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4편
1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하였으랴
2 사람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날 때에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3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우리에게 맹렬하여 우리를 산 채로 삼켰을 것이며
4 그 때에 물이 우리를 휩쓸며 시내가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며
5 그 때에 넘치는 물이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라 할 것이로다
6 우리를 내주어 그들의 이에 씹히지 아니하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7 우리의 영혼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 같이 되었나니 올무가 끊어지므로 우리가 벗어났도다
8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쉬운성경
1 이스라엘아, 말해 보아라. 만일 여호와께서 우리편이 아니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2 만약 여호와께서 우리편이 아니셨다면, 원수들이 우리를 공격했을 때,
3 그들의 분노가 우리를 향해 불타올랐을 때, 그들은 우리를 산 채로 삼켰을 것입니다.
4 홍수가 우리를 삼켰을 것입니다. 급류가 우리를 뒤덮었을 것입니다.
5 넘치는 물들이 우리를 휩쓸어 버렸을 것입니다.
6 여호와를 찬양하십시오. 그분은 우리의 울타리가 그들의 이에 찢어지지 않게 해 주셨습니다.
7 우리는 새처럼 사냥꾼의 그물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물은 끊어졌고, 우리는 벗어났습니다.
8 우리의 도움은 여호와의 이름 안에 있습니다. 하늘과 땅을 지으신 그분의 이름 안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과거에 수 많은 억압 속에서 살았었는데 그 때 마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도왔기 때문에 그들이 멸망하지 않고 명맥을 유지하며 하나님께 예배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다는 내용의 찬양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묵상해 보기를 원하는 것은 8절의 말씀입니다. 8절에 보면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도움이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은 알겠는데, 시편 저자는 왜 여호와의 이름에 있다고 하셨을까요? 무엇보다도 여호와라는 이름은 단순히 여호와 하나님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내는 함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는 우리 히브리어로 야훼인데. 야훼라는 이름이 어디서 왔는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많은 학자들이 동의 하는 것은 모세가 하나님을 호렙산에서 만났을 때 모세가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갔을 때 그들이 누구를 만났느냐고 물으면 뭐라고 말합니까? 라고 했을 때 하나님이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문장이 영어로는 I am who I am 입니다. I am 이라는 히브리어는 에히에..라는 단어인데요.. I am 의 3인칭 He is 라는 단어가 야훼의 자음과 동일합니다.
그래서 야훼는 하나님이 스스로 I am이라고 부르신 것에 대해서 모세가 He is라는 반응을 한 것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합니다. 왜 추측밖에 할 수 없냐 하면.. 이스라엘 백성은 감히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없었습니다. 자음으로 He is라고 쓰고, 뭐라고 읽었냐 하면 아도나이.. (주님)이라고 읽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수백년이 흐른 뒤에 진짜 모음이 뭔지.. 불확실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아도나이의 모음을 He is의 자음에 붙여 읽으니까.. 여호봐.. 야훼가 된 것입니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야훼라고 불려진 것이 아니라.. I am Who I am 의 의미입니다. 한국말로 나는 스스로 있는자다.. 라고 번역하는 것도 철학적인 의미가 많이 담겨져 있지만 히브리어로 생각하면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히브리어에는 현재, 미래, 과거 형이 없습니다. 완료와 미 완료형만 있습니다. 그래서 I am이라는 단어가.. 현재 형 만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과거형으로 쓰일 수 있고, 미래형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나는 나다..라는 문장이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다.”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다.”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다”.. 등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이름이 되는 것입니다. 여호와라는 이름에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위대하신 하나님의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또한, 여호와의 이름은 단순히 하나님을 지칭하는 이름 명사가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수 백년 동안 경험한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을 부를 때 그들이 경험한 하나님으로 불렀습니다. 예를 들면 아브라함이 이삭을 죽이려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숫양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나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뭐라고 불렀나요? 여호와 이레.. 준비하시는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모세가 출애굽후에 아말렉과 전쟁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싸움이었지만 그가 손을 들었을 때 하나님이 승리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승리를 경험 한 후 뭐라고 하나님을 불렀습니까? 여호와 닛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았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은 그들의 삶에서 경험되어진 이름이었습니다. 여호와샴마, 여호와샬롬, 여호와로이, 여호와 치두케누(우리의 의), 여호와 메카디쉐켐(거룩하게 하시는), 여호와 나케(벌하시는), 여호아 체바오트(만군의 하나님), 여호와 사바욕 (만군의)
이렇게 여호와의 이름을 부른 다는 것은 그들이 경험한 하나님을 부른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부릅니다. 그런데 어떤 의미로 부르시나요? 그냥 의미없이.. 부르지 말아야 합니다. 천지를 지으시고,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생각하며 불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