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가복음(Mark) 11:1 - 11:19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 산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곧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3 만일 누가 너희에게 왜 이렇게 하느냐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이리로 보내리라 하시니
4 제자들이 가서 본즉 나귀 새끼가 문 앞 거리에 매여 있는지라 그것을 푸니
5 거기 서 있는 사람 중 어떤 이들이 이르되 나귀 새끼를 풀어 무엇 하려느냐 하매
6 제자들이 예수께서 이르신 대로 말한대 이에 허락하는지라
7 나귀 새끼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어 놓으매 예수께서 타시니
8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또 다른 이들은 들에서 벤 나뭇가지를 길에 펴며
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자들이 소리 지르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10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가사 모든 것을 둘러 보시고 때가 이미 저물매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베다니에 나가시니라
12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에서 나왔을 때에 예수께서 시장하신지라
13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14 예수께서 나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15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16 아무나 물건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님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17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18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듣고 예수를 어떻게 죽일까 하고 꾀하니 이는 무리가 다 그의 교훈을 놀랍게 여기므로 그를 두려워함일러라
19 그리고 날이 저물매 그들이 성 밖으로 나가더라
예수님은 수 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으며 새끼나귀를 타고 입성하십니다. 어른이 새끼 나귀를 탄다는 것은 우스워 보이지만 예수님은 새끼 나귀를 의도적으로 선택하셨습니다. 원래 성에 입성하는 장군은 큰 말을 탑니다. 말은 승리와 권위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나귀는 달리기를 못하기 때문에 전쟁터에서 사용하지 않고, 짐을 옮길 때만 이용합니다. 그래서 나귀는 평화의 상징이고, 특히 새끼 나귀는 많은 짐을 싣지 못하기 때문에 겸손의 상징입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며 세상에 평화를 주시기 위해서 겸손한 왕으로 오셨음을 밝히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알아보고 찬송하며 앞서가고 뒤에서 따릅니다. 그들은 소리를 지르며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송을 부르며 예수님을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마음은 편하지 않으셨습니다. 일주일 안에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붙잡히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을 보실 때 마음이 아프셨습니다. 하나님께 선택 받은 백성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누리며 하나님 나라를 완성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백성들에게 경제적인 이익을 착취하는 이익 집단이 된 것입니다.
이 상황을 보시고 이튿날 다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는데 무화과 나무를 보셨습니다. 무화과 나무는 두번의 열매를 맺는데, 첫번째 열매는 파게라고 하고 두번째 열매를 테헤나 라고 합니다. 보통 테헤나가 상품 가치가 있고 맛이 있다고 하고, 파게는 맛이 없어 열매가 열려도 보통의 경우 따먹지 않고, 목마른 사람들이나, 배고픈 사람들이 따 먹는다고 합니다. 마가가 무화과의 때가 아니라고 말한 것은 “테헤나’의 때가 아니라고 한 것이고, 잎사귀가 무성한 이때는 “파게”는 열려 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파게’라도 먹을까 해서 열매를 찾으셨고, 파게가 없는 나무는 테헤나를 기대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앞으로 열매를 맺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저주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신 것은 유대인들의 영적 상태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무화과 나무를 저주 하신 후 다시 방문한 예루살렘 성전은 성전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강도의 소굴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영적인 열매를 맺지 못할 뿐 아니라 사람들을 힘들이는 종교적 기관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에 상과 의자를 엎으시고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하시며 성전의 회복을 외치신 것입니다.
우리의 영성은 어떻습니까? 예수님이 기뻐하실 열매가 있습니까? 잎사귀만 무성하고 정작 열매 없는 신앙인의 모습은 아닌지요?
힘써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영적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이 위기에서 승리하는 열린교회 성도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으로 Stay at Home Order가 내려졌습니다. 그만큼 확산 속도가 빠르고 위험하여 극도로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안전하게 지내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Stay at Home Order가 내려진 만큼 당분간 교회에서의 예배는 불가능하고, 동영상으로 가정에서 예배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에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더욱 간절함으로 성령충만한 예배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에서 모일 수 있는 시기는 추후 알려 드리겠습니다.)
3.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사랑으로 하나되는 열린교회 공동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자녀들이 집에 있어야 하는데,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영육간에 강건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5. 사업을 운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성도님들의 경제적인 상황을 하나님이 지켜 주시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5 성도님들의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이동훈, 이상희, 이주형, 이시형 성도님
2) 이주연 성도님
3) 임채민, 박혜선, 임유준 성도님
4) 조명숙 성도님
5) 조성재 성도님
6) 조재호, 김영숙, 조하온 성도님
7) 한진수, 강인명, 한상인 성도님
맥체인 성경통독
출애굽기 38장, 요한복음 17장
잠언 14장, 빌립보서 1장
오늘의 암송 요절
C-12 유혹에서 도우심
시편 119:9,11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찾았사오니 주의 계명에서 떠나지 말게 하소서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사순절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