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찬양
일년일독성경말씀
예레미야 10-12장
매일성경말씀
시편 65편
1 하나님이여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 사람이 서원을 주께 이행하리이다
2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
3 죄악이 나를 이겼사오니 우리의 허물을 주께서 사하시리이다 (우리가 죄 가운데 빠져 헤매일 때에 주는 우리 죄를 모두 용서하셨습니다)
4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5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가 의지할 주께서 의를 따라 엄위하신 일로 우리에게 응답하시리이다
6 주는 주의 힘으로 산을 세우시며 권능으로 띠를 띠시며
7 바다의 설렘과 물결의 흔들림과 만민의 소요까지 진정하시나이다
8 땅 끝에 사는 자가 주의 징조를 두려워하나이다 주께서 아침 되는 것과 저녁 되는 것을 즐거워하게 하시며
9 땅을 돌보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그들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
10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비로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을 주시나이다
11 주의 은택으로 한 해를 관 씌우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 방울이 떨어지며
12 들의 초장에도 떨어지니 작은 산들이 기쁨으로 띠를 띠었나이다
13 초장은 양 떼로 옷 입었고 골짜기는 곡식으로 덮였으매 그들이 다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나이다
시편 65편의 부제목은 어제 묵상한 64편과 동일하게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시가 언제 쓰여졌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시의 내용 가운데 농사를 통한 풍성한 수확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내용을 미루어 이 시는 올리브와 포도 등을 추수하는 시기에 지키던 수장절, 다른 이름으로는 장막절을 앞두고 지어진 시라고 추정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 감사 드리는 내용으로 이뤄진 65편은 세가지 뚜렷한 주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4절은 주의 뜰에 거하는 복을 누리는 성도의 감사입니다.
4절에 다윗은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택하셨다는 단어는 “바하르"라는 히브리어로 본래의 의미는 “시험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아무렇게나 무성의하게 선택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주권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렇게나 무성의하게 선택하신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신중하게 선택하셨고, 주의 뜰에 살게 하셨습니다. 다윗은 주님의 선택을 받아 그 뜰에 거할 수 있게 되었음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택함을 받았다는 것은 죄 사함의 축복을 받았음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3절에 다윗은 “죄 가운데 빠져 헤매일 때에 주는 우리 죄를 모두 용서하셨습니다. (쉬운성경)” 고 고백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의 죄를 용서함으로 하나님과 함께 거할 수 있게 되었음을 감사하며 찬양하는 것입니다.
두번째 단락은 5-8절로, 구원 받은 사람이 감사의 눈으로 볼 때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주님의 은혜에 대한 찬양입니다. 5절에 보시면 구원의 하나님은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가 의지할 분이라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8절에 보면 땅 끝에 사는 자가 주의 징조를 두려워하고, 주께서 아침되는 것과 저녁 되는 것을 즐거워하게 하신다고 합니다. 주를 의지하는 백성들을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붙들어 주시는 은혜 때문에 아침이 되는 것이 즐거운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이 어떤 일들도 역사하실지 기대하기 때문이죠. 저녁이 오는 것도 즐겁습니다. 하루 일과를 기쁨으로 마치고 돌아와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말은 구원 받은 자의 삶이 행복하고 즐겁다는 의미입니다. 주께서 그의 은혜로 삶의 평안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셋째 단락은 9-13절로 다윗은 믿음의 관점에서 바라본 일반은총의 영역에서 깨달은 감사를 찬양합니다. 이 단락에서 중요한 구절이 나오는데 “땅을 돌보신다"는 말입니다. 개역 성경에는 땅을 권고하신다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파카드’라는 단어로 구약 성경에서 무려 300회 이상이나 사용되었습니다.기본적인 의미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감독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 말이 성경에서 사용될 때는 대략 세 가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첫째는 어떤 것을 '주의 깊게 돌보다' 또는 '주의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관심 있게 살피면서 도와주는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둘째는 병력을 소집하거나 동원 가능한 인력을 확인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계수하다', '계산하다'라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셋째는 어떤 것을 돌보기 위해 방문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시찰하다'라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삼상17:18절에는 다윗이 군대에 간 형들에게 찾아가 먹을 것을 전해주고 그들의 안부를 살피고 돌아오라고 하는 아버지의 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형들의 안부를 살피는 것이 바로 파카드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땅을 돌보신다고 합니다. 좋은 의도에서 살펴 본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파종을 위한 이른 비와 추수를 위한 늦은 비를 내려 주시며 당신의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살아갈 수 있도록 살펴 주십니다.
다윗은 11절에 “주의 은택으로 한 해를 관 씌우시니"라고 합니다. 여기 은택이라고 번역된 말은 히브리어 '토브 (좋다)' 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하나님의 의도대로 잘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창조하신 후 보기에 좋았다고 표현하신 단어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백성은 하나님의 은택으로 한 해가 덮여진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께 감사할 감사 제목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돌보시며 이른비와 늦은비로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이같은 하나님의 은택으로 관 씌워 졌음을 고백하며 주님을 찬양하는 하루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