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호세아 8-10장
매일성경묵상
사무엘하 4장 1-12절
1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헤브론에서 죽었다 함을 듣고 손의 맥이 풀렸고 온 이스라엘이 놀라니라
2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군지휘관 두 사람이 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바아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레갑이라 베냐민 족속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들이더라 브에롯도 베냐민 지파에 속하였으니
3 일찍이 브에롯 사람들이 깃다임으로 도망하여 오늘까지 거기에 우거함이더라
4 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 다리 저는 아들 하나가 있었으니 이름은 므비보셋이라 전에 사울과 요나단이 죽은 소식이 이스르엘에서 올 때에 그의 나이가 다섯 살이었는데 그 유모가 안고 도망할 때 급히 도망하다가 아이가 떨어져 절게 되었더라
5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바아나가 길을 떠나 볕이 쬘 때 즈음에 이스보셋의 집에 이르니 마침 그가 침상에서 낮잠을 자는지라
6 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가 밀을 가지러 온 체하고 집 가운데로 들어가서 그의 배를 찌르고 도망하였더라
7 그들이 집에 들어가니 이스보셋이 침실에서 침상 위에 누워 있는지라 그를 쳐죽이고 목을 베어 그의 머리를 가지고 밤새도록 아라바 길로 가
8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 왕에게 이스보셋의 머리를 드리며 아뢰되 왕의 생명을 해하려 하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 우리 주 되신 왕의 원수를 사울과 그의 자손에게 갚으셨나이다 하니
9 다윗이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에게 대답하여 그들에게 이르되 내 생명을 여러 환난 가운데서 건지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10 전에 사람이 내게 알리기를 보라 사울이 죽었다 하며 그가 좋은 소식을 전하는 줄로 생각하였어도 내가 그를 잡아 시글락에서 죽여서 그것을 그 소식을 전한 갚음으로 삼았거든
11 하물며 악인이 의인을 그의 집 침상 위에서 죽인 것이겠느냐 그런즉 내가 악인의 피흘린 죄를 너희에게 갚아서 너희를 이 땅에서 없이하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12 청년들에게 명령하매 곧 그들을 죽이고 수족을 베어 헤브론 못 가에 매달고 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져다가 헤브론에서 아브넬의 무덤에 매장하였더라
아브넬이 죽었다는 소식은 이스보셋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습니다. 이스보셋이 볼 때 아무리 불편하고 못된 장군이었지만, 자신의 왕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필요한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그의 죽음에 대한 소식은 그의 손의 맥이 풀리며 무기력한 왕으로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이스보셋에게는 아브넬 외에도 베냐민 지파 림몬의 두 아들인 바아나와 레갑이라는 장군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무기력해진 왕을 바라보며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다윗과 맞서 싸울 것인가? 아니면 이스보셋을 배신하고 다윗에게 투항할 것인가? 그들은 쉬운 길을 선택했습니다. 무기력한 왕을 죽이는 일처럼 쉬운 일은 없습니다. 이스보셋을 죽이고 다윗에게 가면 자신들의 공로를 인정해 주며 최소한 살려 줄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결국 두 장군도 이스보셋을 배신하여 그를 죽이고 그의 머리를 가지고 다윗에게 가서 투항합니다. 그들은 사울의 죽음의 소식을 다윗에게 알려주었던 아말렉 소년처럼, 이들도 보상을 얻을 것을 기대했었겠지만 다윗은 이스보셋을 의인이라 말하며 그를 죽여 피 흘린 자들을 처형하고, 이스보셋을 헤브론에서 아브넬의 무덤에 장사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에 대해서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배울 수 있는데, 다윗은 결코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왕을 배신하는 일에 대해서는 철저히 응징했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입장에서 사울 집안의 존재는 입안의 가시처럼 성가신 일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사울왕을 광야에서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두번이나 있었음에도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자신의 손으로 죽일 수 없다는 절대적인 기준을 가지고 사울을 살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 이스보셋을 대하는 자세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다윗이 명실상부한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철저한 신본주의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해서는 철저히 순종했고, 선을 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일차적으로는 하나님에 대한 순종의 모습이지만, 이차적으로는 부하들에게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 받은 자신을 감히 넘보지 못하게 모범을 보이는 것입니다. 만일 다윗이 먼저 사울을 죽였다면 쉽게 왕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겠지만 동시에 부하들에게 언제든지 자신을 죽일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을 텐데 기름 부음 받은 왕의 권위를 스스로 손상하지 않으며 자신의 권위도 지킨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완벽한 인간은 아니었지만 최소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이 있었기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왕권을 쟁취하고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합니까? 나의 믿음을 점검해 보며 하루를 시작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