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에스겔 10-12장
매일성경묵상
에베소서 3장 14-21절
14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15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16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20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21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서 간절함으로 기도합니다. 오늘 바울의 기도문 중에서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충만하게 한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말씀을 하나님이 축복하셔서 물질적으로도 풍족하게 기도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에 사용된 헬라어 전치사는 ‘eis(에이스)’인데, 이 단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살려 본문을 번역한다면, 하나님의 충만하심으로(with) 무언가가 채워진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충만하심까지(unto) 채워진다는 뜻입니다. 전자는 하나님께서 가지고 있는 것들 중 일부를 가지고 우리의 인생을 충만하게 하신다는 뜻이라고 한다면, 후자는 하나님의 충만하심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충만하게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에베소서 4장 13절에도 같은 맥락에서 말씀합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충만케 하시는데 있어서 그리스도께서 가지고 있는 일부를 가지고 충만케 하신다는 뜻이 아니라 그리스도에게까지 이르도록 충만하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추구해야 하는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는 충만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충만해 질 수 있을까요 억지로 충만하기를 원한다고 충만해 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야 충만해 질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을 알고 깨닫기 전에 우리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을 채우고 싶어 합니다. 사도행전 3장에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기도하러 가다가 성전 미문 앞에 앉아서 구걸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성경은 그가 태어나면서부터 걸을 수 없게 된 사람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구걸을 하며 동전을 얻어 배를 채우기 원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가 그에게 다가가서 이렇게 했습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행3:6). 그 사람은 걷는 것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알고 깨닫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동전을 원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동전을 채우기 바랬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동전의 충만함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충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그 안에서 자라는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이 그의 안에 들어가 삶이 변하여 40년간 앉아 있었던 영이 깨어나고, 예수의 이름으로 세상을 향해 나가게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교회가 시작하는 단계에서 예수의 이름의 충만함이 어떤 것인지 알려줬습니다. 삶이 변하는 것입니다. 바울도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하나님을”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해 주십니다. 우리는 그 충만함을 기다리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것을 채우고자 노력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열린 교회가 열린 교회가 속사람이 강건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서 자라나기를 간절히 기도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심까지 충만하게 자라는 경험을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중한 하루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