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시편 62-64편
매일성경묵상
사무엘상 23장 15-29절
15 다윗이 사울이 자기의 생명을 빼앗으려고 나온 것을 보았으므로 그가 십 광야 수풀에 있었더니
16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일어나 수풀에 들어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그에게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게 하였는데
17 곧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 하니라
18 두 사람이 여호와 앞에서 언약하고 다윗은 수풀에 머물고 요나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19 그 때에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이르러 사울에게 나아와 이르되 다윗이 우리와 함께 광야 남쪽 하길라 산 수풀 요새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20 그러하온즉 왕은 내려오시기를 원하시는 대로 내려오소서 그를 왕의 손에 넘길 것이 우리의 의무니이다 하니
21 사울이 이르되 너희가 나를 긍휼히 여겼으니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22 어떤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그는 심히 지혜롭게 행동한다 하나니 너희는 가서 더 자세히 살펴서 그가 어디에 숨었으며 누가 거기서 그를 보았는지 알아보고
23 그가 숨어 있는 모든 곳을 정탐하고 실상을 내게 보고하라 내가 너희와 함께 가리니 그가 이 땅에 있으면 유다 몇 천 명 중에서라도 그를 찾아내리라 하더라
24 그들이 일어나 사울보다 먼저 십으로 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광야 남쪽 마온 광야 아라바에 있더니
25 사울과 그의 사람들이 찾으러 온 것을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아뢰매 이에 다윗이 바위로 내려가 마온 황무지에 있더니 사울이 듣고 마온 황무지로 다윗을 따라가서는
26 사울이 산 이쪽으로 가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산 저쪽으로 가며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급히 피하려 하였으니 이는 사울과 그의 사람들이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고 잡으려 함이었더라
27 전령이 사울에게 와서 이르되 급히 오소서 블레셋 사람들이 땅을 침노하나이다
28 이에 사울이 다윗 뒤쫓기를 그치고 돌아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갔으므로 그 곳을 셀라하마느곳이라 칭하니라
29 다윗이 거기서 올라가서 엔게디 요새에 머무니라
사울은 아히말렉 제사장이 다윗에게 먹을 것과 칼을 주었다는 이유로 놉 성읍 전체를 칼로 칩니다. 이 일로 이스라엘 백성은 사울을 더욱 두려워하게 되었고 이런 일이 자신들의 성읍에서도 일어날까봐 다윗을 보는대로 밀고하기 시작합니다. 사울의 공포 정치가 효과를 거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많은 정보를 사울이 얻어도 다윗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23절에 보면 사울은 “그가 이 땅에 있으면 및 천 명 중에서라도 그를 찾아내리라"고 장담했지만, 26절에 ‘사울이 산 이쪽으로 가매 다윗과 그 사람들은 산 저쪽으로 가며…” 라고 말씀합니다. 다윗은 계속해서 사울을 피해 다니고 있었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할 수 있었던 두가지 이유를 생각해 보면 첫째로, 다윗은 심히 지혜롭게 행동하였기 (22절) 때문입니다. 다윗은 심히 지혜로웠습니다. 주일 설교 때 다윗의 지혜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묵상을 통해서 얻은 통찰력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다윗은 깊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사울의 행동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에 다윗을 잡아 죽이려 혈안 되어 있는 사울을 능히 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은 하나님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6절 하반부에 보면 “사울과 그의 사람들이 다윗의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고 잡으려" 했다고 합니다. 온 군대가 동원되어 산 전체를 에워싸고 토끼 몰이 하듯이 다윗을 몰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군사들이 동원 되었기 때문에 다윗을 잡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 전령이 와서 “블레셋 사람들이 땅을 침노한다"는 보고를 했습니다. 사울은 더이상 다윗을 쫓지 못하고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돌아서게 됩니다.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은 블레셋을 동원하셔서 사울을 움직이셨고, 다윗이 빠져나갈 틈을 주신 것입니다.
17절에 보면 다윗을 은밀하게 만난 요나단이 다윗을 위로하며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며 그 이유를 다윗이 사울을 이어 왕이 될 것을 아버지 사울도 알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사울이 다윗을 추격하는 이 지긋지긋한 일은 하루 아침에 종결되지는 않았습니다. 추격 당하는 다윗의 입장에서는 이 시간이 엄청나게 힘들고 지겨운 시간일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한번도 사울을 죽이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분명히 구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10년이 넘게 광야에서 쫓겨 다녀야 했던 다윗의 심정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윗도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하실 일에 대한 결과를 알고 있었지만, 끝까지 선을 넘지 않고, 힘든 시간을 묵묵히 지내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도망칠 때이고 기다릴 때 였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그 때를 아는 지혜가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때를 지내고 있습니까? 악한 세력이 우리를 삼키려 함을 느낍니까? 우리는 우리의 결과를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모든 악한 세력은 무저갱에 갇힐 것이며 하나님의 능력으로 우리를 부활케 하셔서 영원한 천국 백성 될 것입니다. 우리는 참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끝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하나님의 백성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