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이야기 13
일년일독 성경 말씀
욥 4-7
매일성경묵상말씀
잠 8:1-21
1 지혜가 부르지 아니하느냐 명철이 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느냐
2 그가 길 가의 높은 곳과 네거리에 서며
3 성문 곁과 문 어귀와 여러 출입하는 문에서 불러 이르되
4 사람들아 내가 너희를 부르며 내가 인자들에게 소리를 높이노라
5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는 명철할지니라 미련한 자들아 너희는 마음이 밝을지니라
6 너희는 들을지어다 내가 가장 선한 것을 말하리라 내 입술을 열어 정직을 내리라
7 내 입은 진리를 말하며 내 입술은 악을 미워하느니라
8 내 입의 말은 다 의로운즉 그 가운데에 굽은 것과 패역한 것이 없나니
9 이는 다 총명 있는 자가 밝히 아는 바요 지식 얻은 자가 정직하게 여기는 바니라
10 너희가 은을 받지 말고 나의 훈계를 받으며 정금보다 지식을 얻으라
11 대저 지혜는 진주보다 나으므로 원하는 모든 것을 이에 비교할 수 없음이니라
12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을 찾아 얻나니
13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느니라
14 내게는 계략과 참 지식이 있으며 나는 명철이라 내게 능력이 있으므로
15 나로 말미암아 왕들이 치리하며 방백들이 공의를 세우며
16 나로 말미암아 재상과 존귀한 자 곧 모든 의로운 재판관들이 다스리느니라
17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18 부귀가 내게 있고 장구한 재물과 공의도 그러하니라
19 내 열매는 금이나 정금보다 나으며 내 소득은 순은보다 나으니라
20 나는 정의로운 길로 행하며 공의로운 길 가운데로 다니나니
21 이는 나를 사랑하는 자가 재물을 얻어서 그 곳간에 채우게 하려 함이니라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는 명철할지니라, 미련한 자들아 너희는 마음이 밝을지니라..”
오늘 본문은 의인화된 여성 지혜의 두번째 담론입니다. 의인화된 여성 지혜가 1인칭 화자로서 마치 부모처럼, 지혜 선생처럼 ‘아들들아'를 부르며 지혜의 유익과 가치를 말하며 스스로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지혜가 어떤 것인지 지혜의 말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 한마디로 지혜는 선하고, 정직하고, 진리와 의로운 것입니다. 6-9절에 여러가지 말을 하지만, 결국 지혜는 거짓이 없고, 진실된 것이 지혜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에 비추어 나는 지혜로운가를 생각해 봅니다.
겉으로는 진리를 말하고, 정직한 말을 하려고 애씁니다. 그런데 순간적으로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고, 내 상황에 솔직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의식하면서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내 자신을 포장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거짓말의 발명"이라는 미국 영화가 있습니다. 거짓말을 못하는 한 사회를 가상하여 그 안에서 처음으로 거짓말을 시도한 사람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렸습니다.
그런데, 영화속에서 너무도 솔직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삭막하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상대방이 싫다는 표현을 적나라하게 합니다. 그런데 그런 말을 들은 상대방이 워낙 그런 말을 많이 들어서인지 상처 받지도 않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어떤 분들은 그래… 우리에게 적당한 거짓말은 필요해..라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거짓말, 상대방에게 상처 주지 않는 범위에서의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거짓말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작은 거짓말은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서 또 다른 거짓말을 해야 하고, 결국 자신의 삶 전체를 거짓말로 포장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더큰 문제는 사람들 앞에서 뿐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조차 내 자신을 포장하려는 모습이 정당화 됩니다.
하나님앞에서는 숨길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죄를 용서함 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죄가 없는 척 하면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고,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내가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다는 착각 속에 살아가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50살이 넘으면 나름 현명한 삶을 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든다고 더 현명해 지는 것은 아님을 또 깨닫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성도님들의 삶을 돌아보며 명철하게 설교하고, 기도하고, 교제 해야 하는데, 여전히 부족한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하나님 앞에 처절하게 내 자신을 내려 놓고 기도하고, 하나님의 충만함을 채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스스로 정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게됩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성도님들에게 저를 위한 기도 부탁을 많이 못했습니다.
잠언을 묵상하면서 진실되게 제 자신을 들어내며 기도하려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더 풍성히 얻는 송성호가 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저는 또한 여러분을 위해서 주앞에 부끄러움 없이 기도하는 목사가 되겠습니다.
우리 모두 지혜를 소유한 하나님의 백성 되기를 간절함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