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6일 수요일
일년일독성경말씀
출애굽기 33-35장
매일성경묵상
요한복음 7장 37-52절
37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39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40 이 말씀을 들은 무리 중에서 어떤 사람은 이 사람이 참으로 그 선지자라 하며
41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라 하며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가 어찌 갈릴리에서 나오겠느냐
42 성경에 이르기를 그리스도는 다윗의 씨로 또 다윗이 살던 마을 베들레헴에서 나오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며
43 예수로 말미암아 무리 중에서 쟁론이 되니
44 그 중에는 그를 잡고자 하는 자들도 있으나 손을 대는 자가 없었더라
45 아랫사람들이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로 오니 그들이 묻되 어찌하여 잡아오지 아니하였느냐
46 아랫사람들이 대답하되 그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말한 사람은 이 때까지 없었나이다 하니
47 바리새인들이 대답하되 너희도 미혹되었느냐
48 당국자들이나 바리새인 중에 그를 믿는 자가 있느냐
49 율법을 알지 못하는 이 무리는 저주를 받은 자로다
50 그 중의 한 사람 곧 전에 예수께 왔던 니고데모가 그들에게 말하되
51 우리 율법은 사람의 말을 듣고 그 행한 것을 알기 전에 심판하느냐
52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너도 갈릴리에서 왔느냐 찾아 보라 갈릴리에서는 선지자가 나지 못하느니라 하였더라
초막절 마지막 날에는 절기를 마감하는 대성회를 엽니다. 레위기 23장에 보면 “여덟째 날에도 너희는 성회로 모여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이는 거룩한 대회라 너희는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 했습니다. 일주일동안 초막에서 살던 사람들이 모두 모여 마지막 대회를 개최하며 초막절을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예수님 시대에는 실로암 못에서 물을 길러오는 행사를 했습니다. 초막절은 한 여름 건조기를 지내고 이른 비를 기다리는 때 입니다. 팔레스타인에는 이른비와 늦은비가 적시에 적절히 와야 농사를 시작하고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이른비가 너무 일찍 오면 올리브와 포도 수확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너무 늦게 오면 밀, 보리등을 파종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실로암에서 물을 길어 오면서 가뭄의 끝을 기원한 것입니다.
이때 예수님은 사람들 앞에서 물을 길러오는 사람들을 향해 외쳐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그들은 가뭄에 목 말라 있었습니다. 이른 비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향해 “내게 와서 마시라"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셨습니다.
생수는 사마리아 여인에게도 하신 말씀입니다.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사마리아 여인 뿐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부하던 유대인들도 동일하게 목마름의 삶을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목마름…
2001년 여름 신학교에 있을 때 저는 이상한 갈증을 경험했습니다. 아무리 물을 마시고 시원한 음료수를 마셔도 갈증이 해소 되지 않았습니다. 학교에 있을 때 수시로 물을 찾았고, 주머니에 잔돈이 있으면 자동판매기에서 콜라를 사 마셨습니다. 그런데 더 피곤했고, 갈증은 심해졌습니다.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 목사님이 저를 보시며 왜이렇게 살이 빠졌냐고… 하시며 혹시 당뇨아니냐고 하셨습니다. 저는 덜컥 겁이 났습니다. 어머님도, 형님도 당뇨가 있었기 때문에 언젠가 당뇨가 걸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빨리 당뇨가 올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부랴부랴 약국에가서 간이 진단 키드를 사서 검사해 봤습니다. 350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 때는 하늘이 무너진 것 같았습니다. 이제 갓 30을 넘긴 목회자이고, 어린 두 딸이 있는 가장인데… 당뇨를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왠지 서럽고, 두려웠습니다. 제가 갈증을 심하게 느낀 것은 당뇨병이 원인이었습니다. 그 뒤로 약 처방을 받고, 음식도 조절하니까 갈증은 더이상 생기기 않았습니다. 물론 당뇨병이 나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갈증은 더이상 없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느낍니다. 무엇을 해도 쉽게 만족함이 없습니다. 갈증을 없애려 어떤 사람은 많이 가져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래도 채워지지 않죠.. 갈증을 없애기 위해 어떤 사람은 비우려고 노력합니다. 그래도 갈증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갈증의 원인을 알고 치료해야 합니다. 그 원인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야 하는데 그 근원이 끊어져 갈증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당신에게 오라고 우리를 부르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하나님과 이어주는 중보자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과 이어질 때 생수가 흘러 넘치게 됩니다. 그 생수를 모두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학자들은 37-38절의 말씀으로 많은 논란을 합니다. 이 생수가 예수님으로부터 나오는 생수인가? 아니면 믿는 자들에게 나오는 생수인가? 문법으로 많이 따져 논란을 하지만 예수님에게로부터 나오던, 믿는 자에게로부터 나오던 더이상 갈증을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당뇨가 다 낫지 않은 것처럼 예수님 믿는다고 우리가 완벽해 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원인을 알았으니 우리는 더이상 헤맬 필요 없이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목마름을 회복하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