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예레미야 49-52장
매일성경묵상
에베소서 1장 7-14절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8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9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10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11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12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14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
바울은 3절부터 시작하여 14절까지 단 한문장으로 써 내려갑니다. 노든이라는 학자는 이 문장을 “헬라어에서 내가 접한 가장 괴물 같은 문장 조합”이라고 혹평을 했습니다. 저도 이 문장을 읽다보면 무엇이 주어이고, 무엇이 동사인지. 어디서 어떻게 끊어 읽어야 할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한 문장으로 끊임없이 글을 쓴 이유는 그가 경험한, 그리고 지금 경험하고 있는 하나님을 열정을 가지고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바울의 관점에서 이 문장을 연구한 N.T. Wright은 이렇게 말합니다. “신약 성경에 나오는 유대인의 글 중에서 가장 훌륭한 찬양과 기도다… 창조와 구속에서 대단한 행동을 보이신 한 분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도다.” 유진 피터슨은 이렇게 말합니다. “명사와 동사, 부사와 형용사, 전치사와 접속사를 통틀어 201개의 단어가 바울의 펜 끝에서 쏟아져 나오는 이 단 하나의 문장은 화려하게 치러지는 행사와도 같다. 우주의 핵심적 행동, 즉 하나님의 포괄적인 구원이 행진하는 모습이다.”
어제 우리는 바울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에 대해서 하나님이 행하신 동사들을 중심으로 세가지를 묵상했습니다. 하나님의 택하심, 예정하심 그리고 은혜로 거저 주심 입니다. 오늘 본문은 세가지 행동을 강조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를 밝힙니다. 먼저 하나님이 넘치게 하셨다고 합니다. 7-8절에 보면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혜와 총명을 넘치게 주셨습니다. 어떤 지혜와 총명입니까? 전에는 전혀 깨닫지 못했던 일들에 대한 지혜와 총명입니다. 과거에는 내가 죄인임을 알지도 못했는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들어간 후로 내가 깨닫기 시작하는 것은 나는 죄인이었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내가 내 잘난 맛에 살았고, 내가 내 힘으로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확신을 갖고 살았는데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는 지혜와 총명이 넘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혜와 총명이 넘치기에 내 머리속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 것입니다. 그 생각만으로 감사하고 그 생각만으로 집중하기 때문에 그 지혜와 총명에 감사하며 눈물지으며 은혜가운데 살아가게 하십니다.
이어서 바울은 ‘하나님이 알리셨다’고 합니다. 9절에 보면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알리신 것은 다른 사람도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비밀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비밀을 알리는 경우는 믿음이 형성된 경우입니다. 비밀을 알리는 경우는 친밀한 관계가 있는 경우입니다.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가 형성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5장 15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우리는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순간 하나님은 우리를 믿으시고, 그 비밀을 알려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게 하신 하나님을 찬송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제 10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이 통일되게 하셨다고 합니다. 여기서 통일되었다는 것은 억지로 하나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NIV는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all things in heaven and on earth together under one head, even Christ. 구원받았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우리의 머리로 삼는 것을 말합니다. 몸은 머리의 명령을 받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명령을 받는 우리는 머리가 한 분이기 때문에 하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유니폼을 입거나 구호를 외치거나 같은 곳에 모일 때 통일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서로 각자의 생각이 다르면 통일되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우리가 그분의 종이 될 때 우리는 하나가 되고, 통일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없을 때는 각자가 주인 되어 각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믿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통일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7가지 행동을 생각해 보십시오. 복주시고, 택하셨고, 예정하셨고, 거저주셨고, 넘치게하셨고, 알리셨고, 통일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행동을 생각할 때 우리는 찬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어떻게 찬양하시겠습니까? 우리 주변에 은혜로운 찬양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 아침에 찬양을 들으며 가사를 음미하고 그 가사의 내용으로 우리도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하루를 시작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