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시편 40-42편
매일성경묵상
잠 20:16-30
16 타인을 위하여 보증 선 자의 옷을 취하라 외인들을 위하여 보증 선 자는 그의 몸을 볼모 잡을지니라
17 속이고 취한 음식물은 사람에게 맛이 좋은 듯하나 후에는 그의 입에 모래가 가득하게 되리라
18 경영은 의논함으로 성취하나니 지략을 베풀고 전쟁할지니라
19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니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지니라
20 자기의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그의 등불이 흑암 중에 꺼짐을 당하리라
21 처음에 속히 잡은 산업은 마침내 복이 되지 아니하느니라
22 너는 악을 갚겠다 말하지 말고 여호와를 기다리라 그가 너를 구원하시리라
23 한결같지 않은 저울 추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이요 속이는 저울은 좋지 못한 것이니라
24 사람의 걸음은 여호와로 말미암나니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
25 함부로 이 물건은 거룩하다 하여 서원하고 그 후에 살피면 그것이 그 사람에게 덫이 되느니라
26 지혜로운 왕은 악인들을 키질하며 타작하는 바퀴를 그들 위에 굴리느니라
27 사람의 영혼은 여호와의 등불이라 사람의 깊은 속을 살피느니라
28 왕은 인자와 진리로 스스로 보호하고 그의 왕위도 인자함으로 말미암아 견고하니라
29 젊은 자의 영화는 그의 힘이요 늙은 자의 아름다움은 백발이니라
30 상하게 때리는 것이 악을 없이하나니 매는 사람 속에 깊이 들어가느니라
“에레브” 하지 말라.
오늘 본문을 히브리어 원어로 보면 16, 17, 19절에 동일한 단어가 다른 뜻으로 사용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에레브”라는 단어인데, 16절에서는 ‘보증을 선다’, 17절에서는 ‘맛이 좋다’, 그리고 19절에서는 ‘사귄다’는 의미로 각각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일하게 이런 일들은 위험하니 하지 말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이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먼저, 16절에서는 타인을 위하여 보증 선 자의 옷을 취하라고 합니다. 즉 함부로 보증서지 말라는 것이죠. 여기서 타인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이방인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가족이나 친족의 범위를 넘어선 타인을 위해 보증 서는 경우 담보물을 취하라는 것이죠. 이 말씀의 취지는 잘 모르는 타국인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지 말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보증을 설 때 그들이 제공하는 이득이 있을 텐데 그것에 현혹되어 보증섰다가 가족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여기서 보증 선다는 의미의 단어는 17절에서 “맛이 좋은 듯 하나”라는 단어와 같은 단어로 보증에 대한 유혹을 이어서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증은 마치 “속이고 취한 음식물”처럼 맛이 좋은 듯하지만 후에는 그의 입에 모래가 가득할 수 있음을 말씀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당장 급한 돈이 필요한 경우 가까운 친 인척에게 보증을 부탁합니다. 딱한 사정을 듣고 보증을 서 주면 그 다음부터는 가시 방석에 앉아 있는 듯합니다. 제 시간에 대출금을 갚아야 할텐데.. 혹시 야반 도주라도 하면 어쩌지? 좋은 의도로 했던 보증도 입에 모래가 가득한 것처럼 힘든 상황이 올 수 있음을 말씀합니다. 그리고, 19절에서 에베브는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입술을 벌린 자는 두루 다니며 험담하는 자, 남의 비밀을 누설하는 자입니다. 이런 사람과 가까이 하지 말라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할 사람에 대한 경고를 듣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보증 서는 사람, 속이고 취한 음식을 나누는 사람,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 남의 비밀을 누설하는 자…
여러분은 오늘 누구와 함께 하시겠습니까? 평안을 누리기 위해서 함께 해야 할 사람을 잘 선택하는 것도 지혜로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하지 말라는 일에 경각심을 갖고 하지 않는 지혜로움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운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