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다니엘 4-6장
매일성경묵상
사무엘하 2장 1-11절
1 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아뢰되 내가 유다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다윗이 아뢰되 어디로 가리이까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2 다윗이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을 데리고 그리로 올라갈 때에
3 또 자기와 함께 한 추종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다윗이 다 데리고 올라가서 헤브론 각 성읍에 살게 하니라
4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더라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을 장사한 사람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니이다 하매
5 다윗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령들을 보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주 사울에게 이처럼 은혜를 베풀어 그를 장사하였으니 여호와께 복을 받을지어다
6 너희가 이 일을 하였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은혜와 진리로 너희에게 베푸시기를 원하고 나도 이 선한 일을 너희에게 갚으리니
7 이제 너희는 손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할지어다 너희 주 사울이 죽었고 또 유다 족속이 내게 기름을 부어 그들의 왕으로 삼았음이니라 하니라
8 사울의 군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이 이미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가
9 길르앗과 아술과 이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더라
10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이스라엘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사십 세이며 두 해 동안 왕위에 있으니라 유다 족속은 다윗을 따르니
11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족속의 왕이 된 날 수는 칠 년 육 개월이더라
하나님은 다윗에게 본국으로 돌아가라 하셨고 다윗과 식솔들을 헤브론으로 인도하셨습니다. 헤브론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매우 의미있는 도시였고, 유다 지파에 속했던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블레셋과의 국경에서도 상당히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블레셋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신의 힘을 기르는 데도 적합한 장소였습니다.
다윗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접한 유다 사람들은 헤브론에서 그를 왕으로 추대합니다. 오래전 사무엘이 비밀리에 왕으로 기름 부었지만, 이번 다윗 즉위식은 매우 성대하게 온 대중 앞에서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윗은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은 아닙니다. 다윗 지파의 왕으로 7년을 지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7년의 마지막 2년은 사울의 잔당 세력들과 내란을 치러야 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되지만, 그 길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이 때 다윗은 무엇을 해야 했을까요? 다윗이 만일 욕심이 앞섰다면 사울 왕을 추종하는 남은 세력들을 소탕하는 작전을 실행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조금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다윗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칭찬한 것입니다. 그들은 사울과 그의 아들의 시체를 가져다가 장례를 치러주었습니다. 다윗은 그들에게 여호와의 “은혜와 진리”를 빌어 주었습니다. 또한 자신도 이 일로 인해 길르앗 야베스에 선하게 갚을 것을 약속합니다. 본문에서 “선”과 “은혜”는 비슷한 말로, 본문에서 다윗이 이 개념들을 사용하며 펼치는 논리는 “사울은 죽었으니 더 이상 당신들에게 은혜를 베풀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은혜는 지속될 것이며, 바로 나를 통해 이 은혜가 여러분에게 임할 것이니 이제 나를 따르십시오” 라고 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왕권을 지지하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의 노력이 가장 좋은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합니다. 다윗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찬사 함과 동시에 그들을 자신의 진영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다윗이 원하는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아브넬이 마하나임에서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운 것입니다. 아브넬은 사울 다음의 권력을 행사하는 자였기에 사울이 죽은 후 그의 위치는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이런 그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운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하나님이 우리를 인정하시고 함께 하시면 모든 것이 순조롭고 순탄하게 진행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윗의 삶은 현실이 결코 녹록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오래 전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골리앗도 죽였습니다. 하지만, 사울의 질투로 10년이상 광야 생활을 했습니다. 사울이 죽어 이제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음이 실현 되나 했는데, 여전히 그는 7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이스보셋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하면서 여전히 그가 이겨야 할 역경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참 쉽지 않습니다. 다윗처럼 고생했으면 사울이 죽음과 동시에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기도 응답을 즉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윗처럼,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께 부르심 받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순종하던 사람도 기다림의 시간이 있어야 했습니다. 이 시간이 왜 필요한지… 지금은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이 이뤄 주심을 경험할 때 비로서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 중간에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믿고 흔들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