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잠언 25-27장
매일성경말씀
이사야 44:21-45:7
21 야곱아 이스라엘아 이 일을 기억하라 너는 내 종이니라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니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아니하리라
22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 같이, 네 죄를 안개 같이 없이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23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셨으니 하늘아 노래할지어다 땅의 깊은 곳들아 높이 부를지어다 산들아 숲과 그 가운데의 모든 나무들아 소리내어 노래할지어다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속하셨으니 이스라엘 중에 자기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이로다
24 네 구속자요 모태에서 너를 지은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만물을 지은 여호와라 홀로 하늘을 폈으며 나와 함께 한 자 없이 땅을 펼쳤고
25 헛된 말을 하는 자들의 징표를 폐하며 점 치는 자들을 미치게 하며 지혜로운 자들을 물리쳐 그들의 지식을 어리석게 하며
26 그의 종의 말을 세워 주며 그의 사자들의 계획을 성취하게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거기에 사람이 살리라 하며 유다 성읍들에 대하여는 중건될 것이라 내가 그 황폐한 곳들을 복구시키리라 하며
27 깊음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마르라 내가 네 강물들을 마르게 하리라 하며
28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내 목자라 그가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네 기초가 놓여지리라 하는 자니라
1 여호와께서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고레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그의 오른손을 붙들고 그 앞에 열국을 항복하게 하며 내가 왕들의 허리를 풀어 그 앞에 문들을 열고 성문들이 닫히지 못하게 하리라
2 내가 너보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3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 네 이름을 부르는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을 네가 알게 하리라
4 내가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자 이스라엘을 위하여 네 이름을 불러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네게 칭호를 주었노라
5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 밖에 신이 없느니라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 띠를 동일 것이요
6 해 뜨는 곳에서든지 지는 곳에서든지 나 밖에 다른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
7 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들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
앞서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유배 중인 유대인들을 해방할 자로 하나님이 택하신 인물이 오늘 본문 44장 28절에서 “고레스”로 확인됩니다. 하나님은 오늘 말쓺에서 고레스를 ‘내 목자’로 부르며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바사왕 고레스가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돌보는 목자 역할을 맡게 됩니다. 구약 성경에서 특정 왕을 ‘내 목자’로 부른 경우는 고레스가 유일합니다. 45장 1절에서 고레스를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로, 그분의 도움을 받아 민족들을 정복할 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칭호는 원래 이스라엘 왕에게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고레스가 이스라엘의 왕으로 선택되었음을 시사합니다. 구약 역사에서 ‘목자’와 ‘기름부음 받은 자’로 불린 왕은 다윗이 유일합니다. 따라서 고레스가 블레셋에서 이스라엘을 해방시킨 다윗의 역할이 주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왜 고레스 왕을 선택하셨을까요?
고레스는 지금 하나님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혹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았다 한들 그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온 나약한 민족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에 오히려 별 볼일 없는 존재로 여겼을 것입니다. 고레스왕은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유다 백성을 돌려 보낸 것이 아니라, 원래 점령국에 대해 유화정책을 폈고 그 결과 귀환을 명했던 것입니다. 과연 그가 하나님의 이 말씀 앞에 자신을 세워주신 분이 하나님임을 깨닫고 하나님을 인정했을까요? 고레스가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깨닫고 회개했다고 하는 기록은 없습니다. 오히려 그는 자기가 숭배하는 말둑(Marduk) 이름으로 이스라엘의 귀환을 명령하였고, 포로 귀환 명령 자체도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정책의 일환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고레스의 그런 정책적 결정은 하나님의 계획속에 일어난 것이고,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회복시키시는 과정에서 고레스가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었다는 것입니다.
세계의 역사는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아래 하나님의 통치 가운데 일어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통치는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는 방향으로,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방향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의 중심은 고레스가 아닙니다. 고레스는 피동적으로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었을 뿐입니다. 본문의 중심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45장 4절에 보면 하나님은 “내가 택한 자 이스라엘을 위하여”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위하여 역사를 움직이십니다. 바벨론은 사용하셔서 그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으로 훈련 받게 하셨고, 이제 페르시아의 고레스를 사용하십니다. 고레스는 하나님의 백성을 바벨론의 압제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원정을 떠나 싸웁니다. 여호와 외에 어떤 신도 고레스의 승리를 약속하지 못했습니다. 여호와만이 땅의 역사를 결정해 미리 알려 주셨고 또 실행하셨습니다. 고레스의 승리는 온 세상 사람들이 여호와만이 역사를 주관하심을 천명하는 것입니다. 역사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을 위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역사의 주인공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소수 민족으로 힘들게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은 이같은 환경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시고, 완성해 나가십니다. 그것을 깨닫고 주인공처럼 주도적인 역할을 하느냐, 아니면 보이지 않는 열등감의 감옥에 갇혀 패배자처럼 살아가느냐는 우리의 선택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하고, 경험한 하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을 위해서 악과 싸워 선으로 이기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성실하게 살아가기를 간절함으로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역사를 만들어 가십니다.

유대인들의 귀환을 명령한 고레스 칙령이 적힌 고레스 실린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