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마가복음 1-4장
매일성경묵상
출애굽기 35:20-29
20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 앞에서 물러갔더니
21 마음이 감동된 모든 자와 자원하는 모든 자가 와서 회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니
22 곧 마음에 원하는 남녀가 와서 팔찌와 귀고리와 가락지와 목걸이와 여러 가지 금품을 가져다가 사람마다 여호와께 금 예물을 드렸으며
23 무릇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과 염소 털과 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이 있는 자도 가져왔으며
24 은과 놋으로 예물을 삼는 모든 자가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며 섬기는 일에 소용되는 조각목이 있는 모든 자는 가져왔으며
25 마음이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손수 실을 빼고 그 뺀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을 가져왔으며
26 마음에 감동을 받아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염소 털로 실을 뽑았으며
27 모든 족장은 호마노와 및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을 가져왔으며
28 등불과 관유와 분향할 향에 소용되는 기름과 향품을 가져왔으니
29 마음에 자원하는 남녀는 누구나 여호와께서 모세의 손을 빌어 명령하신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물품을 드렸으니 이것이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자원하여 드린 예물이니라
30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여호와께서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31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32 금과 은과 놋으로 제작하는 기술을 고안하게 하시며
33 보석을 깎아 물리며 나무를 새기는 여러 가지 정교한 일을 하게 하셨고
34 또 그와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감동시키사 가르치게 하시며
35 지혜로운 마음을 그들에게 충만하게 하사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조각하는 일과 세공하는 일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로 수 놓는 일과 짜는 일과 그 외에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고 정교한 일을 고안하게 하셨느니라
모세의 요청을 받은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많은 것을 내놓았습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헌신적 기부였습니다. 물질적인 희생은 컸지만 그들은 마음에서 우러난 감사함으로 기꺼이 드렸습니다. 본문은 이렇게 헌신한 사람들을 여러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움직인 사람(21절), 스스로 바치기를 원하는 사람(21절), 바치기를 원하는 사람(22절), 돕기를 원하는 사람(26절), 일을 돕기를 원하는 사람(29절). 이 때는 이스라엘 전체가 출애굽의 역사를 이루신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하며 드렸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는 “모든”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이 단어를 두 가지 의미로 사용합니다. 첫째, 이스라엘에 속한 모든 사람이 이 일에 참가했다는 것입니다(20-26, 29절). 부자와 가난한 자, 남자와 여자, 젊은이와 늙은이 등 신분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이 이 일에 동참했다는 것입니다. 둘째,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세가 요구한 모든 물질과 기술력을 충분히 조달했습니다(22,24, 29절). 장막과 도구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이 순간 흡족하게 헌납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동을 이렇게 묘사 함으로써 이날만큼은 온 이스라엘 공동체가 한 마음이 되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경외와 예물을 드렸다고 말씀합니다.
그들이 이토록 헌신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들이 만들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가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불안을 느낀 나머지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금송아지라도 있어야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그들은 하나님이 함께 하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보고 싶은 욕구가 있었는데 성막은 그들의 불안을 해소해 줄 도구였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에 머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장막을 건축하는 것은 자신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장막에 머무는 한, 그들은 결코 불안해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최근에 경험했습니다. 금송아지 사건으로 이스라엘은 멸망의 위기를 맞았지만, 하나님이 그들을 용서하셨을 뿐만 아니라 언약까지 갱신해 주셨습니다! 만약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당연히 감동했을 것이고, 감동한 사람이 성심껏 헌물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함께 한다는 언약의 말씀을 믿고 그 은혜에 감동하여 성막만드는 일에 모두 동참한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로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 합니다. 물질을 드려야 한다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내 시간, 생각, 가치관, 미래 모든 것을 하나님이 원하는 것으로 채우는 삶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나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하나님께 드리는 하루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