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기독교기본교리 - 구원론 2
일년일독성경말씀
시 139-141
매일성경묵상
약 4:1-12
1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부터 다툼이 어디로부터 나느냐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부터 나는 것이 아니냐
2 너희는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여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므로 다투고 싸우는도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4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5 너희는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을 헛된 줄로 생각하느냐
6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7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8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9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
10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11 형제들아 서로 비방하지 말라 형제를 비방하는 자나 형제를 판단하는 자는 곧 율법을 비방하고 율법을 판단하는 것이라 네가 만일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의 준행자가 아니요 재판관이로다
12 입법자와 재판관은 오직 한 분이시니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며 멸하기도 하시느니라 너는 누구이기에 이웃을 판단하느냐
1절에 싸움과 다툼이라는 단어가 연달아 나오는데, 싸움은 원래 국가간의 큰 전쟁을 의미하고, 다툼은 규모가 작은 분쟁을 뜻합니다. 그리고 "싸우는 정욕"이라는 단어도 군사가 전쟁을 치룬다는 의미입니다. 야고보는 이런 단어들을 사용하면서 당시 교회 안에서 일어났던 개인적 혹은 집단적인 분쟁이나 불화를 지적하면서 그 불화의 근원지에 대해 재고하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싸움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미국 형제 교회라는 교단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이 교단에서는 성찬식을 하는 대신 세족식을 한다고 합니다. 세족식은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것처럼 목사가 성도들의 발을 씻어주는 예식입니다. 이 교단에 속한 어느 교회에서 목사님이 성도님들의 발을 씻을 때 습관적으로 성도님들의 왼발을 먼저 씻는다고 합니다. 서로 마주 앉아 있기 때문에 목사님의 입장에서 오른발을 잡는 것인데, 교인들의 입장에서는 왼발이었던 것입니다. 몇번의 세족식이 끝난 후 그 교회의 장로가 용기를 내어 담임 목사에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왜 왼발을 먼저 씻습니까? 성경은 항상 오른 쪽이 옳다고 하니까 발도 오른발을 먼저 씻어주시면 좋지 않겠습니까?" 사실 그 장로의 말은 성경에 없는 말입니다. 그냥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담임 목사는 성경에도 없는 사실을 가지고 따지는 것을 목사의 권위에 도전한다고 생각했고, 장로는 ‘내가 성경적인 건의를 했으니까 다음 세족식 때는 오른발을 먼저 씻어주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세족식에도 그 목사는 여전히 왼발을 먼저 씻어 주는 것입니다. 이 일로 화가 난 장로는 다른 교인들을 선동해서 함께 교회를 떠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교회를 세웠는데, 그 교회 이름을 ‘오른발 교회’ 라고 합니다.
이런 일이 실제로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교회안에서 일어나는 다툼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사소한 일로 시작합니다. 2절에서 야고보는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여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므로 다투고 싸운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갖고 하는 욕심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살인까지 하고, 시기하면서 갖고 싶었지만, 갖지 못하기 때문에 다투고 싸우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욕심내고, 시기할 일이 뭐가 있을까요? 교회에서 이익을 취하는 것도 아니고, 교회에서 권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교회에서 욕심을 내고, 시기하면서 무언가 얻으려 할까요?
저는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가 인정 욕구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계신 곳이지만,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인정 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인정 받고 싶은 욕구가 죄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 욕구를 잘못 다스리면 불만으로 번지게 되고 불만이 쌓이면 싸움이 되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헌금을 많이 하면서 교회에서 인정 받고 싶어 합니다. 어떤 분은 열심히 봉사하며 인정 받고 싶어 합니다. 인정 받는 방법으로는 직분을 받는 것일 수도 있고, 사람들과 목회자에게 칭찬 받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공동체가 서로를 인정하는 공동체가 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동체 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욕구를 모두 충족시켜줄 칭찬은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칭찬을 하고 인정을 해도 큰일을 할 수록 더 큰 공허함을 느끼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야고보는 이런 인정의 욕구를 알고 있기에 이런 인정을 사람으로부터 받지 말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5절에 야고보는 이렇게까지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살게 하신 그 영을 질투하실 정도로 그리워하신다"라는 성경 말씀을 여러분은 헛된 것으로 생각합니까?" 사실, 하나님이 질투하는 것은 말이 안되지만, 우리안에 계시는 성령하나님을 질투할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는 분이 하나님임을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런 다툼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8절에서 말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하나님을 가까이 함으로 마음을 성결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함으로 마음을 성결하게 할 때 욕심을 버릴 수 있고, 서로 비방하지 않을 수 있고, 서운한 마음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사람 보지 않기를 원합니다. 오직 하나님과 가까이 함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열린교회 되기를 간절함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