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시편 1-3편
매일성경묵상
삼상 12:16-25
16 너희는 이제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목전에서 행하시는 이 큰 일을 보라
17 오늘은 밀 베는 때가 아니냐 내가 여호와께 아뢰리니 여호와께서 우레와 비를 보내사 너희가 왕을 구한 일 곧 여호와의 목전에서 범한 죄악이 큼을 너희에게 밝히 알게 하시리라
18 이에 사무엘이 여호와께 아뢰매 여호와께서 그 날에 우레와 비를 보내시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와 사무엘을 크게 두려워하니라
19 모든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의 종들을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우리가 죽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을 더하였나이다
20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가 과연 이 모든 악을 행하였으나 여호와를 따르는 데에서 돌아서지 말고 오직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
21 돌아서서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을 따르지 말라 그들은 헛되니라
22 여호와께서는 너희를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셨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의 크신 이름을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요
23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24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
25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왕정 시대를 열어주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닐 뿐 아니라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 주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우레와 비를 의뢰했고 하나님은 우레와 비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전달 하셨습니다. 백성들은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두려워하며 자신의 죄를 고백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을 더하였나이다.” 이같은 고백을 들은 후 사무엘은 중요한 사실 세가지를 말합니다.
첫째,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입니다. 22절에 하나님은 그의 크신 이름을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왕을 요구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고 이들에 대해 기뻐하시는 마음에 변함이 없으시며 결코 이 백성을 버리지 않으실 것이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의도를 믿어도 되는 이유는 이스라엘이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자신의 이름 때문에 이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둘째, 이스라엘을 향한 사무엘의 변함없는 사랑입니다. 사무엘은 죽는 순간까지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가르칠 것을 다짐했습니다. 우리는 사무엘에게서 참사역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진정한 사역자에게는 은퇴가 없습니다. 사역에서는 은퇴할지 몰라도 섬겼던 지체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또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성도들을 가르치고 양육해야 함을 알려 줍니다. 사무엘은 이들을 위해 기도를 쉬는 것을 ‘죄’라고 표현했습니다. 비록 사무엘이 정치적 무대에서는 물러나지만 죽는 순간까지 이스라엘을 위해 중보하고 가르치기를 멈추지 않겠다는 그의 다짐은 그를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이상적인 선지자로 기념되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셋째, 이스라엘의 미래는 그들의 행동에 죄우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사무엘은 다시 한번 권면합니다. 이 내용은 이스라엘 사람들에 의해 ‘말씀’(shema) 이라는 별명이 붙고 특별히 구분되어 소중히 여겨졌던 신명기 6:4-5과 흡사합니다. 신명기서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고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을 향한 사무엘의 마지막 권변 (24절)은 세 가지를 강조합니다. (1)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위해 하신 일(온갖 은혜와 기적)을 기억하라. (2) 하나님을 경외하라. (3) 하나님을 진실하게 섬기라 즉, 삶의 모든 영역 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사무엘은 신명기처럼 이스라엘에게 생명의 길과 죽음의 길을 제시하며 지혜로운 선택을 권면한다.
고별사를 마무리하면서 사무엘은 14-15절에서 언급했던 언약의 결론 부분을 재인용합니다.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 (25절). 그동안 사무엘이 선지자로서 이스라엘에게 선언했던 말씀 중 가장 두려운 말씀이자 미래에 대한 경고입니다. 이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훗날 이스라엘은 사무엘이 예언한 것처럼 백성과 왕이 함께 멸망합니다. 이 경고의 말씀은 지금 우리에게도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면 우리는 늘 사단의 계략에 무너질 수 밖에 없고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사단의 종으로 끌려 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도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며 하나님 만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