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민수기 28-30장
매일성경묵상
요한복음 12:44-50
44 예수께서 외쳐 이르시되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믿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며
45 나를 보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보는 것이니라
46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47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아니할지라도 내가 그를 심판하지 아니하노라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로라
48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내가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하리라
49 내가 내 자의로 말한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내가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하여 주셨으니
50 나는 그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아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르는 것은 내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니라 하시니라
본문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진정한 신앙이 무엇인지를 말씀합니다.
첫째, 예수님을 믿는 자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라 하십니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여러 차례 반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7:16; 13:20). 예수님은 자신을 믿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신앙으로 이끈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보이는 자신을 넘어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로 나아가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으십니다. 진정한 신앙은 현상을 넘어 영적인 것을 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이 되십니다.
이 같은 사실은 예수님 이후의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큰 교훈이 됩니다. 심지어 예수께서 자신을 넘어 하나님을 믿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면, 우리가 교회의 모든 현상을 넘어 하나님을 믿는 데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예수님에게는 가르침을 통하여 하나님을 믿는 것이 중요했고, 우리에게는 전파되는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정한 신앙은 모든 현상을 뚫고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불신은 현상에 눈을 고정시킴으로써 하나님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을 믿는 자는 어둠에 거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진정한 신앙의 두 측면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신앙의 첫째 측면은 우리 자신에 관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빛이시기 때문에 이분을 믿는 자는 더 이상 어둠에서 살지 않습니다. 나아가 빛이신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빛의 아들이 됩니다. 진정한 신앙은 삶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만일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아직도 인생의 근본에 빛과 어둠을 가르는 변화가 없다면 큰 문제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신앙으로 인생의 근본이 변한 후에는 세부적인 사항들은 계속 변화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이들은 계속해서 밝은 빛을 발하기 위하여 정결함이 필요합니다. 본질상 다시 빛이 될 필요가 없지만 정도상 밝은 빛이 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빛이 된 그리스도인이 자신을 정결케 하는 일이 언제나 요구됩니다. 자신에게서 어둠의 일을 제거 해야 합니다.
진정한 신앙의 둘째 측면은 다른 이들에 관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어둠에 거하지 않는다는 말은 우리는 더 이상 어둠에 소속되지 않으나 어둠과 더불어 머무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어둠에 사로잡혀 있지 않지만 여전히 어둠 가운데 머물고 있습니다. 이 때 빛인 그리스도인들은 이 어둠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과 그 행위에 대하여 아픔을 가져야 합니다. 빛은 어둠에 대하여 아파합니다.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않고, 어둠의 열매를 맺지 않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어둠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고통해야 합니다.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를 자세히 둘러보면 얼마나 어둠의 행위들이 많은지! 진정한 신앙은 어둠에 대하여 아픔을 느낍니다.
이에 더하여 진정한 신앙을 가진 이들은 빛을 일구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빛의 열매를 생산하라! 이것은 분명히 어려운 일이며, 고통이 따르는 일입니다. 어떻게 이 어두운 사회에 빛을 심을 것인가요? 우리는 빛의 자녀들입니다. 빛이 빛나도록 정결한 삶을 살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등불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