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골로새서 1-4절
매일성경묵상
사사기 18장 21-31절
21 그들이 돌이켜서 어린 아이들과 가축과 값진 물건들을 앞세우고 길을 떠나더니
22 그들이 미가의 집을 멀리 떠난 때에 미가의 이웃집 사람들이 모여서 단 자손을 따라 붙어서
23 단 자손을 부르는지라 그들이 얼굴을 돌려 미가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일로 이같이 모아 가지고 왔느냐 하니
24 미가가 이르되 내가 만든 신들과 제사장을 빼앗아 갔으니 이제 내게 오히려 남은 것이 무엇이냐 너희가 어찌하여 나더러 무슨 일이냐고 하느냐 하는지라
25 단 자손이 그에게 이르되 네 목소리를 우리에게 들리게 하지 말라 노한 자들이 너희를 쳐서 네 생명과 네 가족의 생명을 잃게 할까 하노라 하고
26 단 자손이 자기 길을 간지라 미가가 단 자손이 자기보다 강한 것을 보고 돌이켜 집으로 돌아갔더라
27 단 자손이 미가가 만든 것과 그 제사장을 취하여 라이스에 이르러 한가하고 걱정 없이 사는 백성을 만나 칼날로 그들을 치며 그 성읍을 불사르되
28 그들을 구원할 자가 없었으니 그 성읍이 베드르홉 가까운 골짜기에 있어서 시돈과 거리가 멀고 상종하는 사람도 없음이었더라 단 자손이 성읍을 세우고 거기 거주하면서
29 이스라엘에게서 태어난 그들의 조상 단의 이름을 따라 그 성읍을 단이라 하니라 그 성읍의 본 이름은 라이스였더라
30 단 자손이 자기들을 위하여 그 새긴 신상을 세웠고 모세의 손자요 게르솜의 아들인 요나단과 그의 자손은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어 그 땅 백성이 사로잡히는 날까지 이르렀더라
31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을 동안에 미가가 만든 바 새긴 신상이 단 자손에게 있었더라
요한일서 3장 4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 여기서 불법은 헬라어 “amonia”로 “법이 없다”는 의미로 “무법”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지켜야 할 법이 있는데 법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것이 바로 무법이고 “죄”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묵상하는 사사시대는 말 그대로 “무법천지”라 할 수 있습니다. 단 지파는 하나님이 주신 땅을 차지하지 못하고 떠 돌아 다니며 정착할 곳을 찾고 있습니다. 1절에 보면 “기업을 분배 받지 못하였음이라” 했지만, 사실 분배 받지 못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땅을 차지하지 못하고 쫓겨난 것입니다. 그래서 땅을 찾기 위해 5명의 정탐꾼을 보냈는데 그들이 에브라임 산지 미가의 집에서 유숙하게 되고 그곳에 고용된 레위사람에게 하나님의 뜻을 물은 뒤 라이스라는 곳을 발견하게 됩니다. 라이스는 염려 없이 거주하며 시돈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평온하며 안전하고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600명을 불러 그곳을 점령하려 다시 올라오다가 미가의 집에서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만든 신상”을 가져가고 제사장까지 함께 동행하여 라이스라는 곳을 향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미가와 그 이웃 사람들이 단 자손을 따라 붙어 “내가 만든 신들과 제사장을 빼앗아 갔으니 이제 내게 오히려 남은 것이 무엇이냐”며 하소연 합니다. 하지만, 단 자손은 숫자로 밀어 붙입니다. “네 목소리를 우리에게 들리게 하지 말라 노한 자들이 너희를 쳐서 네 생명과 네 가족의 생명을 잃게 할까 하노라”... 단 자손들의 말에 미가는 상대할 수 없는 강한 세력이라는 판단으로 돌아가게 되고 단 자손은 라이스를 쳐서 그곳에 거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31절에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을 동안에 미가가 만든 바 새긴 신상이 단 자손에게 있었더라” 즉, 하나님의 집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신상을 섬기는 지파가 되었음을 암시하며 18장이 마무리 됩니다.
단 자손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땅을 차지 하지 못하자 자신들이 빼앗을 수 있는 만만한 지역을 찾아 나섭니다. 라이스는 평온했고 주변에 도움을 청할 곳도 없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을 무력으로 빼앗았습니다. 그리고 미가의 집에서 신상과 제사장까지도 빼앗아 라이스에 정착하게 됩니다. 자기들이 하고 싶은 데로 다 하는 무법 천지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지파… 정착할 곳이 없어 마음이 급한 것은 이해되지만, 하나님이 그들에게 허락하지 않은 곳을 허락하지 않은 방법으로 취하는 모습은 법이 없는 “죄”의 모습으로 다가 옵니다.
우리도 단 자손처럼 급하다는 이유로, 나에게 꼭 필요하다는 이유로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내 맘대로 할 때 무법의 삶을 사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을 벗어난 죄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내 마음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는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가처럼 신상을 부어 만들고, 제사장을 고용하며, 단 지파처럼 자기들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여 “무법천지”를 만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