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 성경 말씀
삼하 23-24장
눅 23:1-12
1 무리가 다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가서
2 고발하여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 하더이다 하니
3 빌라도가 예수께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4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이르되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 죄가 없도다 하니
5 무리가 더욱 강하게 말하되 그가 온 유대에서 가르치고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와서 백성을 소동하게 하나이다
6 빌라도가 듣고 그가 갈릴리 사람이냐 물어
7 헤롯의 관할에 속한 줄을 알고 헤롯에게 보내니 그 때에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더라
8 헤롯이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니 이는 그의 소문을 들었으므로 보고자 한 지 오래였고 또한 무엇이나 이적 행하심을 볼까 바랐던 연고러라
9 여러 말로 물으나 아무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10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서서 힘써 고발하더라
11 헤롯이 그 군인들과 함께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내니
12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
빌라도와 헤롯…
빌라도는 로마에서 파견된 행정장관이었습니다. 그의 주된 임무는 식민지를 잘 다스려 세금 많이 거두어 로마로 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민란을 잠재우고 평화롭게 통치하는 임무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바닷가에서 지내다가 유월절에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많이 모여서 그곳의 민란을 감시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들어와있던 것입니다.
대제사장과 종교 지도자들을 포함한 무리는 예수님을 끌고 빌라도에게 가서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 고발합니다. 빌라도에게 고발한 이유는 이 당시 사형 집행권은 로마 총독인 빌라도에게만 있었기에 여러가지 죄목을 씌워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빌라도의 입장에서 예수님을 봤을 때 아무리 생각해도 죄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당시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는 유대인들이 많았는데, 그 죄목으로 예수님을 처형하면 많은 사람을 처형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칭 왕이라고 하는 것은 유대인의 왕이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로마 사람인 빌라도의 입장에서는 관여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또, 마태복음의 기록에 따르면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태웠나이다.”고 했습니다. 빌라도는 이 일에 관여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4절에 “죄가 없도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무리가 더욱 강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죄목을 하나 더하는데 “백성을 소동”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빌라도는 민란을 잠재우는 임무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소동"이라는 말과 많은 사람들이 강하게 말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예수님을 처형할 명분은 없고, 그렇다고 모른척 할 수 없기 때문에 예수님을 갈릴리 지역을 다스리는 헤롯에게 보냅니다. 본문에 보면 갈릴리 지방에 있어야 할 헤롯도 마침 유월절이라 예루살렘에 와 있었기 때문입니다. 헤롯은 예수님을 보자 “매우 기뻐"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기에 한번 보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적 행하심을 볼수 있을까 한 까닭이죠.
그런데 헤롯이 예수님에게 여러가지로 질문했지만 예수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말 하지 않는 예수님을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힘써 고발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헤롯에게는 십자가 처형에 대한 권한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헤롯에게 고발해도 헤롯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에게서 이적이라도 볼 심산으로 이리저리 질문 했지만 아무 것도 얻은 것이 없자 예수님을 업신 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냅니다. 이 일로 원래 빌라도와 헤롯은 원수지간이었지만,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빌라도와 헤롯은 예수님을 바라보는 세상사람들의 시선을 대표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빌라도처럼 자신은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 사람들이 말하는대로 휩쓸려 예수님을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은 성인중의 한 사람이다. 어떻게 신이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느냐, 성경의 기록은 소설같다.. 라는 말에 제대로 예수님을 제대로 묵상해 보지 못하고, 그들의 생각을 빼앗깁니다. 어떤 사람은 헤롯처럼 예수님을 광대취급합니다. 이적이나 행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다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업신 여기고 조롱하며 예수님을 떠납니다.
예수님은 이리저리 끌려다시셨습니다. 채찍을 맞고, 침 뱉음을 당하고, 업신여김과 조롱까지 당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모릅니다.
그분이 어떤 분인지 몰라서 예수님을 광대취급하고, 광인 취급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압니까?
그렇다면 빌라도처럼 생각이 흔들리면 안됩니다.
헤롯처럼 무언가 바라며 바라봐서도 안되죠.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고, 우리의 구원자입니다.
우리의 삶을 드려야 하고, 찬양과 경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 예수님이 나를 위해 고난 당하셨습니다. 우리는 무엇을하고 있습니까?
사순절 37일차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