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마태복음 24-26장
매일성경묵상
사무엘하 19장 1-15절
1 어떤 사람이 요압에게 아뢰되 왕이 압살롬을 위하여 울며 슬퍼하시나이다 하니
2 왕이 그 아들을 위하여 슬퍼한다 함이 그 날에 백성들에게 들리매 그 날의 승리가 모든 백성에게 슬픔이 된지라
3 그 날에 백성들이 싸움에 쫓겨 부끄러워 도망함 같이 가만히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4 왕이 그의 얼굴을 가리고 큰 소리로 부르되 내 아들 압살롬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니
5 요압이 집에 들어가서 왕께 말씀 드리되 왕께서 오늘 왕의 생명과 왕의 자녀의 생명과 처첩과 비빈들의 생명을 구원한 모든 부하들의 얼굴을 부끄럽게 하시니
6 이는 왕께서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시며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시고 오늘 지휘관들과 부하들을 멸시하심을 나타내심이라 오늘 내가 깨달으니 만일 압살롬이 살고 오늘 우리가 다 죽었더면 왕이 마땅히 여기실 뻔하였나이다
7 이제 곧 일어나 나가 왕의 부하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말씀하옵소서 내가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옵나니 왕이 만일 나가지 아니하시면 오늘 밤에 한 사람도 왕과 함께 머물지 아니할지라 그리하면 그 화가 왕이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당하신 모든 화보다 더욱 심하리이다 하니
8 왕이 일어나 성문에 앉으매 어떤 사람이 모든 백성에게 말하되 왕이 문에 앉아 계신다 하니 모든 백성이 왕 앞으로 나아오니라 이스라엘은 이미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였더라
9 이스라엘 모든 지파 백성들이 변론하여 이르되 왕이 우리를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여 내셨고 또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나 이제 압살롬을 피하여 그 땅에서 나가셨고
10 우리가 기름을 부어 우리를 다스리게 한 압살롬은 싸움에서 죽었거늘 이제 너희가 어찌하여 왕을 도로 모셔 올 일에 잠잠하고 있느냐 하니라
11 다윗 왕이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소식을 전하여 이르되 너희는 유다 장로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왕의 말씀이 온 이스라엘이 왕을 왕궁으로 도로 모셔오자 하는 말이 왕께 들렸거늘 너희는 어찌하여 왕을 궁으로 모시는 일에 나중이 되느냐
12 너희는 내 형제요 내 골육이거늘 너희는 어찌하여 왕을 도로 모셔오는 일에 나중이 되리요 하셨다 하고
13 너희는 또 아마사에게 이르기를 너는 내 골육이 아니냐 네가 요압을 이어서 항상 내 앞에서 지휘관이 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시기를 바라노라 하셨다 하라 하여
14 모든 유다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 같이 기울게 하매 그들이 왕께 전갈을 보내어 이르되 당신께서는 모든 부하들과 더불어 돌아오소서 한지라
15 왕이 돌아와 요단에 이르매 유다 족속이 왕을 맞아 요단을 건너가게 하려고 길갈로 오니라
이번 한국 방문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많은 국민이 카카오를 이용할 뿐 아니라 의지하며 생할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카카오톡 가입자가 4600만명이라고 합니다.) 처음 스마트 폰이 나왔을 때 기억이 납니다. 당시만 해도 문자는 유료 써비스였는데 스마트 폰의 카톡으로는 무제한으로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소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 폰을 개통하면 가장 먼저 설치하는 앱이 카톡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문자 전송을 넘어 은행 업무 뿐 아니라 택시, 지하철, 도로 내비게이션, 정부 업무 등 모든 일상 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앱”이 되었습니다. 제가 한국에 도착했을 때 가장 난감했던 것중의 하나가 택시를 잡는 것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택시는 카카오택시를 통해 호출 되었고, 한국 전화 번호가 없었던 저는 카카오 택시 앱을 활성화 할 수 없어 택시를 부를 수 없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택시 뿐 아니라 식당 예약, 정부 서비스 (세금 납부등) 등이 일상 생활이 되었고, 카카오 없는 생활은 상상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기에 적잖이 놀람과 동시에 불편함도 있었고 일상을 카카오에 의지하는 것이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큰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카카오가 사용하는 데이터 센터에 불이 나서 카카오 써비스가 하루 이상 멈춘 것입니다. 이 일로 카카오 주식이 폭락 했을 뿐 아니라 카카오의 공동 대표 중의 한 사람이 사임을 하고, 카카오의 의존하는 삶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그동안 카카오라는 회사가 수천만명이 매일 일상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관리를 소흘히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사업 확장만 신경쓴 회사가 무책임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외국의 다른 회사들은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2중 3중의 장치를 하고 있고, 이런 사고를 대비하여 수시로 실전 훈련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카카오는 자체 데이터 센터를 가지고 있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누구나 예측 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훈련도 되어 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제가 갑자기 카카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책임”이라는 단어가 생각 났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왕으로서 백성을 다스릴 책임이 있습니다. 그가 아들 압살롬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을 비난 할 수는 없지만, 다윗을 바라보며 목숨걸고 싸웠던 백성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미래를 제시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백성은 전쟁의 승리를 기뻐할 수도 없이 왕의 눈치를 살펴야 했고,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도 막막한 상황에 처한 것입니다.
이때 요압이 다윗에게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합니다. 7절입니다. “이제 곧 일어나 나가 왕의 부하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말씀하옵소서” 다윗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압살롬에 대한 슬픔을 거두고 백성을 위로하여 다시 왕권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아버지 다윗은 아들의 죽음을 슬퍼할 이유는 충분하지만, 지금 해야 할 책임은 백성을 위로하는 것입니다. 왕으로서 권한이 주어지면 그 만큼 책임도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왕관의 무게입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책임은 무엇입니까? 책임을 다하지 않을 때 위기는 다가 오고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자녀로서 맡겨진 책임을 등한시 할 때 우리는 그 정체성을 잃을 수도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