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 성경 말씀
데살로니가후서 1-3장
매일성경묵상
사사기 19장 11-21
[삿19:11-21]
11 그들이 여부스에 가까이 갔을 때에 해가 지려 하는지라 종이 주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가 돌이켜 여부스 사람의 이 성읍에 들어가서 유숙하십시다 하니
12 주인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돌이켜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하지 아니한 이방 사람의 성읍으로 들어갈 것이 아니니 기브아로 나아가리라 하고
13 또 그 종에게 이르되 우리가 기브아나 라마 중 한 곳에 가서 거기서 유숙하자 하고
14 모두 앞으로 나아가더니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가까이 이르러 해가 진지라
15 기브아에 가서 유숙하려고 그리로 돌아 들어가서 성읍 넓은 거리에 앉아 있으나 그를 집으로 영접하여 유숙하게 하는 자가 없었더라
16 저녁 때에 한 노인이 밭에서 일하다가 돌아오니 그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 산지 사람으로서 기브아에 거류하는 자요 그 곳 사람들은 베냐민 자손이더라
17 노인이 눈을 들어 성읍 넓은 거리에 나그네가 있는 것을 본지라 노인이 묻되 그대는 어디로 가며 어디서 왔느냐 하니
18 그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는 유다 베들레헴에서 에브라임 산지 구석으로 가나이다 나는 그 곳 사람으로서 유다 베들레헴에 갔다가 이제 여호와의 집으로 가는 중인데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는 사람이 없나이다
19 우리에게는 나귀들에게 먹일 짚과 여물이 있고 나와 당신의 여종과 당신의 종인 우리들과 함께 한 청년에게 먹을 양식과 포도주가 있어 무엇이든지 부족함이 없나이다 하는지라
20 그 노인이 이르되 그대는 안심하라 그대의 쓸 것은 모두 내가 담당할 것이니 거리에서는 유숙하지 말라 하고
21 그를 데리고 자기 집에 들어가서 나귀에게 먹이니 그들이 발을 씻고 먹고 마시니라
해가 질 무렵 세 명의 여행자는 여부스 성읍 근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성읍은 오래 전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점령했던 곳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곳 거민들을 마땅히 해야 하는 대로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군주제 초기에 와서야 겨우 다윗이 최종적으로 그 성읍을 점유했고, 그것이 예루살렘이 되었습니다. 사사기 19장 시대에는 그곳이 아직 여부스의 땅이었기 때문에, 레위사람들은 이방 사람의 성읍으로 들어가지 않고, “기브아"로 나아가리라 하고 해가 질 무렵에 기브아 가까이 이르게 됩니다. 그런데, 여부스가 아닌 동족이 사는 기브아에 도착해서 이상한 경험을 합니다. 해가 질 무렵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이 사람이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만, 그 여행자들이 도착한 것을 실제로 본 사람들마저도, 그들에게 말을 하거나 질문을 던지거나 환영하지 않았습니다 (15절). 오히려 에브라임 산지 사람으로 기브아에 거류하는 한 노인이 그들에게 말을 걸어 왔는데 이런 말을 합니다. “그대는 안심하라 그대의 쓸 것은 모두 내가 담당할 것이니 거리에서는 유숙하지 말라”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행객을 환대하며 자신의 집에 유숙하게 하는 것이 아브라함때부터 내려온 전통입니다. 그런데 지금 기브아는 그런 전통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며, 거리에서 유숙하는 것이 위험한 일이 된 상황입니다. 그러나 한 노인이 환대를 제공합니다. 그 노인은 손님으로 그들을 맞이했고, 나귀에게 먹이고 그들이 발을 씻고 먹고 마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두가지 상황이 공존하고 있는 사사시대를 말씀하십니다.
그 시대는 왕이 없어 자신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때였습니다. 하지만 레위인은 이방백성에게 가지 않고자 하는 노력을 보입니다. 이방인과 구별되고자 하는 노력은 희미하게 남아있던 것입니다. 그리고, 기브아에서 나그네를 환대하던 한 노인의 모습에서 어둠속에서 그래도 희미한 불빛을 보게 됩니다.
사사시대는 암흑의 시대입니다. 그러나 틈틈이 보이던 이같은 불빛때문에 하나님의 뜻이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나가던 나그네를 선대했던 한 노인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악한 세력이 우리를 감싸도 있는 듯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흘러 가게하는 한줄기 빛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