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시편 98-100
매일성경말씀
잠언 29장 15-27절
15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 임의로 행하게 버려 둔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
16 악인이 많아지면 죄도 많아지나니 의인은 그들의 망함을 보리라
17 네 자식을 징계하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평안하게 하겠고 또 네 마음에 기쁨을 주리라
18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19 종은 말로만 하면 고치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가 알고도 따르지 아니함이니라
20 네가 말이 조급한 사람을 보느냐 그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희망이 있느니라
21 종을 어렸을 때부터 곱게 양육하면 그가 나중에는 자식인 체하리라
22 노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성내는 자는 범죄함이 많으니라
23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
24 도둑과 짝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미워하는 자라 그는 저주를 들어도 진술하지 아니하느니라
25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26 주권자에게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으나 사람의 일의 작정은 여호와께로 말미암느니라
27 불의한 자는 의인에게 미움을 받고 바르게 행하는 자는 악인에게 미움을 받느니라
오늘 본문을 읽으면 사람의 인생이 망가지는 몇가지 경우를 말씀하는데 두가지만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첫째 임의로 행하게 버려둔 자식입니다. 임의로 행하게 둔다는 것은 말 그대로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자녀를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 두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공부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자발적으로 알아서 숙제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학교 공부는 그렇다 치더라도 취침 전후로 알아서 양치질하고 세수하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하고 싶은 대로 그대로 두면 사람의 모습으로 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 생활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친구 물건 마음대로 사용하고, 횡단 보도가 아닌 곳으로 마음대로 건너가고, 선생님께 대들고.. 친구들과 싸우고.. 물건 훔치고…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선한 면도 있지만 악한 죄성도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이 죄성을 누르기 위해서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을 수 있도록 훈육해야 합니다. 임의로 행하게 버려 둔 자식은 반드시 그 어미를 욕되게 할 뿐입니다.
둘째, 묵시가 없는 백성입니다. 묵시가 없는 백성은 방자히 행한다고 하십니다. . 본문에서 언급된 "묵시"(하존)는 '성령에 의해 하나님의 뜻을 보는 계시'를 의미하는 말로서, '이상', '환상', '묵시' 등으로 번역되고 있습니다. 구약 성경에서 이 말은 주로 '예언자들이 하나님께 받는 영적인 계시'를 의미합니다. 사무엘상 3:1에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아이 사무엘이 여호와 앞에서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여기에 나오는 '이상'이 바로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계시를 의미합니다. 모세와 여호수아 시대에는 하나님의 이상과 계시가 풍성하게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가 죽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현실에 안주하기 시작하면서 이스라엘에는 하나님의 계시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멋대로 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본문에서 '방자히 행한다'고 번역된 말(이파라)은 '벌거숭이가 된다', '멸망한다', '사라진다'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하나님의 계시가 없는 사람은 벌거벗은 것처럼 수치스러운 삶을 살게 되고, 그 결과 멸망하여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일은 엘리 대제사장 때에 절정에 도달했으며, 그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이 타락한 시대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주어지지 않았고, 각 백성들이 제 멋대로 행했으며, 종교, 윤리적으로 극히 타락한 상태로 빠져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묵시는 이제 어떻게 받을까요? 우리에게 주신 성경 말씀으로 받습니다. 따라서 묵시가 없는 것이 아니라 없는 것처럼 사는 사람은 방자히 자기 마음대로 행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은 디모데후서 3장 16절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이 말씀이 없는 백성은 방자히 행할 수 있습니다.
어릴 때는 맘대로 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또한 성장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길로 가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맘대로 삶을 사는 것은 아닌지요? 묵시가 없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방자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닌지요…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때 기도원으로 수련회를 갔습니다. 이틀날 아침이 되었는데 눈이 소복히 쌓혔습니다. 잔디밭에 하얗게 쌓인 눈을 보면서 전도사님이 학생들을 횡렬로 세우고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천천히 걸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뒤 돌아 자신이 걸어온 발자국을 보라 하셨습니다. 모두가 삐뚤빼뚤.. 정신없는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전도사님은 우리에게 우리 걸음이 똑바로 걸어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질문하셨습니다. 혼란에 빠진 우리에게 답을 주셨습니다. 목표점을 정하고 그것만 보고 걸으면 눈 밭에 난 걸음이 삐뚤빼뚤 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즉 비전, 목표, 말씀을 붙들고 가는 삶은 방자히 행하지 않고 똑바로 살 수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저는 그 말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 50년간의 발자국을 돌이켜보면 어지러운 모습이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가는 삶은 그 길이 좁고 험한 길일 수는 있지만 결코 방자한 길, 타락한 길이 될 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길은 어떤지요?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승리하는 길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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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당신을 부르신다면,
당신은 지금의 자리에서
떠나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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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부르신 그 길은
지금보다 더 편한 길이란 확신도,
지금보다 더 나은 곳이란 확신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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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하나님의 말씀만을 의지하여
나아가야 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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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당신의 자리를 떠나
그 길에 올라 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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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그 자체가 주님이 주시는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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