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학개 1-2장
매일성경묵상
삼하 12:15-31
15 나단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우리아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여호와께서 치시매 심히 앓는지라
16 다윗이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되 다윗이 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으니
17 그 집의 늙은 자들이 그 곁에 서서 다윗을 땅에서 일으키려 하되 왕이 듣지 아니하고 그들과 더불어 먹지도 아니하더라
18 이레 만에 그 아이가 죽으니라 그러나 다윗의 신하들이 아이가 죽은 것을 왕에게 아뢰기를 두려워하니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아이가 살았을 때에 우리가 그에게 말하여도 왕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셨나니 어떻게 그 아이가 죽은 것을 그에게 아뢸 수 있으랴 왕이 상심하시리로다 함이라
19 다윗이 그의 신하들이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 그 아이가 죽은 줄을 다윗이 깨닫고 그의 신하들에게 묻되 아이가 죽었느냐 하니 대답하되 죽었나이다 하는지라
20 다윗이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고 왕궁으로 돌아와 명령하여 음식을 그 앞에 차리게 하고 먹은지라
21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는 그를 위하여 금식하고 우시더니 죽은 후에는 일어나서 잡수시니 이 일이 어찌 됨이니이까 하니
22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함이거니와
23 지금은 죽었으니 내가 어찌 금식하랴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24 다윗이 그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그에게 들어가 그와 동침하였더니 그가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25 선지자 나단을 보내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셨기 때문이더라
26 요압이 암몬 자손의 랍바를 쳐서 그 왕성을 점령하매
27 요압이 전령을 다윗에게 보내 이르되 내가 랍바 곧 물들의 성읍을 쳐서 점령하였으니
28 이제 왕은 그 백성의 남은 군사를 모아 그 성에 맞서 진 치고 이 성읍을 쳐서 점령하소서 내가 이 성읍을 점령하면 이 성읍이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을까 두려워하나이다 하니
29 다윗이 모든 군사를 모아 랍바로 가서 그 곳을 쳐서 점령하고
30 그 왕의 머리에서 보석 박힌 왕관을 가져오니 그 중량이 금 한 달란트라 다윗이 자기의 머리에 쓰니라 다윗이 또 그 성읍에서 노략한 물건을 무수히 내오고
31 그 안에 있는 백성들을 끌어내어 톱질과 써레질과 철도끼질과 벽돌구이를 그들에게 하게 하니라 암몬 자손의 모든 성읍을 이같이 하고 다윗과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
여호와께서, 우리아의 아내와 다윗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치셨기에 아이는 태어나자 마자 몹시 앓았습니다. 다윗은 그 어린 아이를 살리려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리면서 금식하였습니다. 그는 왕궁으로 돌아와서도 밤을 세웠으며, 맨 땅에 누워서 잠을 잤습니다. 다윗 왕궁에 있는 늙은 신하들이 그에게로 가까이 가서, 그를 땅바닥에서 일으켜 세우려고 하였으나, 그는 일어나려고 하지도 않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일주일 되는 날에, 그 아이가 죽었습니다. 다윗의 신하들은, 아이가 죽었다는 것을 다윗에게 알리기를 두려워하였습니다. 신하들은 다윗을 걱정했습니다. 아이가 살아 있을 때에도, 다윗이 자신들이 드리는 말씀을 듣지 않으셨는데, 아이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하면 다윗 왕이 쓰러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신하들이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서, 아이가 죽은 줄 짐작했습니다. 다윗은 신하들에게 “아이가 죽었느냐?”고 물었고, 신하들은 그렇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땅바닥에서 일어나서, 목욕을 하고, 몸에 기름을 바르고, 옷을 갈아 입은 뒤에, 성전으로 들어가서 여호와께 경배하였습니다. 그는 왕궁으로 돌아오자, 음식을 차려오게 하여서 먹었습니다. 다윗은 놀란 신하들에게 “아이가 살았을 때에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했다”고 말합니다.
저는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하나님이 어린 아이의 생명을 거두어 가셔야만 했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죽은 아이에게 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방법으로 다윗의 죄를 벌하실 수 있는데, 갓 태어난 아이의 생명을 거두셔야 했을까? 라는 생각으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솔직히 하나님의 큰 뜻이 무엇인지 지금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간의 모든 생과 사를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 아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결코 오늘의 본문을 이해할 수 없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하나님의 뜻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경우 뿐 아니라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그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질병, 사고, 재난, 전쟁등으로 죽어갑니다. 어느 죽음도 가벼운 죽음은 없습니다. 누군가는 그 죽음으로 인해 슬픔과 절망가운데 있을 것이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믿는 자도 하나님을 부인하며 떠나갑니다. 저는 이런 경우 억지로 믿어! 라고 강요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아직 이해되지 않는 사건 사고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능력으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하신 일을 알려 주시기 않는다는 생각을 했으면 합니다. 내 생각의 수준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려 할 때 유아 사망에 대해 부모의 죄 때문이라고 쉽게 결론 짓는 오류를 범하게 되고, 하나님은 무자비 한 분이라고 결론을 내려 버립니다. 다윗이 큰 죄를 범한 죄인이지만 본문을 통해서 우리에게 한가지 교훈을 주는 것은 어린 아이의 생명을 거두어 가신 하나님의 뜻을 돌이켜 보려 했고, 아이가 죽은 뒤에는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하고 더이상 슬퍼하지 않고 일상으로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이의 죽음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다윗처럼 쿨하게 하나님의 뜻을 바로 받아들일 자신은 없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부터 하나씩 하나님의 뜻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그 뜻을 구한다면 세상을 원망하며 좌절감에 사는 것이 아니라 그 크신 하나님의 섭리 안를 기대하며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하루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