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여호수아 18-21장
매일성경묵상
레위기 4장 1-21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누구든지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그릇 범하였으되
3 만일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이 범죄하여 백성의 허물이 되었으면 그가 범한 죄로 말미암아 흠 없는 수송아지로 속죄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릴지니
4 그 수송아지를 회막 문 여호와 앞으로 끌어다가 그 수송아지의 머리에 안수하고 그것을 여호와 앞에서 잡을 것이요
5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은 그 수송아지의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서
6 그 제사장이 손가락에 그 피를 찍어 여호와 앞 곧 성소의 휘장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며
7 제사장은 또 그 피를 여호와 앞 곧 회막 안 향단 뿔들에 바르고 그 송아지의 피 전부를 회막 문 앞 번제단 밑에 쏟을 것이며
8 또 그 속죄제물이 된 수송아지의 모든 기름을 떼어낼지니 곧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9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쪽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떼어내되
10 화목제 제물의 소에게서 떼어냄 같이 할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번제단 위에서 불사를 것이며
11 그 수송아지의 가죽과 그 모든 고기와 그것의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과
12 똥 곧 그 송아지의 전체를 진영 바깥 재 버리는 곳인 정결한 곳으로 가져다가 불로 나무 위에서 사르되 곧 재 버리는 곳에서 불사를지니라
13 만일 이스라엘 온 회중이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으나 스스로 깨닫지 못하다가
14 그 범한 죄를 깨달으면 회중은 수송아지를 속죄제로 드릴지니 그것을 회막 앞으로 끌어다가
15 회중의 장로들이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 머리에 안수하고 그것을 여호와 앞에서 잡을 것이요
16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은 그 수송아지의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서
17 그 제사장이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여호와 앞, 휘장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며
18 또 그 피로 회막 안 여호와 앞에 있는 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 전부는 회막 문 앞 번제단 밑에 쏟을 것이며
19 그것의 기름은 다 떼어 제단 위에서 불사르되
20 그 송아지를 속죄제의 수송아지에게 한 것 같이 할지며 제사장이 그것으로 회중을 위하여 속죄한즉 그들이 사함을 받으리라
21 그는 그 수송아지를 진영 밖으로 가져다가 첫번 수송아지를 사름 같이 불사를지니 이는 회중의 속죄제니라
레위기 4장은 속죄제에 대한 말씀입니다. 속죄제는 여호와의 계명에 대하여 “그릇 범한 죄'나 ‘부지중에 범한 허물'로 인한 제사를 말합니다. 이에 대해서 칼빈은 ‘인간의 죄책을 제거하여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제사'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인간의 죄책이란 ‘육신의 연약성 때문에 타락한 범죄' 또는 ‘사단의 습격으로 인하여 그 덫에 걸린 범죄'를 의미합니다. 구체적인 표현으로는 행하지 말아야 할 하나님의 계명 중에 하나를 부지중 (unintentionaly) 행했을 경우에 드리는 제사를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고의가 아닌 경우에 제사가 성립된다는 것입니다. 고의로 행한 죄는 재판을 받고 형벌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살다 보면 죄인 줄 모르고 한 행동이 있을 수 있고, 당시에는 죄라고 생각하지 않고 했던 행동이나 말, 생각들이 나중에 죄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하나님은 죄책감을 가지고 살지 말고 속죄제를 드림으로 죄로부터 용서함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속죄제는 신분에 따라 제사 의식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먼저 제사장이 경우를 말씀하십니다. 제사장이 범한 죄는 “백성의 허물이 되었으면"이라는 단서가 붙습니다. 이를 해석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표 새번역을 읽으면 “기름부음을 받고 임명받은 제사장이 죄를 지어서, 그 벌이 백성에게 돌아가게 되었을 경우에”라고 했습니다. 제사장이 부지중에 지은 죄가 있다면 제사장은 백성들을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백성에게 그 죄가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속죄제를 통해서 죄 용서를 받아야 합니다. 제사장은 백성들이 가지고 온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며 제사를 집례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에게 죄가 있는데 계속 제사를 드렸다면 온전한 제사가 되지 못했을 것이고, 그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가 백성에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백성의 허물"이 되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13절부터는 이스라엘 온 회중이 부지중에 계명을 범하여 허물이 있으나 깨닫기 못하다가 그 범한 죄를 깨달으면…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의문점은 온 회중이 부지중에 계명을 어길 수 있는 경우는 어떤 경우이고, 그것을 알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제사장의 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족장이나 평민의 경우도 같습니다. 누군가 그들의 죄를 깨우쳐 주어야 합니다. 그들이 자신의 죄를 깨달았을 때, 속죄제 제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제사장의 책임이 강조됩니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백성이 죄를 깨닫게 해 주어야 하는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그 역할을 하지 않으면 아무도 자신이 죄를 지었다는 것을 알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속죄제를 드릴 수 있는 경우는 고의적이 아닌 죄이어야 하고, 죄를 지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연약하여 죄를 범했으나, 그 양심이 살아 있어 자신의 죄를 깨닫고 그 죄를 자백하며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는 자라야 속죄제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본문을 묵상하며 어떤 생각을 하게 하십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수천년 전에 드렸던 제사가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라는 생각 하셨습니까? 저는 본문을 여러번 읽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읽고자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에 얽매여 살지 않기 원하셨습니다. 살다보면 꺼림직 한 일들이 생깁니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 하나님이 원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합시다. 하나님은 분명히 싫어하실 것을 깨달았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을까요? 뭐 지난 간 것은 지나 간 것이니까.. 앞으로 잘하면 되지.. 라고 가볍게 넘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회개와 용서 없이 넘어가면 반드시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게 됩니다. 어쩌면 더 큰 잘못을 아무렇지 않게 행할 수도 있습니다. 양심에 가책을 받지 않게 되고 자연스럽게 하나님과 멀어지게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속죄제를 제정하신 이유는 죄에 사로 잡히지 않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지은 죄를 깨달았다고 하면 철저히 회개하고, 확실히 용서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같은 죄를 범하지 않게 됩니다. 혹시 깨닫게 되는 죄가 있는지요? 숨기지 마시고 하나님께 아뢰고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