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
시 104-106
매일성경묵상
잠 30:18-33
18 내가 심히 기이히 여기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19 곧 공중에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자취와 반석 위로 기어 다니는 뱀의 자취와 바다로 지나다니는 배의 자취와 남자가 여자와 함께 한 자취며
20 음녀의 자취도 그러하니라 그가 먹고 그의 입을 씻음 같이 말하기를 내가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다 하느니라
21 세상을 진동시키며 세상이 견딜 수 없게 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22 곧 종이 임금된 것과 미련한 자가 음식으로 배부른 것과
23 미움 받는 여자가 시집 간 것과 여종이 주모를 이은 것이니라
24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이 있나니
25 곧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준비하는 개미와
26 약한 종류로되 집을 바위 사이에 짓는 사반과
27 임금이 없으되 다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와
28 손에 잡힐 만하여도 왕궁에 있는 도마뱀이니라
29 잘 걸으며 위풍 있게 다니는 것 서넛이 있나니
30 곧 짐승 중에 가장 강하여 아무 짐승 앞에서도 물러가지 아니하는 사자와
31 사냥개와 숫염소와 및 당할 수 없는 왕이니라
32 만일 네가 미련하여 스스로 높은 체하였거나 혹 악한 일을 도모하였거든 네 손으로 입을 막으라
33 대저 젖을 저으면 엉긴 젖이 되고 코를 비틀면 피가 나는 것 같이 노를 격동하면 다툼이 남이니라
아굴은 18절부터 자연 환경과 사회를 보면서 깨달은 것을 네가지로 구분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심히 기이히 여기지만 깨닫지 못하는 것, 둘째는 세상을 진동시키며 세상을 견딜 수 없게 하는 것, 셋째는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째는 잘 걸으며 위풍 있게 다니는 것입니다.
천천히 본문을 읽으며 생각해 보면 아굴은 주의 깊게 자연 현상들을 관찰했고, 깨달으려고 노력한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현상을 깨달은 그는 32절에 한마디로 네가 미련하여 스스로 높은 체하였거나 혹 악한 일을 도모하였거든 네 손으로 입을 막으라고 경고합니다.
우리는 안다고 하지만 결코 알 수 없는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지혜롭다고 말하지만, 작은 개미, 사반, 메뚜기, 도마뱀을 통해서 배워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잘난척 하면서 걸어다니지만 사자, 사냥개, 숫 염소, 왕 앞에서는 그 당당함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마치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스스로 높은 체 하고, 악한 일을 도모 하며 산다면 당장 손으로 입을 막고 겸손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하래 그림도 함께 생각했습니다.
아주 단순한 말과 그림입니다. 자신을 비워야 예수를 배웁니다.
내 생각이 가득하면 내 안에 예수님이 들어오실 틈이 없습니다.
내 생각이 가득하면 세상이 주는 지혜도 얻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죠.
오늘도 내 생각을 비우며 겸손히 입을 막고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