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로마서 4-5장
매일성경묵상
[삿8:1-21]
1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네가 미디안과 싸우러 갈 때에 우리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우리를 이같이 대접함은 어찌 됨이냐 하고 그와 크게 다투는지라
2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 행한 일이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보다 낫지 아니하냐
3 하나님이 미디안의 방백 오렙과 스엡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으니 내가 한 일이 어찌 능히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하니라 기드온이 이 말을 하매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풀리니라
4 기드온과 그와 함께 한 자 삼백 명이 요단 강에 이르러 건너고 비록 피곤하나 추격하며
5 그가 숙곳 사람들에게 이르되 나를 따르는 백성이 피곤하니 청하건대 그들에게 떡덩이를 주라 나는 미디안의 왕들인 세바와 살문나의 뒤를 추격하고 있노라 하니
6 숙곳의 방백들이 이르되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네 손 안에 있다는거냐 어찌 우리가 네 군대에게 떡을 주겠느냐 하는지라
7 기드온이 이르되 그러면 여호와께서 세바와 살문나를 내 손에 넘겨 주신 후에 내가 들가시와 찔레로 너희 살을 찢으리라 하고
8 거기서 브누엘로 올라가서 그들에게도 그같이 구한즉 브누엘 사람들의 대답도 숙곳 사람들의 대답과 같은지라
9 기드온이 또 브누엘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에 이 망대를 헐리라 하니라
10 이 때에 세바와 살문나가 갈골에 있는데 동방 사람의 모든 군대 중에 칼 든 자 십이만 명이 죽었고 그 남은 만 오천 명 가량은 그들을 따라와서 거기에 있더라
11 적군이 안심하고 있는 중에 기드온이 노바와 욕브하 동쪽 장막에 거주하는 자의 길로 올라가서 그 적진을 치니
12 세바와 살문나가 도망하는지라 기드온이 그들의 뒤를 추격하여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고 그 온 진영을 격파하니라
13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헤레스 비탈 전장에서 돌아오다가
14 숙곳 사람 중 한 소년을 잡아 그를 심문하매 그가 숙곳의 방백들과 장로들 칠십칠 명을 그에게 적어 준지라
15 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에게 이르러 말하되 너희가 전에 나를 희롱하여 이르기를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네 손 안에 있다는거냐 어찌 우리가 네 피곤한 사람들에게 떡을 주겠느냐 한 그 세바와 살문나를 보라 하고
16 그 성읍의 장로들을 붙잡아 들가시와 찔레로 숙곳 사람들을 징벌하고
17 브누엘 망대를 헐며 그 성읍 사람들을 죽이니라
18 이에 그가 세바와 살문나에게 말하되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자들은 어떠한 사람들이더냐 하니 대답하되 그들이 너와 같아서 하나 같이 왕자들의 모습과 같더라 하니라
19 그가 이르되 그들은 내 형제들이며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니라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만일 그들을 살렸더라면 나도 너희를 죽이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
20 그의 맏아들 여델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들을 죽이라 하였으나 그 소년이 그의 칼을 빼지 못하였으니 이는 아직 어려서 두려워함이었더라
21 세바와 살문나가 이르되 네가 일어나 우리를 치라 사람이 어떠하면 그의 힘도 그러하니라 하니 기드온이 일어나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그들의 낙타 목에 있던 초승달 장식들을 떼어서 가지니라
8장을 읽으면 변해가는 기드온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6장에서는 두려움 가운데 있던 기드온, 7장에서는 영이 충만하여 용맹하게 싸우는 기드온, 그러나 이제 8장에서는 용맹함을 넘어 교만하고, 기괴한 사람으로 변해가는 기드온을 발견합니다.
1-3절에서 기드온은 성난 에브라임 사람들을 능숙한 말로 노여움을 풀어줍니다. 기드온은 "내가 이제 행한 일이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보다 낫지 아니하냐"는 말을 하죠. 그들이 듣기에 참으로 달콤한 말입니다. 기드온은 외교술에도 능숙해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4-9절에서 숙곳 사람들과 브누엘 사람들에게 하는 말을 보면 과거의 기드온의 모습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숙곳 사람들과 브누엘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승리를 믿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소식을 듣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피곤했던 기드온과 300명을 환대하지 않았습니다. 이 말은 들은 기드온은 숙곳에서는 "내가 들가시와 찔레로 너희 쌀을 찢으리라" 했고 브누엘에서는 "이 망대를 헐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10-12절에서 기드온은 만 오천명의 적군과 대적하여 그 온 진영을 격파합니다. 그리고 세바와 살문나를 잡아 숙곳에 가서 그가 당한 희롱에 대해서 장로들을 들가시와 찔레로 징벌하고 브누엘에서는 망대를 헐어 그 성읍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음에도 그들을 보복하는 기드온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18-21절에 나오는 미디안 왕들의 처형을 보면, 잔인함의 도를 넘어 서는데 기드온이 아직 어리고 두려워하는 그의 아들 여델에게 세바아 살문나를 죽이라고 합니다. 물론 아들은 너무 어려 이 일을 하지 못하는데 기드온이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그들의 낙타 목에 있던 초승달 장식을 떼어서 가지게 됩니다.
여러분은 기드온의 변화를 감지 하셨나요? 6장과 7장에서 기드온이 전쟁에 나간 동기는하나님께 대한 순종이었습니다. 하지만 8장에서 기드온의 동기는 개인적 복수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숙곳 사람들과 브누엘 사람들은 자신을 무시하고 떡을 주지 않았음에 잔인한 방법으로 복수했고, 세바와 살문나도 자신의 형제를 죽인 것에 대한 복수를 하게 됩니다. 물론 복수하고 싶은 그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하나님의 명령없이 자신의 기분을 따라가는 모습이 불안해 보입니다.
그리고, 세바와 살문나를 죽인 후 그들의 낙타 목에 있는 초승달 장식을 떼어서 간직합니다. 초승달 장식은 월신(月神)을 숭배하던 미디안 족속이 몸에 지니고 다녔던 장식품으로 우상을 의미하는 장식품을 기드온이 취했다는 사실은 이미 그의 마음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음을 감지하는 대목입니다.
혹시 우리는 변하지 않았는지요? 하나님을 만난 후 구원의 기쁨을 잃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내 힘과 내 기분을 따라가는 삶은 아닌지요?
두려워하며 하나님을 의지했던 6장의 기드온이 8장의 기드온 보다 낫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두려워하십시오. 그래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저는 뒷 부분의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8장에서 기드온의 변화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느껴집니다. 우리에게 이런 변화가 감지 된다면 무릎꿇고 하나님께 겸손히 나아가는 하루 되기를 간절하게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