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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0일


[시139:13-24]

13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14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15 내가 은밀한 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겨지지 못하였나이다

16 내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루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

17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18 내가 세려고 할지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 내가 깰 때에도 여전히 주와 함께 있나이다

19 하나님이여 주께서 반드시 악인을 죽이시리이다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들아 나를 떠날지어다

20 그들이 주를 대하여 악하게 말하며 주의 원수들이 주의 이름으로 헛되이 맹세하나이다

21 여호와여 내가 주를 미워하는 자들을 미워하지 아니하오며 주를 치러 일어나는 자들을 미워하지 아니하나이까

22 내가 그들을 심히 미워하니 그들은 나의 원수들이니이다

23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24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시편 139편은 다윗의 가장 깊은 영적 통찰이 담긴 시편입니다. 특히 13절부터 24절까지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창조하셨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놀라운 말씀입니다. 이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새롭게 발견하고, 우리 삶의 방향을 다시 정립하게 될 것입니다.

먼저 다윗은 13절에서 자신의 탄생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도적인 창조 행위였음을 고백합니다. 히브리어 원문에서 '지으시며'라는 단어는 '소유하다', '획득하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셨을 뿐 아니라, 우리를 당신의 소유로 삼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께 속한 자들입니다.'내장'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신체 기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히브리 사고방식에서 내장, 특히 콩팥은 사람의 가장 깊은 감정과 의지의 중심을 상징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가장 깊은 내면까지도 하나님께서 만드셨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성격, 기질, 감정의 패턴, 생각하는 방식까지도 모두 하나님의 설계 안에 있습니다.

이어서 다윗은 14절에서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기묘하다’는 히브리어 단어는 “팔라”인데 ‘구별되다’, ‘놀랍다’,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신비롭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윗이 말하는 기묘함은 단순히 생물학적 놀라움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각 사람을 독특하고 특별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주 특별한 피조물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어서 다윗은 17-18절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신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를 향해 끊임없이 생각하신다고 고백합니다. 히브리어 '레아'는 단순한 생각이 아니라 '귀하게 여기는 생각',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끊임없이 생각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속에서 우리는 결코 잊혀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깨어 있을 때나 잠들어 있을 때나, 기뻐할 때나 슬퍼할 때나, 성공할 때나 실패할 때나, 하나님은 우리를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생각을 헤아려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했습니다. 바닷가의 모래알을 세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품으시는 생각을 헤아리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가치 없다고 느낄 때, 아무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될 때, 이 진리를 기억하십시오. 우주의 창조주 하나님께서 당신을 향해 바닷가 모래알보다 많은 생각을 하고 계십니다. 당신이 그만큼 귀하고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마태복음 10:29-31).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카락 수까지 아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19절부터 시편의 분위기가 갑자기 바뀝니다. 감동적인 고백에서 갑자기 악인에 대한 단호한 선언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것을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모순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는 자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한 사람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것을 견딜 수 없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이 모욕당하는 것을 참을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을 모독하고 대적하는 악을 참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복수심이나 증오가 아닙니다. 이것은 거룩함에 대한 열정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악인들과의 분리를 선언합니다. 그는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들아 나를 떠날지어다”고 악인들과의 분리를 선언합니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 거리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가치관의 분리, 삶의 방향의 분리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따르는 자와 거역하는 자는 함께 갈 수 없습니다. 20절에 다윗이 악인을 미워하는 이유가 드러납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분노는 개인적인 원한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이 훼손되는 것에 대한 의로운 분노입니다. 

우리는 우연히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를 끊임없이 생각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죄와 타협 없이 하나님 앞에 자신을 성찰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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