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 성경 말씀
에스더 1-3장
오늘의 말씀 묵상
잠 6:1-19
1 내 아들아 네가 만일 이웃을 위하여 담보하며 타인을 위하여 보증하였으면
2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
3 내 아들아 네가 네 이웃의 손에 빠졌은즉 이같이 하라 너는 곧 가서 겸손히 네 이웃에게 간구하여 스스로 구원하되
4 네 눈을 잠들게 하지 말며 눈꺼풀을 감기게 하지 말고
5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6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7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감독자도 없고 통치자도 없으되
8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
9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누워 있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10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면
11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12 불량하고 악한 자는 구부러진 말을 하고 다니며
13 눈짓을 하며 발로 뜻을 보이며 손가락질을 하며
14 그의 마음에 패역을 품으며 항상 악을 꾀하여 다툼을 일으키는 자라
15 그러므로 그의 재앙이 갑자기 내려 당장에 멸망하여 살릴 길이 없으리라
16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 곧 그의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예닐곱 가지이니
17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18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19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니라
오늘 우리가 묵상할 본문에는 4가지 단락으로 구성되어 각기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주제들은 일상에서 지혜가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에 대한 실제적인 사례입니다. 한마디로, 지혜가 갖가지 형태의 악행으로 규정되는 어리석음을 피할 길임을 제시합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서 지혜와 어리석음은 사람의 신체 기관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구별됩니다. 예를 들면 마음 또는 심장 (14, 18절), 눈 (4, 13, 17절), 손 (1, 3, 5, 17절), 입과 혀 (2, 12, 17절), 발 (13, 18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됨됨이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먼저 1-5절에서 담보와 보증에 대한 권면을 합니다. 만일 이웃을 위해 담보하고 타인을 위해 보증을 섰다면, 네 입의 말로 얽힌 것이며, 네 입의 말에 잡힌 것이라고 합니다. 고대에 담보가 어떤 절차에 따라 수립되는 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보증하다'로 번역된 말은 문자적으로 손바닥을 치는 행위라고 합니다. 이것은 악수나 하이 파이브로 무언가를 합의 했다는 뜻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웃이나 동료의 채무를 위해 담보나 보증 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는 보증을 부탁하는 채무자의 채무 불이행 때문에 보증인의 미래를 강탈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고를 무시하고 담보나 보증을 했다면 보증 때문에 ‘이웃의 손'에 빠지게 됩니다. (3절) 이는 짐승이 올가미에 걸려 빠져 나오지 못한 상태와 같은데 이때 겸손히 간구하여 “스스로 구원하라"고 합니다. 5절에 보면 ‘네 눈을 잠들게 하지 말고, 네 눈꺼풀을 감기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잠드는 것도 잠깐의 졸음도 금할 정도로 속히 보증에서 벗어나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담보나 보증은 위험하고 심각한 것입니다. 그럼 불쌍한 이웃이 담보나 보증을 해 달라고 할 때 어떻게 합니까? 라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한국에서는 보증이 없으면 은행 대출도 불가능했기 때문에 누군가 보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더 힘든 적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은 보증을 절대로 하지 말라 하시는 말씀은 아닙니다. 그만큼 신중해야 하고,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가능하면 담보나 보증 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6-11절은 게으른 자에 대한 경고입니다. 여기서는 개미의 부지런함을 지혜의 도구로 삼아 말합니다. 6절을 직역하면 흥미로운데 “가라 개미에게, 게으른 사람아 / 보라 그녀의 길을, 그리고 지혜롭게 되라' 입니다. 개미에게 왜 지혜를 얻을 수 있냐 하면 8절에 예비하고, 모으기 때문입니다.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닌 데, 열심히 예비하고 모여 미래를 예비하는 모습을 배우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게으른 자들은 누워 있습니다. 좀더 자자 합니다. 그들은 미래를 준비하지 않기 때문에 빈궁이 강도 같이 오고 군핍이 군사 같이 이른다고 합니다.
이제 12절부터 의롭지 못한 사람의 언어, 불량배의 품행, 악인의 내면, 다툼이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을 경고합니다. 먼저, 불량한 사람과 악한 남자는 구부러진 말을 하고 다닙니다. ‘구부러진 말'은 사실을 곡해하는 말이나 거짓 말입니다. 좀더 정확한 번역은 ‘뒤틀린 입'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눈짓을 하고, 발로 뜻을 보이고 손가락질을 합니다. 이러한 외형적인 모습은 그들의 악을 꾸미는 속 마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패역', 곧 폭력성과 악을 마음에 새기고 항상 분쟁을 일으킵니다. 그들의 뒤틀린 입에서 나오는 말은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그 결과 15절에 보면 갑자기 닥치는 재앙을 만나게 되고, 당장 멸망하여 살길을 찾을 수 없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16-19절에 여호와가 싫어하시는 것 “예닐곱"가지가 있다고 말씀합니다. ‘여섯이나 일곱가지'라는 표현은 이스라엘의 숫자 격언 양식으로 기준 삼는 숫자에 하나를 더하는 방식입니다. 이것은 아모스 예언자가 이스라엘의 서너가지 죄악을 언급할 때도 사용되었습니다. 여하튼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죄는 “교만한 눈,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처음 다섯 가지는 머리부터 발까지 신체 기관과 관련이 있습니다. 지혜자는 몸의 각 기관들이 사람의 인격을 훼손하는 죄와 관련 될 수 있음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존재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신 신체를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고 불손한 태도를 보인다면 심판하실 수 있음을 경고하십니다.
오늘 본문은 많은 묵상을 하게 하십니다. 여러분에게 도전 되는 말씀이 있는지요? 게으른 자에 대한 경고인가요? 여호와가 싫어하시는 삶의 모습 중의 하나인가요? 찔림이 되는 부분이 한가지라도 있다면 숨김 없이 하나님께 아뢰고 돌아서야 합니다. 저도 다시 한번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변화된 삶을 위해서 간절함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