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시편 22-24편
매일성경묵상
사무엘상 16장 1-23절
1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거늘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너는 뿔에 기름을 채워 가지고 가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 이는 내가 그의 아들 중에서 한 왕을 보았느니라 하시는지라
2 사무엘이 이르되 내가 어찌 갈 수 있으리이까 사울이 들으면 나를 죽이리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암송아지를 끌고 가서 말하기를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 하고
3 이새를 제사에 청하라 내가 네게 행할 일을 가르치리니 내가 네게 알게 하는 자에게 나를 위하여 기름을 부을지니라
4 사무엘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여 베들레헴에 이르매 성읍 장로들이 떨며 그를 영접하여 이르되 평강을 위하여 오시나이까
5 이르되 평강을 위함이니라 내가 여호와께 제사하러 왔으니 스스로 성결하게 하고 와서 나와 함께 제사하자 하고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성결하게 하고 제사에 청하니라
6 그들이 오매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마음에 이르기를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주님 앞에 있도다 하였더니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8 이새가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 앞을 지나가게 하매 사무엘이 이르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니
9 이새가 삼마로 지나게 하매 사무엘이 이르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니라
10 이새가 그의 아들 일곱을 다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나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들을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고
11 또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이새가 이르되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그는 양을 지키나이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
12 이에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시는지라
13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14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
15 사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왕을 번뇌하게 하온즉
16 원하건대 우리 주께서는 당신 앞에서 모시는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구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왕에게 이를 때에 그가 손으로 타면 왕이 나으시리이다 하는지라
17 사울이 신하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잘 타는 사람을 구하여 내게로 데려오라 하니
18 소년 중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을 본즉 수금을 탈 줄 알고 용기와 무용과 구변이 있는 준수한 자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 하더라
19 사울이 이에 전령들을 이새에게 보내어 이르되 양 치는 네 아들 다윗을 내게로 보내라 하매
20 이새가 떡과 한 가죽부대의 포도주와 염소 새끼를 나귀에 실리고 그의 아들 다윗을 시켜 사울에게 보내니
21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러 그 앞에 모셔 서매 사울이 그를 크게 사랑하여 자기의 무기를 드는 자로 삼고
22 또 사울이 이새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원하건대 다윗을 내 앞에 모셔 서게 하라 그가 내게 은총을 얻었느니라 하니라
23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
사울이 하나님께 버림받자, 사무엘은 온밤을 지새워 부르짖기도 했었고(15:11), 사무엘은 사울로 인해 많이 슬퍼하고 상심을 했습니다(1절).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고 하시면서 하나님의 새로운 계획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 베들레헴 이새의 아들 중 있으니 그에게 가서 기름을 부어 왕을 삼으라는 것입니다. 사무엘은 이 일이 발각되면, 사울에게 죽임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두려워했습니다(2). 하나님께서는 두려움 때문에 불순종하는 사무엘을 책망하지 않으시고, 방법을 말씀하시는데 그에게 암송아지를 끌고 가서 제사를 드리러 온 것으로 말하라는 것입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했습니다(4). 그는 베들레헴에서 이새의 아들들을 제사에 다 데리고 올 것을 명했고, 그들 중에서 하나님의 기름 부으실 자를 찾았습니다. 첫째 아들 엘리압의 용모는 사무엘을 압도했고 그는 ‘이 사람이다’라고 확신했지만, 하나님은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고 하시며 하나님의 기준은 외모가 아니라 중심(마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7).
이새가 데려온 아들들 가운데에는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실 자가 없었습니다. 다윗은 이새의 막내인 여덟 번째 아들이었지만, 아버지에게조차 대단한 인물이란 인상을 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눈에는 하찮게 보이는 인물을 하나님은 주목하여 보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중심, 그 마음을 아셨습니다. 사무엘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고, 이날 이후 다윗에게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였습니다(13). 그리고 동시에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서는 떠났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악령이 사울을 괴롭게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부렸다는 말은 악령이 하나님과 한편이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 밑에 있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영이 임했고, 한 사람에게서는 하나님의 영이 떠났습니다. 사울의 신하들은 악신을 쫓기 위해서 다윗을 사울에게 추천했고, 다윗은 사울의 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다윗이 기름 부음 받은 후 제일 먼저 한 일은 사울을 섬기는 일이었고, 악령을 대적하는 일이었습니다. 본문에서 다윗을 소개할 때, 수금을 탈 줄 알고, 용기와 무용과 구변이 있는 준수한 자라고 소개를 합니다(18절). 다윗이 어린아이같거나 외소하거나 약하지 않고, 매우 건장한 체격을 가진 청년이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외모도 그의 중심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다윗은 왕이 되기 전에 먼저 성품을 배워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섬김을 받는 자리가 아닌, 섬겨야 하는 자리로 부르셨고, 왕이 되기 전에 무려 십 수 년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또 하나님은 다윗에게 인간 대적들을 다루는 방법을 가르치기 전에, 영적 대적을 다루는 법을 가르치셨습니다. 다윗이 앞으로 싸우고 감당해야 하는 많은 싸움의 본질은 영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외적인 조건이 채워지기 전에, 내적인 중심이 중요한 것임을 알려주십니다. 내적인 중심이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어떻게 대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순종하며,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하나님과의 내적이며 영적인 관계가 어떠한지 깊이 살펴서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함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지 않으면 악한 영에게 사로 잡힙니다. 내 안에 하나님이 충만한지 스스로 돌아보는 하루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