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욥 21-24
매일성경묵상
잠언 11:1-15
1 속이는 저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공평한 추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2 교만이 오면 욕도 오거니와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느니라
3 정직한 자의 성실은 자기를 인도하거니와 사악한 자의 패역은 자기를 망하게 하느니라
4 재물은 진노하시는 날에 무익하나 공의는 죽음에서 건지느니라
5 완전한 자의 공의는 자기의 길을 곧게 하려니와 악한 자는 자기의 악으로 말미암아 넘어지리라
6 정직한 자의 공의는 자기를 건지려니와 사악한 자는 자기의 악에 잡히리라
7 악인은 죽을 때에 그 소망이 끊어지나니 불의의 소망이 없어지느니라
8 의인은 환난에서 구원을 얻으나 악인은 자기의 길로 가느니라
9 악인은 입으로 그의 이웃을 망하게 하여도 의인은 그의 지식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느니라
10 의인이 형통하면 성읍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패망하면 기뻐 외치느니라
11 성읍은 정직한 자의 축복으로 인하여 진흥하고 악한 자의 입으로 말미암아 무너지느니라
12 지혜 없는 자는 그의 이웃을 멸시하나 명철한 자는 잠잠하느니라
13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 마음이 신실한 자는 그런 것을 숨기느니라
14 지략이 없으면 백성이 망하여도 지략이 많으면 평안을 누리느니라
15 타인을 위하여 보증이 되는 자는 손해를 당하여도 보증이 되기를 싫어하는 자는 평안하니라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과거에 들었던 예화가 생각났습니다.
쌀가게를 운영하는 김 집사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김 집사님은 아내에게 ‘오늘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사려면 박씨 집 정육점에 가지 말고 다른 정육점에 가서 사도록 해요.’ 라고 말합니다. 아내는 놀란 얼굴로 남편을 바라보며 ‘‘왜요? 박씨는 우리 집 단골이잖아요. 그 집에서 고기를 사지 말라니, 두 분이 싸웠어요?’ ‘싸운게 아니고... 아무튼 오늘을 그 집에서 고기를 사지 말라고.’ ‘내가 가면 좋은 고기를 주고 언제나 넉넉하게 주는데 왜 가지 말라는 거예요.’ ‘아니, 가지 말라면 가지 말아요. 오늘만 가지 말라고...’ 남편이 짜증을 내며 말하자 아내는 ‘그래도 무슨 이유인지 알아야지 무턱대고 가지 말라니 이상하잖아요.’ 그러자 남편은 ‘오늘 아침에 박씨가 우리 집 저울을 빌려갔어!’ 라고 했다고 합니다.
예화는 예화로 끝내야 하는데, 의외로 속이는 저울을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이런 일들이 너무 많아 정직한 가게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하고, 지금은 인증 받은 전자 저울을 많아 사용하여 이런 일들이 많이 줄었지만, 인터넷 뉴스를 찾아보니 최근까지 한국의 수산 시장에서 생선의 무게를 저울치기라는 눈 속임으로 무게를 팔고 있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방법으로 사람을 속이는 일들이 여전히 자행되고 있는데, 중고 자동차 시장에서는 자동차 마일리지를 속이고, Gas Station에서는 Gas를 다른 물질과 섞거나 용량을 속이는 일이 있습니다.
속이는 저울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다들 공평한 추를 사용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을 다 압니다. 속이며 장사하는 것은 범죄행위라는 것을 다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속이는 저울을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눈 앞에 보이는 당장의 이익 때문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마음 떨리며 속이는 저울을 사용하다가도 나중에는 그 이익이 아까워 정직한 저울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제가 전에 동역하던 목사님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 목사님이 사역하던 교회에 재정 담당하시는 분이 매주 헌금을 조금씩 횡령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 횡령한 돈으로 생활비로 사용하다 보니 나중에는 횡령하지 않으면 생활이 안되 너무 자연스럽게 돈을 탐내게 되었고, 횡령하기 위해서 교회 다니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속이는 것은 정말 미련한 일입니다. 상대방에게 손해를 주는 것 뿐 아니라 스스로 파멸에 이르는 일이기 때문이죠. 하나님은 이렇게 속이는 저울을 미워하십니다. 3절에 보면 정직한 자는 성실하다고 했고, 정직하지 않은 자를 사악한 자라고 표현했습니다. 정직해야 합니다. 눈 속임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사악한 자의 패역은 자기를 망하게 하느니라"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마음에 담고 정직한 삶, 하나님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