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시편 37-39편
매일성경묵상
삼상 18:17-30
17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 맏딸 메랍을 네게 아내로 주리니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용기를 내어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라 하니 이는 그가 생각하기를 내 손을 그에게 대지 않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을 그에게 대게 하리라 함이라
18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되 내가 누구며 이스라엘 중에 내 친속이나 내 아버지의 집이 무엇이기에 내가 왕의 사위가 되리이까 하였더니
19 사울의 딸 메랍을 다윗에게 줄 시기에 므홀랏 사람 아드리엘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20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매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알린지라 사울이 그 일을 좋게 여겨
21 스스로 이르되 내가 딸을 그에게 주어서 그에게 올무가 되게 하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으로 그를 치게 하리라 하고 이에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오늘 다시 내 사위가 되리라 하니라
22 사울이 그의 신하들에게 명령하되 너희는 다윗에게 비밀히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왕이 너를 기뻐하시고 모든 신하도 너를 사랑하나니 그런즉 네가 왕의 사위가 되는 것이 가하니라 하라
23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의 귀에 전하매 다윗이 이르되 왕의 사위 되는 것을 너희는 작은 일로 보느냐 나는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라 한지라
24 사울의 신하들이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이러이러하게 말하더이다 하니
25 사울이 이르되 너희는 다윗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왕이 아무 것도 원하지 아니하고 다만 왕의 원수의 보복으로 블레셋 사람들의 포피 백 개를 원하신다 하라 하였으니 이는 사울의 생각에 다윗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죽게 하리라 함이라
26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에게 아뢰매 다윗이 왕의 사위 되는 것을 좋게 여기므로 결혼할 날이 차기 전에
27 다윗이 일어나서 그의 부하들과 함께 가서 블레셋 사람 이백 명을 죽이고 그들의 포피를 가져다가 수대로 왕께 드려 왕의 사위가 되고자 하니 사울이 그의 딸 미갈을 다윗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28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고 사울의 딸 미갈도 그를 사랑하므로
29 사울이 다윗을 더욱더욱 두려워하여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
30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이 싸우러 나오면 그들이 나올 때마다 다윗이 사울의 모든 신하보다 더 지혜롭게 행하매 이에 그의 이름이 심히 귀하게 되니라
사울은 골리앗을 죽인 자에게 딸을 주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아직 이행하지 않았고, 이번에는 장녀 메랍을 줄 테니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라"고 다윗을 권했습니다. 그러나 속으로는 다윗이 싸우다가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죽기를 바란 것입니다. 다윗은 겸손한 모습으로 사울의 제의를 거절했습니다. 이에 사울은 첫째 딸을 므홀랏 사람 아드리엘에게 주었습니다. 사울은 어느새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는 자식이라도 그 대가로 지불하겠다는 괴물로 변했고,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도 다윗을 제거 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입니다.
메랍을 시집 보낸 사울에게 소식이 들렸습니다. 그의 둘째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사울을 기뻐했습니다. 다윗을 죽일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다윗은 왕의 사위가 될 기회가 생겼다고 기뻐했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이유에서 기뻐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사울은 딸을 이용하여 다윗을 죽이려는 계략을 다시 꾸몄습니다. 당시 풍습에 따르면, 남자가 결혼하려면 장인이 될 사람에게 여자의 몸값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사울은 다윗에게 혼수 자금으로 다른 것을 바라지 않겠으니 블레셋 남자 백 명을 죽이고 증거를 가져 오라고 요구했습니다. 다시 한번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죽여 주기를 바란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의 기대와 달리 다윗은 블레셋 사람 200명을 죽이고 그들의 포피를 가져 왔습니다. 사울이 다윗을 해하려고 꾸미는 음모마다 다윗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입장에서 사울의 음해로 블레셋 사람들을 죽이는 것은 그가 훗날 싸워야 할 적들을 미리 제거하는 일인 동시에 왕의 사위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입니다. 사울은 결코 다윗을 해할 만한 일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을 지켜본 사울은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하는 것을 그리고 그의 딸 미갈도 다윗을 심히 사랑하는 것을 의식하고 다윗을 “더욱 더 두려워하여 평생 동안 다윗의 대적"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가장 큰 문제였던 것입니다. 그가 진정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다윗이 아니라 하나님이지만 세상적인 계산으로 가득찬 그의 마음은 좀처럼 그가 두려워하는 현실 뒤에 서서 모든 일을 조정하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두번이나 약속을 어긴 사울은 이제 다윗에게 딸을 주어야 했습니다. 사울의 입장에서는 딸을 다윗에게 줌으로써 그를 감시하는 것도 괜찮았을 것입니다. 사울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딸까지 이용하는 것입니다.
사울이 다윗을 집착하는 모습은 날이 갈 수록 더 강해 집니다. 하지만, 다윗은 모든 신하보다 더 지혜롭게 행하여 그의 이름이 점점 귀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다시 한번 지혜로운 삶은 어떤 삶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어제 묵상할 때 말씀 드렸듯이 다윗의 지혜는 Insight 즉, 통찰력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통찰력은 단순한 지식 습득으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특히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삶에 적용할 때 생기는 지혜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함으로 다윗처럼 지혜로운 삶을 영위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