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열왕기상 4-7장
매일성경묵상
요한복음 14장 15-21절
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19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것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겠음이라
20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21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예수님은 근심가운데 있는 제자들에게 오늘 본문에서 그들의 미래를 위해 아버지께 구하여 또 다른 보혜사를 제자들에게 주시겠다고 합니다. 여기서 “또 다른”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알로스”로 사용되었는데 이는 “같은 종류의 또 다른 것”을 의미합니다. 헬라어에 “헤테로스”라는 단어도 있는데 이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것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요한은 의도적으로 예수님과 같은 분임을 강조하기 위해 “알로스”를 사용하여 보혜사 성령하나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같은 종류의 또 다른” 성령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배울 수 있는데, 보혜사로 번역된 파라클레토스는 요한일서 2장에서는 “대언자”로 번역되었지만, 문자적으로는 ‘돕기 위해 곁에 부름을 받은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위로자, 또는 옹호자를 가리킵니다. 하지만, 이 단어가 동사로 사용될 때는 “위로하다” 뿐 아니라 “훈계하다”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성령 하나님은 위로하실 뿐 아니라 훈계를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를 인도하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에 나오는 성령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성령은 가르치시고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십니다(14:26). 성령은 그리스도에 대하여 증거할 것이며(15:26),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16:8)하십니다. 성령은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알리십니다(16:13).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며 그로부터 받은 것을 알려 주십니다(16:14). 또한 진리를 정의하고 나누어 주고 변호하시는 진리의 영이신 성령(요15:26, 16:13)은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요14:16).”
위로자는 단순히 힘내라고 옆에서 응원해 주는 그런 위로자가 아니십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는 단순히 우리의 감정을 풀어주시는 위로자가 아니라, 실제로 우리 안에서 권능으로 역사하시며, 막힌 길들을 열어주시고, 불가능한 일들을 가능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이 같은 성령하나님을 경험하셨는지요? 많은 성도님들과 대화하다 보면 성령 하나님을 오해하십니다. 어떤 분들은 성령 충만을 마치 신 내림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별한 영적 체험을 하는 것이 성령 충만이라고 생각하여 꼭 방언이나 예언 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한 영적 체험을 통해서 성령 충만을 경험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 충만의 기본은 내 자신을 비우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내 자신을 비우고 하나님으로 충만히 채우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그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순간순간 노력할 때 성령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컵 안에 있는 더러운 공기를 비우지 않으면 깨끗한 공기가 채워지지 않듯이 먼저 내 자신을 비우며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할 때 성령 하나님의 위로와 훈계를 받으며 순종함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성령 충만을 사모하십시오. 고아같이 버려두지 않고 충만함으로 우리를 위로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