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여호수아 14-17장
시편 53편
1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그들은 부패하며 가증한 악을 행함이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 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 각기 물러가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 없으니 한 사람도 없도다
4 죄악을 행하는 자들은 무지하냐 그들이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하나님을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5 그들이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 크게 두려워하였으니 너를 대항하여 진 친 그들의 뼈를 하나님이 흩으심이라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셨으므로 네가 그들에게 수치를 당하게 하였도다
6 시온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줄 자 누구인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의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며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우리는 어리석은 자 입니까? 지각이 있는 자입니까?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한 결과가 무엇일까요? 자기 자신이 주인이 되고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자기가 옳은대로 행동하는 것이죠. 사람들은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자기의 생각에 옳은 것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고, 자기 보호 본능이 있기 때문에 나만을 생각하며 살기 시작하면 욕심을 내기 시작하고, 부패하며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본문에 어리석은 자를 히브리어로 “나발"이라고 합니다. 나발은 한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데, 사무엘상 25장에 보면, 그는 아비가일의 남편으로서 갈렙족속에 속하였고 마온 사람으로 갈멜에서 삼천의 양과 일천의 염소를 키우는 부자였습니다. 어느날, 나발이 양털을 깍는 다는 소식을 다윗이 들었습니다. 당시 목축업자들은 양털깍는 날을 잔치하는 날로 여겨 많은 음식을 장만하였습니다. 사울에게 쫓기는 신세인 다윗이 이 사실을 알고 자기 수하의 심부름꾼 10명을 그에게 보내어 음식을 구하였지만 거절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냥 거절한 것이 아니라 다윗을 모욕했습니다. 다윗은 당시에 목축업을 하는 그들을 보호해주었지만, 그들은 그 은혜를 악으로 갚은 것입니다. 화가 난 다윗은 그들을 전멸시키려고 수하 400명 가량을 이끌고 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은 속히 음식을 장만하고 그들을 맞이하고 지혜롭게 일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당시 아비가일이 다윗을 만났을 때 한 말이 사무엘상 25장 25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원하옵나니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의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의 이름이 나발이라 그는 미련한 자니이다 여종은 내 주께서 보내신 소년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이렇게 하여 나발은 죽음을 면하지만 그의 결국은 하나님께서 직접심판을 하심으로 그로부터 10일후에 나발은 죽게 됩니다.
사무엘상 25장에 나오는 나발의 행동을 요약해 보면 나발은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다윗을 모욕했고(삼상 25:10), 자신의 재산을 보호해 준 자들에 대해서 배은 망덕했으며(삼상 25:70, 나그네 대접에 대한 율법(신 10:17-19)을 무시했습니다.(삼상 25:11) 나발이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무신론의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무신론자들이 모두 악한 행동을 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더 정직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반드시 사회적인 범죄를 저지르지 않더라도 무신론자들의 생각과 행동은 하나님으로부터 벗어나 자기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기 때문에 그 삶의 결과는 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늘 조심해야 합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믿는 다고 하는 사람들이 “나발”과 같은 말과 행동을 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사람들은 믿는 자들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시험에 빠져 하나님이 없다는 생각을 더욱 강하게 갖게 됩니다. 하나님이 믿어봐야 별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무신론자들의 영향력은 강력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2-3절에 “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각기 물러가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 없으니 한 사람도 없도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가만히 보니까 남아 있는 사람들이 “나발”과 함께 “더러운 자”가 되어서 선을 행하는 사람이 없게 되었다고 한탄하십니다.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누가 구원 받을 수 있을까요? 6절엘 보시면, “누가 시온에서 이스라엘에게 구원을 베풀 것인가?”라고 질문합니다. 구원을 베푸실 분은 하나님이고, 구원이 베풀어 지는 장소는 “시온"입니다. 따라서 구원을 받는 사람은 시온에 있는 자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시온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와 구원 실행을 위한 장소입니다. 하나님을 믿음으로 시온에서 하나님과 함께 있는 자들은 기쁨으로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은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다고 합니다. 우리를 굽어 살펴 보십니다. 시온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사는 지각있는 자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에게는 영생이 필요합니다.
아직 구원 받지 못한 가족, 이웃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발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