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통독
사사기 4-8장
매일성경묵상
레위기 5장 14절 - 6장 7절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5 누구든지 여호와의 성물에 대하여 부지중에 범죄하였으면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리되 네가 지정한 가치를 따라 성소의 세겔로 몇 세겔 은에 상당한 흠 없는 숫양을 양 떼 중에서 끌어다가 속건제로 드려서
16 성물에 대한 잘못을 보상하되 그것에 오분의 일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속건제의 숫양으로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
17 만일 누구든지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를 부지중에 범하여도 허물이라 벌을 당할 것이니
18 그는 네가 지정한 가치대로 양 떼 중 흠 없는 숫양을 속건제물로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가 부지중에 범죄한 허물을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
19 이는 속건제니 그가 여호와 앞에 참으로 잘못을 저질렀음이니라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누구든지 여호와께 신실하지 못하여 범죄하되 곧 이웃이 맡긴 물건이나 전당물을 속이거나 도둑질하거나 착취하고도 사실을 부인하거나
3 남의 잃은 물건을 줍고도 사실을 부인하여 거짓 맹세하는 등 사람이 이 모든 일 중의 하나라도 행하여 범죄하면
4 이는 죄를 범하였고 죄가 있는 자니 그 훔친 것이나 착취한 것이나 맡은 것이나 잃은 물건을 주운 것이나
5 그 거짓 맹세한 모든 물건을 돌려보내되 곧 그 본래 물건에 오분의 일을 더하여 돌려보낼 것이니 그 죄가 드러나는 날에 그 임자에게 줄 것이요
6 그는 또 그 속건제물을 여호와께 가져갈지니 곧 네가 지정한 가치대로 양 떼 중 흠 없는 숫양을 속건제물을 위하여 제사장에게로 끌고 갈 것이요
7 제사장은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는 무슨 허물이든지 사함을 받으리라
오늘 말씀은 속건제 제사 규정에 대한 말씀입니다. 속건제라는 말은 히브리어 ‘아샴’으로 ‘죄책이 있다. 죄책을 일으키다. 죄책을 느끼다'등의 의미를 갖습니다. 히브리 사상 가운데 죄책은 징벌의 선행 조건이나 보증이라고 합니다. ‘아샴'은 죄책에 합당한 값을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로부터 인간관계를 위반한 사람이 무거운 값을 치르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제사 제도에서 ‘아샴'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배신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 다른 사람의 재산을 잘못 취급하는 일에까지 포함합니다.
죄는 하나님의 진노를 유발하며 언약의 관계를 파괴합니다. 죄는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파괴합니다. 그 죄로 인하여 다른 사람이나 그 사회에 피해를 입히기에 그에 대한 보상이 뒤따라야 합니다.
일반 규례의 속건제를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이는 여호와의 성물에 대하여 부지중에 범한 죄에 대한 규례입니다. 5장 15-16절입니다. 여기에 부지중에 지은 죄를 ‘티오올 마알'이라고 했는데, ‘마알'은 사람이 물건의 품질을 떨어뜨린다는 의미에서 횡령이나 간통, 또는 거룩한 것을 잘못된 목적을 위하여 사용한다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나아가 ‘마알'이라는 단어가 반복적인 용법으로 사용될 경우에 ‘배신'이라는 의미가 강하게 적용됩니다. ‘마알'의 의미를 본문에 적용하면, 고의적으로 한 것은 아니되, 여호와의 성물을 하나님의 거룩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횡령하였거나, 여호와의 성물을 제사 규례에 따라 사용하지 않았거나, 여호와께 드릴 성물의 규례를 지키지 않았을 경우입니다.
두번째 일반 규례의 속건제는 여호와의 계명을 부지중에 범하였을 경우에 대한 규례입니다. 여호와의 계명을 부지중에 범한 죄에 대하여는 속죄제에도 나타나는 규례이기에 구분하여 이해해야 합니다 .속죄제의 경우에는 행하지 말아야 할 여호와의 계명을 ‘부지중'에 범한 죄에 대한 규례이고, 속건제는 행하지 말아야 할 여호와의 계명을 의도적으로 범한 경우의 죄에 대한 규례입니다.
6장 1-7절은 속건제의 특별 규례에 대한 말씀입니다. 첫째는 이웃의 전당물을 속이거나 착취하고 그 사실을 부인하여 돌려주지 않은 경우이고, 둘째는 남의 잃어버린 물건을 줍고도 그 사실을 부인하여 돌려주지 않은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속건제를 드리기 전 그 본래 물건과 더불어 5분의 1을 더하여 배상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전당 잡은 물건이나 잃어버린 물건이라는 조건을 유의 해야 합니다. 이는 그 사회의 가난한 자들과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권력이나 지위를 이용하여 다른 사람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면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위배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값싼 용서를 가르치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진정한 회개와 용서가 선행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배상은 죄책의 속죄에 대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마태복음 5장 23-24절에 보시면 형제와의 화목을 예물보다 우선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속건제에서 말하는 죄책은 인간과 인간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릴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함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아샴"이 있습니까? 이웃과 가족사이에 “아샴”이 있습니까?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자유롭지 않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을 어겼을 때 부모님 앞에서 어떤 행동을 하셨나요? 눈을 피하게 되고, 자꾸 그 자리를 일어나 다른 곳에 가고 싶어 집니다. 아담이 하나님을 피했던 그 모습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아샴의 문제를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자유롭게 하나님 앞에 서서 늘 기쁨으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