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4일
일년일독성경말씀
욥기 35-37장
매일성경묵상
삼상 11:1-15
1 암몬 사람 나하스가 올라와서 길르앗 야베스에 맞서 진 치매 야베스 모든 사람들이 나하스에게 이르되 우리와 언약하자 그리하면 우리가 너를 섬기리라 하니
2 암몬 사람 나하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 오른 눈을 다 빼야 너희와 언약하리라 내가 온 이스라엘을 이같이 모욕하리라
3 야베스 장로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에게 이레 동안 말미를 주어 우리가 이스라엘 온 지역에 전령들을 보내게 하라 만일 우리를 구원할 자가 없으면 네게 나아가리라 하니라
4 이에 전령들이 사울이 사는 기브아에 이르러 이 말을 백성에게 전하매 모든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울더니
5 마침 사울이 밭에서 소를 몰고 오다가 이르되 백성이 무슨 일로 우느냐 하니 그들이 야베스 사람의 말을 전하니라
6 사울이 이 말을 들을 때에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매 그의 노가 크게 일어나
7 한 겨리의 소를 잡아 각을 뜨고 전령들의 손으로 그것을 이스라엘 모든 지역에 두루 보내어 이르되 누구든지 나와서 사울과 사무엘을 따르지 아니하면 그의 소들도 이와 같이 하리라 하였더니 여호와의 두려움이 백성에게 임하매 그들이 한 사람 같이 나온지라
8 사울이 베섹에서 그들의 수를 세어 보니 이스라엘 자손이 삼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삼만 명이더라
9 무리가 와 있는 전령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내일 해가 더울 때에 너희가 구원을 받으리라 하라 전령들이 돌아가서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하매 그들이 기뻐하니라
10 야베스 사람들이 이에 이르되 우리가 내일 너희에게 나아가리니 너희 생각에 좋을 대로 우리에게 다 행하라 하니라
11 이튿날 사울이 백성을 삼 대로 나누고 새벽에 적진 한가운데로 들어가서 날이 더울 때까지 암몬 사람들을 치매 남은 자가 다 흩어져서 둘도 함께 한 자가 없었더라
12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사울이 어찌 우리를 다스리겠느냐 한 자가 누구니이까 그들을 끌어내소서 우리가 죽이겠나이다
13 사울이 이르되 이 날에는 사람을 죽이지 못하리니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푸셨음이니라
14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라 우리가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
15 모든 백성이 길갈로 가서 거기서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삼고 길갈에서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거기서 크게 기뻐하니라
사울이 제비 뽑혀 왕으로 추대되었지만 백성들은 그가 왕으로서 자격과 능력이 있는지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사울 자신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5절에 보면 자기 밭에서 소를 몰고 있었다고 말씀합니다. 이 때 사울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암몬 사람 나하스가 길르앗 야베스에 진을 친 것입니다. 전쟁하러 온 것입니다. 그런데 야베스 사람들이 보니까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적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길르앗 야베스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길르앗 야베스는 요단 동쪽 건너편에 있는 므낫세 반지파에 속한 족속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사기에 보면 이들에게 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은 기브아에서 레위인의 첩을 윤간하여 죽게 한 베냐민 지파의 불량배들을 단죄하기로 한 미스바 총회에도, 또 베냐민 지파와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에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스바 총회가 “큰 용사 만 이천 명을 그리로 보내며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가서 야베스 길르앗 주민과 부녀와 어린아이들은 칼날로 치라”고 했고, 길르앗 주민 중에서 젊은 처녀 사백 명은 살려 그들을 림몬 바위로 도망하여 살아남은 베냐민 사람 육백 에게 주어 이스라엘 중 한 지파의 사라짐을 막으라고 했습니다. 이게 바로 야베스 길르앗과 소멸의 위기에 몰렸던 베냐민 지파가 서로 관계를 맺게 된 계기였습니다.
사울은 이런 관계에 있는 길르앗 야베스가 모욕적인 상황에 처하게 됨을 알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영이 크게 감동되어 노가 일어났습니다. 이에 한 겨리 (두마리)의 소를 잡아 각을 뜨고 이스라엘 모든 지역에 전령을 두루 보내어 “사울과 사무엘을 따르지 아니하면 그의 소들도 이와 같이 하리라"고 전했을 때 이스라엘 자손 전체에서 삼십만, 그리고 유다 지파에서 삼만 명이 모입니다. 이 군대를 이끌고 나아가 암몬 자손을 물리치고 길갈에서 모든 백성 앞에서 왕으로 추대 받고 하나님께 화목제를 드리게 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사울이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인정받게 되는 과정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평화롭게 밭을 갈던 사울은 동족이 멸시 받았을 때 하나님의 영으로 분노했습니다. 다른 지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동원하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적진에 들어가 싸워 이기는 용기를 발휘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이 주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 기회를 통해서 하나님 뿐 아니라 온 백성들에게 왕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함으로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이 기회는 억지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있을 때 찾아 옵니다. 저는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 받는 것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성실하게 일하고 있을 때 성령충만함으로 거룩한 분노를 발할 수 있게 하시고, 사람들을 모을 수 있게 하시고, 적진으로 향하여 들어가 큰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하십니다. 사울은 산 속에 들어가 금식기도하며 기회를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밭에서 성실하게 소를 몰고 있을 때 사울을 사용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일들이 있습니다. 오늘 어떤 일을 하십니까? 그 일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사용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