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사무엘상 14-16절
매일성경묵상
레위기 11장 24-47절
24 이런 것은 너희를 부정하게 하나니 누구든지 이것들의 주검을 만지면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25 그 주검을 옮기는 모든 자는 그 옷을 빨지니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26 굽이 갈라진 모든 짐승 중에 쪽발이 아닌 것이나 새김질 아니하는 것의 주검은 다 네게 부정하니 만지는 자는 부정할 것이요
27 네 발로 다니는 모든 짐승 중 발바닥으로 다니는 것은 다 네게 부정하니 그 주검을 만지는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28 그 주검을 옮기는 자는 그 옷을 빨지니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그것들이 네게 부정하니라
29 땅에 기는 길짐승 중에 네게 부정한 것은 이러하니 곧 두더지와 쥐와 큰 도마뱀 종류와
30 도마뱀붙이와 육지 악어와 도마뱀과 사막 도마뱀과 카멜레온이라
31 모든 기는 것 중 이것들은 네게 부정하니 그 주검을 만지는 모든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32 이런 것 중 어떤 것의 주검이 나무 그릇에든지 의복에든지 가죽에든지 자루에든지 무엇에 쓰는 그릇에든지 떨어지면 부정하여지리니 물에 담그라 저녁까지 부정하다가 정할 것이며
33 그것 중 어떤 것이 어느 질그릇에 떨어지면 그 속에 있는 것이 다 부정하여지나니 너는 그 그릇을 깨뜨리라
34 먹을 만한 축축한 식물이 거기 담겼으면 부정하여질 것이요 그같은 그릇에 담긴 마실 것도 부정할 것이며
35 이런 것의 주검이 물건 위에 떨어지면 그것이 모두 부정하여지리니 화덕이든지 화로이든지 깨뜨려버리라 이것이 부정하여져서 너희에게 부정한 것이 되리라
36 샘물이나 물이 고인 웅덩이는 부정하여지지 아니하되 그 주검에 닿는 것은 모두 부정하여질 것이요
37 이것들의 주검이 심을 종자에 떨어지면 그것이 정하거니와
38 만일 종자에 물이 묻었을 때에 그것이 그 위에 떨어지면 너희에게 부정하리라
39 너희가 먹을 만한 짐승이 죽은 때에 그 주검을 만지는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40 그것을 먹는 자는 그 옷을 빨 것이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그 주검을 옮기는 자도 그의 옷을 빨 것이요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41 땅에 기어 다니는 모든 길짐승은 가증한즉 먹지 못할지니
42 곧 땅에 기어다니는 모든 기는 것 중에 배로 밀어 다니는 것이나 네 발로 걷는 것이나 여러 발을 가진 것이라 너희가 먹지 말지니 이것들은 가증함이니라
43 너희는 기는 바 기어다니는 것 때문에 자기를 가증하게 되게 하지 말며 또한 그것 때문에 스스로 더럽혀 부정하게 되게 하지 말라
44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 땅에 기는 길짐승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45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46 이는 짐승과 새와 물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과 땅에 기는 모든 길짐승에 대한 규례니
47 부정하고 정한 것과 먹을 생물과 먹지 못할 생물을 분별한 것이니라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생활을 부정케 하는 것들을 규정합니다. 짐승의 주검과 파충류가 일으키는 부정을 다루는데, 정결한 짐승이라도 제사용으로 도살되지 않고 그냥 죽은 경우라면 부정한 것으로 여깁니다.
부정한 것을 만지거나 나르거나 담거나 치우고 나면 부정하게 됩니다. 사람 뿐만 아니라 사람이 쓰는 그릇이나 입은 옷까지도 부정하게 됩니다. 만약 이런 일로 누군가가 부정하게 되었다면 그 사람은 저녁까지 부정한 채로 머물러야 합니다. 부정하게 된 자는 그 옷을 빨아야 만 합니다.
본문에 소개된 부정한 짐승은 모두 여덟종류입니다. (두더지와 쥐와 큰 도마뱀 종류와 도마뱀붙이와 육지 악어와 도마뱀과 사막 도마뱀과 카멜레온) 이 짐승들은 모두 팔레스타인의 생활 환경에서 접할 수 있었던 파충류입니다. 만약 나무 그릇, 의복, 가죽, 부대, 질그릇, 보관해 놓은 음식 등이 이들의 주검에 닿은 것으로 여겨지면 그것들은 모두 부정하게 됩니다.
부정하게 된 질그릇은 깨뜨려 버려야 합니다. 목기 같은 것은 물로 씻어내면 딥니다. 질 그릇은 부정을 흡수하지만, 목기는 겉 표면만 부정에 감염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종자의 경우, 물에 담겨 있을 때에만 부정에 노출됩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해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생활 속에서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을 세심하게 판별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판별함으로써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의식주를 구별하고, 생각을 구별하고, 몸을 구별하고, 행동을 구별하며 거룩하신 하나님을 닮아가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누구도 부정한 상태로는 하나님을 섬길 수 없습니다. 부정한 상태로는 하나님의 성소마저도 부정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제사장만 아니라 모든 이스라엘이 부정에서 비켜나 있어야 합니다. 부정한 삶에 대한 엄격한 조처는 그래서 더욱 강조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손짓 하나, 몸짓 하나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거나 가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을 묵상해 보면 삶의 모든 것에 정결과 부 정결을 구분하며 살아가는 것이 귀찮아 보입니다. 그런데, 물론 처음에는 규제당하는 것 같아 쉽지 않아 보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연습하고 자기 스스로를 정결케 함이 몸에 배게 된다면 규제가 아니라 자유함을 누리게 되고, 자유함 속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 기준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힘써 노력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달라스 윌라드 목사는 “잊혀진 제자도"에서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그의 피에만 관심이 있는 그리스도인들로 교회가 넘쳐난다. 나는 그들을 ‘뱀파이어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른다.” 실천은 온데간데없고 ‘예수 천당, 불신 지옥'만 노래하는 기독교인들을 ‘흡혈귀'라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기쁨으로 실천하는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