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 성경통독: 출애굽기 21-23장
묵상본문: 눅 8:1-15
1 그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마을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2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3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
4 각 동네 사람들이 예수께로 나아와 큰 무리를 이루니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되
5 씨를 뿌리는 자가 그 씨를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밟히며 공중의 새들이 먹어버렸고
6 더러는 바위 위에 떨어지매 싹이 났다가 습기가 없으므로 말랐고
7 더러는 가시떨기 속에 떨어지매 가시가 함께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나서 백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외치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9 제자들이 이 비유의 뜻을 물으니
10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비유로 하나니 이는 그들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11 이 비유는 이러하니라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12 길 가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니 이에 마귀가 가서 그들이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려고 말씀을 그 마음에서 빼앗는 것이요
13 바위 위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을 때에 기쁨으로 받으나 뿌리가 없어 잠깐 믿다가 시련을 당할 때에 배반하는 자요
14 가시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이나 지내는 중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누가복음 8장은 예수님과 함께 하며 섬긴 자들의 이름을 기록하는데, 여인들의 이름을 말씀하십니다. 1절에보면 열두 제자가 함께 했다고 말씀하시고, 2절부터는 어떤 여자들...을 소개하시며 "막달라인 마리아,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 그리고 다른 여러 여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자는 12명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과 함께 한 사람들, 섬긴 사람들,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이고 제자도의 핵심입니다.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에서 처음부터 여자들은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예수님은 귀신과 병에서 이들을 치유하셨습니다. 본문에 세 명의 대표적인 여성이 소개되었는데, 막달라 마리아는 후에 십자가와 빈 무덤의 증인이 됩니다. 요안나는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었고, 역시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됩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의 배경만 봐도 예수님을 따라다닌 사람들은 다양한 계층을 포함했음을 보여 줍니다. 나아가 그들은 재정적으로도 뒷받침 하며 예수님을 섬겼습니다. 여자들의 섬김은 의무로 섬기는 것이 아니라,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의 반응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와 같이 은혜 받은 자들의 감사함으로 섬길 때 확장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을 섬기며 함께 했던 사람들을 보시고, 또 각 동네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오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 중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음을 아시고, 비유로 말씀하시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들 중에는 그 마음이 길가, 바위, 가시떨기, 그리고 좋은 땅으로 나뉠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의 말씀을 씨로 비유하시며 예수님의 말씀이 전치사로 구분되어 떨어지는 위치를 지목했습니다.
씨는 "옆", "위", "가운데", 그리고 "안"으로 떨어졌습니다.
어떤 씨는 길 "옆"에 떨어졌습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길은 밭을 구분하는 밭두렁을 말합니다. 밭두렁 옆에 떨어졌기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들에 밟히고, 땅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새들이 먹어버렸습니다.
어떤 씨는 돌 투성이 땅 "위"에 떨어졌습니다. 팔레스타인의 많은 땅은 석회석 위에 흙이 덮인 상태이기 때문에 흙이 깊지 않은 돌 투성이 땅에 떨어진 씨는 물기에 빨리 반응해서 싹이 곧 돋기를 했지만 태양이 떠오르자 수분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한 채 말라버렸습니다.
어떤 시는 가시덤불 "가운데"에 떨어졌습니다. 가시덤불은 경계를 표시하거나 짐승을 막는 용도였을 수도 있고, 지난 해의 가시덤불이 밭에 마른 상태로 남아 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세번째 씨앗은 첫번째와 두번째와 달리 어느 정도 자랐습니다. 하지만,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씨의 숨을 막아 버립니다. 세 종류의 땅 어느 곳에서도 열매가 맺히지 않았습니다. 가장 깊이 심긴 씨는 좋은 땅 '안으로' 들어갔고, 백배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씨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네 종류의 토질에 따라 열매가 맺히는 여부가 달라집니다. 토질은 우리의 마음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길 가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는지, 바위처럼 습기가 없어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하는지, 가시나무가 많아 모든 영양분을 가시나무에 빼앗기고, 가시에 찔려 조금 자라도 성장하지 못하는지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좋은 땅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씨를 뿌리지 않고, 가만 두면 사람들이 지나다니며 길이 되거나, 가시 나무가 자라거나, 돌들이 쌓이게 됩니다.
좋은 땅이 되기 위해서는 땅을 경작 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씨를 뿌리며, 잡초가 자라지 않도록 관리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은 옆에, 위에, 가운데 떨어져서는 안되고, 마음 안에 떨어져야 그 말씀이 마음속에 깨어지고, 싹이 나고 자라게 됩니다.
열린교회 성도 여러분의 마음이 좋은 밭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좋은 밭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100배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풍성한 삶으로 인도합니다.
이 좋은 밭에 하나님의 말씀이 가득 열매 맺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