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
출애굽기 16장 1-21절
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 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니 애굽에서 나온 후 둘째 달 십오일이라
2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3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4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5 여섯째 날에는 그들이 그 거둔 것을 준비할지니 날마다 거두던 것의 갑절이 되리라
6 모세와 아론이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저녁이 되면 너희가 여호와께서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을 알 것이요
7 아침에는 너희가 여호와의 영광을 보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가 자기를 향하여 원망함을 들으셨음이라 우리가 누구이기에 너희가 우리에게 대하여 원망하느냐
8 모세가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저녁에는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이시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불리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향하여 너희가 원망하는 그 말을 들으셨음이라 우리가 누구냐 너희의 원망은 우리를 향하여 함이 아니요 여호와를 향하여 함이로다
9 모세가 또 아론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서 너희의 원망함을 들으셨느니라 하라
10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매 그들이 광야를 바라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 속에 나타나더라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2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내가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하라 하시니라
13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이고 아침에는 이슬이 진 주위에 있더니
14 그 이슬이 마른 후에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가는 것이 있는지라
15 이스라엘 자손이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서로 이르되 이것이 무엇이냐 하니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
16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너희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이것을 거둘지니 곧 너희 사람 수효대로 한 사람에 한 오멜씩 거두되 각 사람이 그의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거둘지니라 하셨느니라
17 이스라엘 자손이 그같이 하였더니 그 거둔 것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나
18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더라
19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두지 말라 하였으나
20 그들이 모세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
21 무리가 아침마다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고 햇볕이 뜨겁게 쬐면 그것이 스러졌더라
이집트에서 나온지 약 45일쯤 지난 뒤였습니다. 엘림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지만 얼마후 먹을 양식이 떨어진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마라에서 원망했듯이 다시 원망의 목소리를 냅니다. 그런데, 원망만 한 것이 아니라 이집트를 그리워하는 말도 합니다. 이집트에서는 고기 가마 곁에 앉아서 고기를 먹고 떡을 배불리 먹었었는데 지금은 주려 죽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사람의 기억은 선택적입니다. 이집트에 있을 때 그들은 매일 극심한 노동에 시달려 하나님께 울부짖던 사람들입니다. 고통의 기억은 떠올리지 못하고 그때 먹었던 음식을 떠올리며 원망하는 것입니다.
이 소리를 들으신 하나님은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라고 하십니다. 그들은 아침에 만나를 얻을 수 있었고, 저녁에는 메추라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광야에서 끝임없는 하나님의 공급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만나는 이슬이 마른 후 진 주변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내리는 음식입니다. 하나님은 만나를 얻기 위해서 몇가지 규칙을 주셨습니다. 첫째, 만나는 하루에 먹을 만큼만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만일 내일 먹기 위해서 남기면 아침에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다고 하셨습니다. 둘째, 만나는 오전에만 거둘 수 있었습니다. 늦게 나가면 햇볕이 뜨거워 녹아 버립니다. 셋째, 안식일에 먹을 만나는 6일째 되는 날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식일에는 온전히 일하지 않고 안식할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광야에서 생활한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만나를 통해서 우리가 배우기를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다른 방법으로 식량을 주실 수도 있는데 왜 이런 방법을 주셨을까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믿고 의지하는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입니다. 우리는 적어도 며칠 분의 식량을 쌓아두고 살아갑니다. 만일 내일 먹을 식량이 없다면 불안해서 살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만나를 하루치만 얻게 하신 이유는 내일의 양식을 공급하실 하나님을 철저히 믿고 의지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아침에 만나를 얻게 하신 것은 하루를 시작하면서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함을 경험케 하시려 함입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경험했던 만나는 지금 우리에게는 영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하늘의 신령한 음식인 하나님 말씀을 먹어야 영적으로 아사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꾸 세상의 음식을 탐합니다. 세상의 쾌락이 더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의 속박에서 구원 받은 사람들입니다. 세상에 눈 돌리지 말고 매일 아침 풍부하게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양식을 얻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양식은 이틀치를 저장할 수 없습니다. 오늘 먹었다고 그것으로 내일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매일 새로운 말씀으로 공급하십니다. 여러분 오늘 함께 묵상하셨다면 오늘의 만나를 얻으신 것입니다. 내일도 말씀으로 공급하실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하루를 지내기를 소망합니다.
일년일독성경말씀
에스겔 44-48장
오늘의 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