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5:1-35:22
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2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3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4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5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6 야곱과 그와 함께 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
7 그가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의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음이더라
8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으매 그를 벧엘 아래에 있는 상수리나무 밑에 장사하고 그 나무 이름을 알론바굿이라 불렀더라
9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10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11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12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13 하나님이 그와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가시는지라
14 야곱이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기둥 곧 돌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을 붓고 또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5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더라
16 그들이 벧엘에서 길을 떠나 에브랏에 이르기까지 얼마간 거리를 둔 곳에서 라헬이 해산하게 되어 심히 고생하여
17 그가 난산할 즈음에 산파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지금 네가 또 득남하느니라 하매
18 그가 죽게 되어 그의 혼이 떠나려 할 때에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라 불렀으나 그의 아버지는 그를 베냐민이라 불렀더라
19 라헬이 죽으매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고
20 야곱이 라헬의 묘에 비를 세웠더니 지금까지 라헬의 묘비라 일컫더라
21 이스라엘이 다시 길을 떠나 에델 망대를 지나 장막을 쳤더라
22 이스라엘이 그 땅에 거주할 때에 르우벤이 가서 그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매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더라
(창35:1-22)
벧엘로 올라가는 야곱…
하나님은 야곱이 약속했던 벧엘로 올라갈 것을 명령합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잊지 않고 그가 깨닫기를 기다리셨던 것입니다. 야곱이 세겜에서 그 지역에 더이상 있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은 야곱과 하신 언약을 깨닫게 하시고 벧엘로 올라가게 하십니다.
이 명령을 들은 야곱은 벧엘로 올라가기로 작정합니다. 그런데 벧엘로 간다는 것은 단순히 옆 동네로 이사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곳에 올라가면 지금까지의 삶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야곱은 벧엘로 가기 전에 세가지 명령을 가족들에게 내리게 됩니다.
첫째는 우상을 버리라는 명령입니다. 야곱은 자기 집안 사람들 뿐 아니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라고 명령했습니다. 야곱의 집안에는 세겜을 약탈 하면서 노획한 이방 신들이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라헬이 그의 아버지 집에서 훔쳐온 드라빔도 있었습니다. 야곱은 그 동안 그 집안에 우상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묵인하고 있었습니다. 외삼촌 라반이 라헬이 훔쳐간 드라빔을 찾아서 좇아 왔었습니다. 그때 야곱은 누구든 그것을 훔친자들은 죽는다고 선언했기에 야곱은 선뜻 집안의 우상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 용기 있게 이 우상을 내놓으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더 이상 이 우상의 존재를 숨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가 세겜에서 일어나서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 나의 주인으로 섬기기 위해서는 내 안에 존재하는 내가 의지하는 다른 것들을 버리지 않으면 불가능 하다는 것을 안 것입니다. 다시 한번 내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내 안에 우상이 없습니까? 우상이란 무엇입니까? 구약시대의 우상은 인형과 같은 신상을 의미했습니다. 많은 경우 사람의 모습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혹은 동물의 형상을 하고 있어서 그것들에 절하고 그것을 의지함으로 그 우상들이 집을 지켜준다고 생각했습니다. 현대의 우리는 그러한 형태가 있는 물건에 절을 하는 것은 미신적인 행위라고 생각해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집에 우상을 갖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우상은 형태를 가진 불상이나 사람의 모형이 아니라 하나님보다 여러분의 삶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든 것이 우상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두번째 야곱은 자신을 정결하게 하라고 합니다. 정결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물로 목욕하는 의식을 행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의식은 하나님 앞에 나오는 모든 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에 결코 정결하지 않은 자들의 예배를 받지 않으십니다. 그들은 몸을 씻으면서 자신의 죄가 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을 정결케 해야 했습니다. 어거스틴은 한때 마니교라는 이교도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쾌락과 향락을 즐기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설교를 듣고 더 이상 마니교가 진리가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기독교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그는 완전히 돌아오지는 못했습니다. 과거의 삶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디에선가 한 어린 아이가 “집어 들고 읽으세요.. 어서 집어 들고 읽으세요.”라고 소리치는 소리를 듣습니다. 신비한 체험이죠. 그래서 그는 성경을 집어 들고 아무데나 펴서 읽는데 로마서 13장 13-14절을 읽게 됩니다. “낮에 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이 말씀을 읽으며 충격을 받습니다. 충격과 함께 그는 도덕적으로 회심을 하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에게는 좀더 읽어봐야겠다는 마음도 들지 않았고, 더 읽어야 할 필요도 없었다. 왜냐하면 그 문장의 마지막 부분에 눈이 가는 순간, 마치 한 줄기 광선 같은 확신이 갑자기 내 마음 속으로 밀려들어와 온갖 어둠과 의심을 내 쫓아버렸다.” 죄의 권세를 몰아내는 경험을 한 어거스틴은 기쁨이 흘러 넘칩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어거스틴의 은혜의 신학에 큰 영향을 끼치고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줍니다. 은혜를 체험하면서 도덕적 회심이 있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예배하기 원하십니까? 정결함에 대한 확신이 없이는 결코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 안에서 기뻐 찬양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습니다.
셋째, 야곱은 옷을 갈아입으라고 명령했습니다. 옷을 갈아입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물론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그리고 새 옷을 입고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옷을 갈아입는 것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옷을 갈아입는 다는 것은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모임에 나갈 때 옷을 갈아입고 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모임을 존중한다는 뜻입니다. 특별히 아무 옷이나 입지 않고 모임에서 요구하는 Dress Code에 맞도록 신경 쓰면서 옷을 입습니다. 모임의 권위를 무시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야곱이 옷을 갈아입은 이유는 그들이 만나는 하나님은 그들이 평소에 만나던 사람이나, 환경과는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함과 동시에 옷을 갈아입는다는 것은 자신의 생활 습관을 바꾸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사람마다 옷이 많이 않았습니다. 한 옷으로 생활하다가 그 옷을 덥고 밤에 잠을 잡니다. 허리띠를 띄면 활동복이 되고 허리띠를 풀으면 이불이 되는 것입니다. 하루종일 입고 있는 것이 옷입니다. 옷은 자신들의 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행동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9장 8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옷을 행동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옷을 갈아입음으로 그 동안의 행동했던 것들을 버리고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옳은 행실을 하겠다는 다짐으로 옷을 갈아입는 것입니다. 야곱과 그 식구들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 행동하지 못했습니다. 이방 사람들과 전혀 구별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옷을 갈아 입음으로써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기로 작정했습니다. 여러분이 바꿔 입어야 할 의복은 없는지요? 이방 백성과 전혀 구별 없는 삶을 살았다면 이제는 나는 더 이상 아니다..라는 표시를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벧엘로 올라오라고 부르십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 음성을 거부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직은 괜찮습니다. 제 삶은 문제 없습니다. 이제는 결단할 때입니다. 우상을 버리고 정결한 몸으로 새 옷을 입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과 예배하는 삶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사순절 묵상

맥체인 성경 통독
출애굽기 10장, 누가복음 13장
욥기 28장, 고린도전서 14장
오늘의 암송 요절
A-12 증거
로마서 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