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통독
욥기 8-10장
일년일독성경말씀
사무엘상 5장 1-12절
1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 가지고 에벤에셀에서부터 아스돗에 이르니라
2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다곤의 신전에 들어가서 다곤 곁에 두었더니
3 아스돗 사람들이 이튿날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그 얼굴이 땅에 닿았는지라 그들이 다곤을 일으켜 다시 그 자리에 세웠더니
4 그 이튿날 아침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또다시 엎드러져 얼굴이 땅에 닿았고 그 머리와 두 손목은 끊어져 문지방에 있고 다곤의 몸뚱이만 남았더라
5 그러므로 다곤의 제사장들이나 다곤의 신전에 들어가는 자는 오늘까지 아스돗에 있는 다곤의 문지방을 밟지 아니하더라
6 여호와의 손이 아스돗 사람에게 엄중히 더하사 독한 종기의 재앙으로 아스돗과 그 지역을 쳐서 망하게 하니
7 아스돗 사람들이 이를 보고 이르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와 함께 있지 못하게 할지라 그의 손이 우리와 우리 신 다곤을 친다 하고
8 이에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방백을 모으고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찌하랴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겨 가라 하므로 이스라엘 신의 궤를 옮겨 갔더니
9 그것을 옮겨 간 후에 여호와의 손이 심히 큰 환난을 그 성읍에 더하사 성읍 사람들의 작은 자와 큰 자를 다 쳐서 독한 종기가 나게 하신지라
10 이에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에그론으로 보내니라 하나님의 궤가 에그론에 이른즉 에그론 사람이 부르짖어 이르되 그들이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와 우리 백성을 죽이려 한다 하고
11 이에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모든 방백을 모으고 이르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어 그 있던 곳으로 돌아가게 하고 우리와 우리 백성이 죽임 당함을 면하게 하자 하니 이는 온 성읍이 사망의 환난을 당함이라 거기서 하나님의 손이 엄중하시므로
12 죽지 아니한 사람들은 독한 종기로 치심을 당해 성읍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쳤더라
전쟁에서 이긴 블레셋은 그들의 전쟁 역사 중 가장 훌륭한 노획물인 여호와의 법궤를 앞세우고 당당하게 귀환했습니다. 그리고 다곤의 신전에 자랑스럽게 들여놓았습니다. 고대 근동의 관습에 따르면, 전쟁에서 승리한 자들은 패배한 자들의 신의 형상을 자신들이 섬기는 신들의 신전에 안치했다고 합니다. 승리한 자들의 신들이 패배한 자들의 신들을 지휘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또 이렇게 하면 승리한 자들의 신이 패배한 자들의 신의 힘을 흡수하여 더 강해진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
그런데 그들이 그렇게 두려워했던 여호와를 포로로 끌고 왔으니, 그들이 얼마나 뿌듯했을까요? 하지만 이제부터 진짜 전투가 시작됩니다. 다음날 블레셋 사람들이 다곤 신전에 들어가 보니 다곤이 여호와 앞에 경배하듯 엎드러져 있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이는 다곤이 여호와 앞에 굴복한 것을 상징합니다. 그들은 이 일을 우연으로 생각하고 다곤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여러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일어날 수 있는 다곤 신의 모습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이것이 바로 우상의 본질입니다. 우상은 인간이 없으면 존재하지 못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은 인간과 상관없이 영존하십니다.
그런데 다음날 가보니 다곤이 또 다시 엎드러져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목과 손목이 부러져 있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머리와 손이 전쟁의 승리를 상징하는 전리품으로 취급되었기 때문에, 승자들은 패배자들의 머리와 손을 잘라 모으곤 했습니다. 이틀 전만 해도 절대적인 승리자로 보였던 다곤이 어제는 여호와의 경배자가 되었다가 오늘은 희생제물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다곤이 머리를 잃은 것은 사고력이 없음을, 손을 잃은 것은 능력이 없음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능력을 상실한 다곤의 손과 괴롭히는 하나님의 손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다곤 신 뿐 아니라 블레셋 사람들을 심판하기 시작합니다. 여호와의 심판이 다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다곤을 섬기는 블레셋 사람들에게도 임한 것입니다. “여호와의 손이 엄중히 더하니"라는 말씀은 블레셋 사람들이 당하는 모든 고통이 하나님의 손으로부터 온 것임을 강조합니다. 먼저 아스돗 사람들 사이에 독한 종기가 전염병으로 나돌았습니다. 헬라어로 번역된 칠십인 역은 “쥐가 그들 나라 곳곳에서 나타났다"는 말을 더함으로서 그 원인을 알려 줍니다. 독종에 견디다 못한 아스돗 사람들은 여호와의 궤를 가드로 옮겼습니다. 그들이 옮긴 이유는 여호와의 손이 우리와 우리 신 다곤을 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논리적으로 그들의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습니까? 여호와가 참 신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이 아니라 다곤을 버리고 참신이신 여호와를 섬겨야 할 것이 아닙니까? 다곤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다곤을 보호하면서 끝까지 다곤을 버리지 못합니다.
저는 이들의 행동을 보면서 이것이 우상 숭배의 본질임을 다시 한번 알게 됩니다. 우상은 인간을 돕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도움에 의해 존재합니다.
가드로 옮겨진 언약궤는 그곳에서도 잠잠히 있지 않습니다. 가드를 악성 종기로 치셨고, 이 일로 다시 법궤는 에그론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런데, 블레렛 사람들은 가는 곳마다 무서운 재앙이 임하게 하는 법궤를 왜 쉽게 떠나 보내지 못할까요? 이 법궤는 그들이 전쟁에서 얻은 최고의 전리품입니다. 그래서 견딜 때 까지 견뎌 보는 것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언약궤를 마음대로 옮기며 승리한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제로 전쟁에서 승리하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십니다. 오늘 본문을 읽으며 무엇을 느끼셨나요? 혹시 우리 안에도 블레셋 사람들처럼 내려 놓지 못하는 우상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까? 아무 힘도 없는데 하나님 보다 의지하고 존중하는 것이 있습니까? 우상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허상에 불과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 살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우리가 살 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의 관계 없이 언약궤만 있으면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생각이 잘 못 되었음을 알려 주셨습니다. 또한 언약궤를 가지면 여호와 하나님을 이긴 것이라고 착각하는 블레셋 사람들의 생각도 잘못 된 것임을 분명히 알려 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요? 우상처럼 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친밀하게 하나님과 관계를 가짐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승리하는 귀한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