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빌립보서(Philippians) 3:12 - 3:21
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15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
16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
17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
18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19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20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21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빌립보서 3장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입니다. 사도 바울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고, 복음에 대한 열정을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본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빌립보서 3장을 읽으면 바울의 과거를 엿볼 수 있는데, 특히 그가 과거에 신뢰했던 3가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울이 신뢰했던 첫째는 신분입니다. 5절부터 보시면 바울이 어떤 신분 즉 가문의 사람인지 볼 수 있습니다. 그는 8일만에 할례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스스로 혈통있는 유대교 가문의 자손임을 밝히는 것입니다. 8일 만에 할례를 받았을 뿐 아니라 그가 강조하는 것은 이스라엘 족속으로 베냐민 지파로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라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말하냐 하면 에스더서 3장 17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왕의 어명이 이르는 각 지방, 각 읍에서 유다인들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을 명절로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에스더서의 배경은 페르시아입니다. 즉 페르시아 사람들도 이 당시에 유다인으로 귀화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유다인 가운데는 순수한 유다인이 아닌… 외국인들도 섞여 있었지만 바울은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 순수한 혈통의 히브리인임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신분을 신뢰했을 뿐 아니라 둘째는 자신의 선택을 자랑스러워했고, 신뢰했습니다. 신분은 바울이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바울이 선택한 것이 있는데 바리새인입니다. 바리새인은 히브리인이라고 해서 자동적으로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엄격한 입단 과정을 거쳐서 바리새인이 되고 바리새인이 되면 율법에 나와있는 명령을 문자적으로 엄밀하게 지키려고 노력해야만 했습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파는 6000명정도 있었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율법을 지키는 자들이 되었기에 그들의 누룩 (부풀려진)을 조심하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당시 바리새파 사람들은 일반 백성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바리새파인이라고 하면 우러러 봤습니다. 자랑할 만 했습니다.
세번째 바울이 신뢰했던 것은 자신의 실력입니다. 자신이 쌓은 공력이죠. 그는 소속이 바리새파였을 뿐 아니라 그 가운데에서도 인정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는 가멜리엘이라는 당대 최고의 랍비의 제자였습니다. 실력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실력뿐 아니라 열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대교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자 그리스도인들을 잡으러 다니던 사람이었고, 무엇보다도 스스로 말하기를 자신은 율법적으로는 흠이 없다고 말합니다. 요즘 스팩이라는 말이 있는데, 무언가를 달성하기 위해 쌓아가는 이력을 말하는데… 소위 말해서 바울은 이 당시 최고의 스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자신이 신뢰해 왔고 쌓아왔던 것들에 대해서 이제는 전혀 의지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것이 해가되고, 그것이 배설물처럼 여겨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 가운데는 바울의 편지를 기초로 해서 세상에서 쌓는 신분, 선택이나, 실력등에 대해서… 우리가 정말로 배설물로 여기고 전혀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직장사역 연구소를 운영하는 방선기 목사님의 칼럼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직장 일에는 그다지 열심을 내지 않고 이른바 ‘영적인 일’에 관심을 가지고 교회 일만 열심히 하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주님을 위해서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다 배설물로 여겼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보니까 그것에 비해서 과거에 자신이 알고자 추구했던 것들이 해롭다는 것이죠… 그 자체가 해로운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보니까, 그 안에서 내가 발견되고 보니까 그것에 비해서 그동안 추구해온 실력이나 노력이 배설물처럼 여겨진다는 것이죠… 방선기 목사님도 이렇게 말합니다.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은 말로는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다고 하지만 제가 본 바로는 그가 배설물을 만들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여러분 세상의 모든 일 자체가 배설물은 아닙니다. 오히려 바울이 받은 믿음의 유산, 교육, 경력, 로마 시민권 그 차체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매우 요긴하게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과 예수님의 복음과 비교할 때는 그것이 비교 대상조차 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된 이유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변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첫째, 바울의 과거는 없어졌습니다. 그가 자랑했던, 신분, 선택, 실력이 없어졌습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그 동안 내가 받은 것, 내가 쌓은 것, 내가 선택한 것을 신뢰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순간, 내가 나 된 것은 주님의 은혜라는 고백이 나오게 되고.. 내가 쌓은 것들이, 내가 한 일들이.. 해로 여기게 되고, 배설물로 여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현재의 삶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과거가 정리되었다는 확신을 가진 바울은 현재 어떤 삶을 살고 있습니까?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삶을 삽니다. 12절에 보면 그리스도 예수께 집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고 말합니다. 여러분 달려가시나요?? 앉아 있는 사람은 아무 이유 없이 앉아 있을 수 있지만 뛰는 사람은 절대로 그냥 뛰는 사람이 없습니다. 달린다는 것은 삶은 목적이 있는 삶이죠… 바울에게는 한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그가 받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죠… 바울은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Source를 이용합니다. 유대인이라는 것. 율법의 지식. 예수님을 만난 경험. 로마 시민이라는 사실… 이 모든 것을 이용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달려갑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14절에 보면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간다고 말합니다. 바울이 확신하는 미래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상이 어떤 상인지… 상의 종류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그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 여러분은 확신하시나요???
바울의 이러한 확신은 어디서 생기는 것이죠? 그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 용서함을 받았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나는 여전히 죄성이 있지만, 나는 아직은 완벽하지 않지만 예수의 보혈의 피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나를 의롭다 여기시고 나를 천국으로 하나님 앞으로 부르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확신이 있나요?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승리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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