 11:23-31
23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으며
24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25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26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27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왕의 노함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으며
28 믿음으로 유월절과 피 뿌리는 예식을 정하였으니 이는 장자를 멸하는 자로 그들을 건드리지 않게 하려 한 것이며
29 믿음으로 그들은 홍해를 육지 같이 건넜으나 애굽 사람들은 이것을 시험하다가 빠져 죽었으며
30 믿음으로 칠 일 동안 여리고를 도니 성이 무너졌으며
31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서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실체이고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는 사실을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선배들은 눈 앞에 있는 것을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선택한 것입니다. 모세의 부모님들은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할 지도자가 될 것을 알지못했습니다. 하지만 믿음으로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않고 석달동안 숨겼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모가 왕의 명령을 무시했다는 것이 아니라 왕의 명령보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모세를 봤다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부모님들은 자녀를 이쁘게 봅니다. 갓 태어난 아이가 얼마나 이쁘겠습니까? 구약에서는 모세가 준수했다는 표현을 합니다. 하지만 히브리서 저자는 부모가 모세를 본 것은 단순히 인간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라 믿음으로 그의 아름다움을 봤다고 강조합니다. 믿음으로 본 아름다움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이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신 이유를 생각하며 보는 것입니다. 아들이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피조물로 하나님의 일들을 생각하며 바라 본 것입니다. 석달을 숨겨 아들을 키울 때 하루하루 겁 났을 것입니다. 이러다가 가족 전체가 몰살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들을 죽일 수 없었던 이유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으로 아이를 볼 수 있었고 따라서 왕의 무자비한 명령을 무서워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족장 시대와 마찬가지로 모세의 부모의 믿음은 그의 아들 모세에게 전달 되었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40년간 바로의 궁전에서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 요게벳이 키움으로 히브리인이라는 정체성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소유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믿음은 “유전"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믿음을 전달하는 전 세대로부터 전수 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믿음을 전수 받은 모세는 어떤 삶을 살았나요?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받기 거절하고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좋아했다고 하십니다. 왕자의 삶을 포기하고 40년간 미디안 광야에서 목자로, 그리고 40년간 떠돌이 민족의 지도자로 살았던 것입니다. 그 이유는 믿음 때문입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확신을 줍니다. 이스라엘 백성 눈 앞에 가나안 땅이 바로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믿음으로 그 길을 걸어갈 때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기업으로 받게 됩니다. 그 길을 모세는 믿음으로 걸어간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떠했나요? 하나님의 명령을 믿음으로 순종하며 여리고 성을 매일 한바퀴, 7일째는 7바퀴를 돌았습니다. 과연 어떤 생각으로 성을 돌았을까요? 저 같으면 여호수아를 비웃었을 것입니다. 말도 안된다며 대열을 이탈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모든 백성이 아무 소리 없이 7일을 돌았습니다. 믿음으로 보이지 않는 미래를 보고 순종한 것입니다.
그리고 라합은 어떻습니까? 그는 이방인입니다. 그는 소문으로 여호와를 섬기는 이스라엘이 몰려 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때 라합은 선택합니다. 죽은 신을 섬기는 여리고를 버리고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을 선택한 것입니다. 31절에 보면 여리고 성 사람들은 여호와를 순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을 시사합니다. 그들은 순종하지 않는 것을 선택한 반면 라합은 믿음으로 정탐꾼을 영접하며 멸망하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라합은 사실 믿음을 전수 받은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믿음으로 미래를 본 것입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게하고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힘을 줍니다. 결국 믿음으로 라합은 예수님의 족보에 등장하는 인물이 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으십니까? 하나님이 허락하신 미래를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적인 일에 휩쓸리지 말고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 때 여리고성을 무너뜨리신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와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