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 성경 말씀
삼상 14-16장
매일성경묵상
눅 19:11-27
11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에 비유를 더하여 말씀하시니 이는 자기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함이더라
12 이르시되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13 그 종 열을 불러 은화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 하니라
14 그런데 그 백성이 그를 미워하여 사자를 뒤로 보내어 이르되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 하였더라
15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돌아와서 은화를 준 종들이 각각 어떻게 장사하였는지를 알고자 하여 그들을 부르니
16 그 첫째가 나아와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나이다
17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
18 그 둘째가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나이다
19 주인이 그에게도 이르되 너도 다섯 고을을 차지하라 하고
20 또 한 사람이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보소서 당신의 한 므나가 여기 있나이다 내가 수건으로 싸 두었었나이다
21 이는 당신이 엄한 사람인 것을 내가 무서워함이라 당신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나이다
22 주인이 이르되 악한 종아 내가 네 말로 너를 심판하노니 너는 내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엄한 사람인 줄로 알았느냐
23 그러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아니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와서 그 이자와 함께 그 돈을 찾았으리라 하고
24 곁에 섰는 자들에게 이르되 그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 있는 자에게 주라 하니
25 그들이 이르되 주여 그에게 이미 열 므나가 있나이다
26 주인이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27 그리고 내가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던 저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이라 하였느니라
오늘 말씀 묵상은 김동호 목사님이 쓴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책의 내용을 참고하고 각색했습니다.
성경에는 달란트 비유(마25:14-30)와 므나 비유(눅19:12-26)가 나옵니다. 비슷한 내용이지만 이 두 비유에는 매우 중요한 차이가 있는데, 달란트 비유에서 주인은 종들에게 각각 다른 양의 달란트를 맡기지만 (금 다섯달란트, 두달란트, 한달란트) 므나 비유에서 주인은 열명의 종들에게 한 므나씩 똑같이 맡기고 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달란트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사람마다 다르게 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다섯 달란트가 주어지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나 한 달란트가 주어집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라도 그 가치는 엄청난 것입니다. 아무도 그 가치를 폄하할 수 없습니다.
누가 복음은 우리에게 므나도 주셨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것은 은사가 아닌 축복으로 사람에 따라 차이가 없이 모두에게 한 므나씩 아주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나눠 주신 므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아름다운 세상과 자연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보다 중요한 영적인 가치들을 므나처럼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므나보다 달란트를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적게 가진 사람들은 하나님을 ‘불공평한 하나님’이라고 부르며 자신들은 운명적으로 불행하게 태어났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하는 것은 므나입니다. 달란트가 은사라면 므나는 축복입니다. 우리는 그 각각의 용도를 잘 알아야 한다. 그런데 달란트를 축복으로 착각해 그것을 쓰지 않고 누리려 하거나 정작 누리라고 주신 아름다운 므나는 하찮은 것으로 여겨 누릴 줄 모르고 버리며 산다는 데 문제가 생깁니다. "달란트는 쓰라고 주신 것이고 므나는 누리라고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공평하게 나눠 주신 므나를 어떻게 누리고 있습니까? 주신 것을 누리지 못하고, 없는 것을 찾아 불평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오늘 나에게 주신 것을 찾아 감사함으로 참되게 누리는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
- 참고 -
므나(Mina)
금, 은, 보석 같은 귀금속의 중량을 재는 단위입니다. 달란트의 60분의 1이며(눅 19:13-27), 50세겔 혹은 60세겔이었습니다. 므나는 100드라크마였는데(눅 19:13, 16, 18), 1드라크마는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었습니다.
달란트(Talent)
저울로 무게를 다는 최대의 단위를 말합니다. 달란트는 '한 덩어리'를 뜻하는 히브리어 '키카르'(kikar)의 음역이며 헬라어 '탈란톤'(talanton)은 원래 '저울', '계량된 것'의 뜻으로 무게를 재는 단위의 명칭이 되었습니다. 무게와 화폐의 단위를 나타내었던 달란트(talent)가 재능, 능력을 나타내는 뜻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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