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시편 104-106편
매일성경묵상
시 84:1-12
1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2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3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4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셀라)
5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6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7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8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 (셀라)
9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 보옵소서
10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12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저는 우리 교회 예배 장소를 좋아합니다. 평일 오전에 기도하러 들어갈때, 금요일에 설교 준비와 사전 녹화 할 때, 토요 새벽기도할 때, 주일 예배 드릴 때… 예배실에 들어갈 때마다 느낌이 조금씩 다르지만 예배실 안에 앉아 말씀 읽고, 묵상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경험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습니다. 바깥 온도가 제대로 차단되지 않는 얇은 벽을 가진 건물이어서 한겨울에는 손이 시릴 정도로 춥고 여름에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더운 건물이지만 그 안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사실 처음부터 예배실이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미국 교회를 방문했을 때 음향 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스타일이 옛 스러웠고, 에어콘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 되지 않아서 과연 이곳에서 제대로 예배 드릴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방문하시는 분들 중에는 시골의 작은 교회같다며 실망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교회 예배실이 사랑스럽습니다. 3년전 처음 예배 드렸을 때와 전혀 변한 것이 없는데 왜 예배실이 사랑스러울까요? 그냥 눈에 익숙해져서 그럴까요? 저는 84편에서 고라 자손이 고백한 내용에 동의합니다. 고라 자손은 주의 장막에서 첫째, 항상 주를 찬송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주를 찬송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렸습니다. 둘째, 그의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기 때문에 힘을 얻는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는 것처럼 하나님의 공급을 경험합니다. 이른 비는 팔레스타인이 지독한 가뭄을 경험한 후 파종하기 직전에 내리는 비 입니다. 딱딱하게 굳어진 땅이 부드러워지는 비 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함으로 굳어버린 마음이 부드러워지는 곳입니다.
하나님께 찬양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을 경험해 보셨나요? 꼭 교회 예배실에서만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곳이든 하나님이 계시면 그곳이 바로 주의 장막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만나는 주의 장막이 있습니까? 그 장막은 고라 자손의 고백처럼 사랑스러운 곳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