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
왕상 21-22장
매일성경묵상
요한복음 16장 16-24절
16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하시니
17 제자 중에서 서로 말하되 우리에게 말씀하신 바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하시며 또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하신 것이 무슨 말씀이냐 하고
18 또 말하되 조금 있으면이라 하신 말씀이 무슨 말씀이냐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알지 못하노라 하거늘
19 예수께서 그 묻고자 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내 말이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하므로 서로 문의하느냐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곡하고 애통하겠으나 세상은 기뻐하리라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21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 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기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으로 말미암아 그 고통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
22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23 그 날에는 너희가 아무 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24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예수님은 근심에 쌓여 있는 제자들이 결국에는 기뻐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근거에 대해서 두가지를 말씀하시는데, 먼저, 부활하신 주님을 다시 볼 것이라고 하십니다. 16절에서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이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볼 것이라고 하신 말씀에 대해서 해석자들이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합니다. 많은 사람이 어거스틴과 칼빈의 의견을 따라 16절에서 두 번째로 나오는 ‘조금 있으면'이라는 말은 교회 시대 곧 구속사에서 현대의 시대를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에 ‘또 … 나를 보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그 분이 영광중에 재림하실 때 가시적으로 나타나실 것을 언급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저는 예수님의 말씀은 부활 후에 제자들에게 다시 오실 것이라는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16절 상반절의 ‘조금 있으면'이라는 말은 예수님이 제자들과 이야기하는 지금과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사이의 시간입니다. 따라서 두 번째의 ‘조금 있으면'이라는 말도 틀림없이 짧은 기간 곧 부활 주일 저녁이 되어 그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게’ 될 때까지의 이삼일간일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이 중요한 시기에 잠시 사라질 것이라고 하신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잠시 보지 못할 때 제자들이 곡하고 애통하겠지만 그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경험하게 될 사실을 출산시 고통이 기쁨으로 변하는 여인의 경험을 빗대어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의 기쁨은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또 다른 기쁨의 근원에 대해 언급하시는데, 제자들의 기도가 응답 받으리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자들은 그들의 요구 사항들을 예수님께 가져 왔으며, 예수님이 그들을 위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드리는 기도에 의해서 격려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은 인간의 죄의 장애를 제거하시고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확립 하였기 때문에, 그 관계 안에서 제자들은 확실하게 예수님을 통해 아버지께 직접 기도할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의 이름에 기초하여 제자들은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는 약속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지금 우리를 위해 중도 기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칼빈은 기도에서 그리스도를 지나쳐 버리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주장까지 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서 이 땅에 오셨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 하셨을 뿐 아니라, 지금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힘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기도를 돌이켜 보십시오. 우리는 너무 막연하고 일반적인 것들만 기도하기 때문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 기도에 구체적으로 응답해 주셨는지를 알기 어렵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구체적인 기도를 드리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를 위해서 구체적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10명의 새로운 등록 교인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교회 다니지 않는 분들을 만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두명의 선교사님을 후원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일학교가 활성화 되기를 기도하고 있고, 소그룹 모임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한분, 한분의 이름을 올려 드리며 간절함으로 기도합니다. 지금은 그 열매가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기 때문에 반드시 성취될 것을 확신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