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
사사기 13-16장
매일성경묵상
레위기 7장 11-27절
11 여호와께 드릴 화목제물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12 만일 그것을 감사함으로 드리려면 기름 섞은 무교병과 기름 바른 무교전병과 고운 가루에 기름 섞어 구운 과자를 그 감사제물과 함께 드리고
13 또 유교병을 화목제의 감사제물과 함께 그 예물로 드리되
14 그 전체의 예물 중에서 하나씩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고 그것을 화목제의 피를 뿌린 제사장들에게로 돌릴지니라
15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물의 고기는 드리는 그 날에 먹을 것이요 조금이라도 이튿날 아침까지 두지 말 것이니라
16 그러나 그의 예물의 제물이 서원이나 자원하는 것이면 그 제물을 드린 날에 먹을 것이요 그 남은 것은 이튿날에도 먹되
17 그 제물의 고기가 셋째 날까지 남았으면 불사를지니
18 만일 그 화목제물의 고기를 셋째 날에 조금이라도 먹으면 그 제사는 기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 드린 자에게도 예물답게 되지 못하고 도리어 가증한 것이 될 것이며 그것을 먹는 자는 그 죄를 짊어지리라
19 그 고기가 부정한 물건에 접촉되었으면 먹지 말고 불사를 것이라 그 고기는 깨끗한 자만 먹을 것이니
20 만일 몸이 부정한 자가 여호와께 속한 화목제물의 고기를 먹으면 그 사람은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요
21 만일 누구든지 부정한 것 곧 사람의 부정이나 부정한 짐승이나 부정하고 가증한 무슨 물건을 만지고 여호와께 속한 화목제물의 고기를 먹으면 그 사람도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3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소나 양이나 염소의 기름을 먹지 말 것이요
24 스스로 죽은 것의 기름이나 짐승에게 찢긴 것의 기름은 다른 데는 쓰려니와 결단코 먹지는 말지니라
25 사람이 여호와께 화제로 드리는 제물의 기름을 먹으면 그 먹는 자는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26 너희가 사는 모든 곳에서 새나 짐승의 피나 무슨 피든지 먹지 말라
27 무슨 피든지 먹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다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오늘 본문은 화목제물에 대한 규례입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 유형의 화목제를 소개합니다. 찬양제, 서원제, 그리고 자원제 입니다. 찬양제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바치는 자의 사랑과 그의 삶 속에 하나님의 함께 하심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드립니다. 서원제는 하나님께 드린 서원이 성취되었을 때 하나님께 뜨거운 기쁨을 표현하며 드립니다. 자원제는 한 가족이나 혈족이 하나님 앞에서 경축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또한 기쁨에 충만하여 드리는 제사 입니다. 감사제는 전병이나 떡의 소제를 드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세가지 유형의 떡이나 전병이 묘사되는데, 기름 섞은 누룩 없는 떡인 무교병, 기름 바른 누룩 없는 전병인 무교전병, 고운 가루에 기름 섞어 구운 과자를 드렸고, 여기에 덧붙여 누룩을 넣은 유교병도 예물로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제사장은 이 전병이나 과자의 하나를 취하여 “거제"로 드려야 합니다. 거제는 한문으로 “높이 쳐듦', ‘높이 올린다'를 의미를 가지는데, 히브리 원어에는 이런 형식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봉헌물, 또는 선물"의 의미를 갖는 단어 입니다.
물론 화목제에는 동물을 제물로 드리는데, 동물은 제사를 드린 후 대부분을 돌려 받습니다. 그런데 여기 중요한 규칙이 있습니다. 만일 그 제사가 찬양제라면, 그 고기는 그 제물이 드려진 그 날 전부 먹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만일 그 제사가 서원이나 자원의 제사라면, 그 고기는 다음날 까지 먹을 수 있으며 셋째 날까지 먹으면 안됩니다. 지정된 시간을 넘으면 그 고기는 어떤 것이든 “부정한 힘을 가진, 혐오스러운, 오염된”것으로 분류됩니다.
화목제의 규례를 묵상하면서 독특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화목제가 하나님께 기쁘게 받아들여지는 지의 여부는 화목제의 고기를 정해진 시간 내에 다 먹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18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셋째 날에 조금이라도 먹으면 그 제사는 기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 화목제는 제사 드리는 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드려진 제물을 다 먹을 때에 끝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화목제의 목적은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드려진 제물을 공동체가 함께 기쁨으로 먹고 나누는 것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2년전에 몽골에 의료 단기 선교를 갔습니다. 선교지에서 의료팀과 전도팀을 위해서 양한마리를 잡았습니다. 몽골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양을 도축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허르헉이라는 요리를 해 주셨습니다. 돌을 뜨겁게 달궈 양고기와 함께 솥에 넣고 압력을 이용하여 쪄내는 요리였습니다. 양고기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 분들을 위해서 양념도 해 주시고, 야채도 넣어 요리해 주셨습니다. 양 한마리로 20명 이상이 기쁨으로 식사 했습니다.. 양 고기로 마을 잔치를 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말은 안 통했지만, 서로 감사를 나누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전통은 한국에도 있습니다. 잔치날이 되면 한국에서는 집안 형편에 따라 돼지를 잡기도 했고, 닭을 잡기도 했습니다. 가축을 잡아 이웃을 초청하여 함께 음식을 나눌 때 그 기쁨이 더 충만해 지는 것이 바로 잔치 입니다.
화목제는 하나님께 감사로 드리는 제사임과 동시 기쁨을 공동체와 함께 나누는 제사 입니다. 특히 감사제는 당일에 모든 음식을 소진 해야 했기 때문에 가능하면 많은 사람을 초청하여 함께 음식을 나눠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화목제로 우리에게 보내셨다고 하셨습니다. 요한일서 4장 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로마서 3장 25절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왜 예수님을 화목제물로 표현했을까요? 예수님이 제물 되신 것은 우리의 죄를 씻어 주시기 위함과 동시에 하나님과 화목하고 이웃과 그 기쁨을 나누는 제물이라는 것을 말씀하기 위함입니다. 화목제물은 가족과 이웃과 함께 나눠야 합니다. 예수님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화목제로 받은 우리는 예수님을 나누는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