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사사기 9-10장
매일성경묵상
레 6:8-23
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명령하여 이르라 번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번제물은 아침까지 제단 위에 있는 석쇠 위에 두고 제단의 불이 그 위에서 꺼지지 않게 할 것이요
10 제사장은 세마포 긴 옷을 입고 세마포 속바지로 하체를 가리고 제단 위에서 불태운 번제의 재를 가져다가 제단 곁에 두고
11 그 옷을 벗고 다른 옷을 입고 그 재를 진영 바깥 정결한 곳으로 가져갈 것이요
12 제단 위의 불은 항상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 제사장은 아침마다 나무를 그 위에서 태우고 번제물을 그 위에 벌여 놓고 화목제의 기름을 그 위에서 불사를지며
13 불은 끊임이 없이 제단 위에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라
14 소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아론의 자손은 그것을 제단 앞 여호와 앞에 드리되
15 그 소제의 고운 가루 한 움큼과 기름과 소제물 위의 유향을 다 가져다가 기념물로 제단 위에서 불살라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
16 그 나머지는 아론과 그의 자손이 먹되 누룩을 넣지 말고 거룩한 곳 회막 뜰에서 먹을지니라
17 그것에 누룩을 넣어 굽지 말라 이는 나의 화제물 중에서 내가 그들에게 주어 그들의 소득이 되게 하는 것이라 속죄제와 속건제 같이 지극히 거룩한즉
18 아론 자손의 남자는 모두 이를 먹을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서 대대로 그들의 영원한 소득이 됨이라 이를 만지는 자마다 거룩하리라
1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0 아론과 그의 자손이 기름 부음을 받는 날에 여호와께 드릴 예물은 이러하니라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항상 드리는 소제물로 삼아 그 절반은 아침에, 절반은 저녁에 드리되
21 그것을 기름으로 반죽하여 철판에 굽고 기름에 적셔 썰어서 소제로 여호와께 드려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라
22 이 소제는 아론의 자손 중 기름 부음을 받고 그를 이어 제사장 된 자가 드릴 것이요 영원한 규례로 여호와께 온전히 불사를 것이니
23 제사장의 모든 소제물은 온전히 불사르고 먹지 말지니라
오늘 본문은 제사장들의 역할에 대해서 주로 말씀합니다.
제사장들이 해야 할 일을 요약해 보면 첫째, 번제단의 불이 그 위에서 꺼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이 불은 끊임 없이 제단 위에 피워 꺼지지 않게 해야 했습니다.
둘째, 거룩함을 스스로 유지해야 했습니다. 제사장은 세마포 긴 옷을 입고 세마포 속바지로 하체를 가리고 번제단에서 제물을 태워야 했습니다. 그리고 타고 남은 재를 진영 바깥으로 옮길 때는 다른 옷을 입고 나가야 했습니다. 거룩한 옷을 더럽히지 않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정결하고 거룩함을 유지하려 노력한 것입니다.
셋째, 소제를 드리고 남은 나머지를 아론과 그의 자손이 먹고 그들의 소득으로 삼는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성막 밖에서 일하지 못합니다. 하나님과 백성을 섬기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드린 소제의 일 부분을 그들의 양식으로 삼게 허락 하신 것입니다.
넷째, 제사장이 기름 부음을 받은 아침과 저녁에 고운 가루를 기름으로 반죽하여 철판에 굽고 기름에 적셔 썰어서 소제로 향기로운 냄새가 되어 드리게 해야만 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제사장이 어떤 삶을 살았을 까?를 생각해 봅니다. 겉으로는 성전안에서 생활하고 거룩한 모습으로 하나님과 백성을 섬기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보다는 행복한 삶을 살았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 보면 하루 종일 번제단 옆에서 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켜야 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상번제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수 많은 백성들이 드리는 제사를 주관해야 했습니다. 동물의 피 냄새와 기름 타는 냄새를 하루 종일 맡아야 했습니다.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소제의 일부분으로 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노동하지 않아 편안한 삶을 살았을 거라고 착각하지만 만약 백성들의 소제를 드리지 않는다면 그들의 삶은 피폐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좀전에 백성들이 드리는 소제의 일부분으로 그들이 생활하는 것이 그들의 역할이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백성들의 삶에 기쁨과 감사가 충만하여 기쁨으로 소제를 드릴 수 있도록 영적인 삶을 관리해야 하는 것이 제사장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그들의 삶도 유지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히브리어 “타미드"가 있습니다. 이는 정기적으로 혹은 중단 없이 어떤 것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매일 드리는 상번제가 “타미드"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항상 드리는 소제도 타미드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민하트 타미드"로 표현합니다. 이 단어는 제사장에게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헌신의 행위에 대해서도 사용됩니다. 사람은 계속적으로 하나님을 기다리거나 소망해야 합니다. 끊임 없이 그분을 찬양하고, 그분의 율법을 항상 준수해야 합니다. 이 때 사용하는 단어가 타미드 입니다. 제사장은 불이 항상 꺼지지 않게 해야 했고,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항상 준비해야 했습니다.
제사장의 삶을 돌이켜 보면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으면, 즉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지속될 수 없는 삶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끊임 없이 섬겨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공급하심으로 살아야 했고, 늘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인식하며 거룩함을 유지해야 했던 사람들입니다.
이제 성막도 성전도 없는 교회 시대입니다. 그렇다면 구약의 제사장은 교회에서 누구일까요? 어떤 분들은 목회자라고 생각하십니다. 물론 목회자가 제사장적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목회자만 제사장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한 모든 성도님들이 제사장적 사명을 갖는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를 통해서 하나님은 “너희는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고, 거룩함을 유지하고,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영의 양식을 받아 살아야 하는 하나님의 제사장들입니다. 목회자는 여러분들이 제사장적 사명을 잘 감당 하도록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이 사명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섬길 수 있어야 합니다. 늘 거룩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세우셨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