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
신명기 8-10장
매일성경묵상
시 73:17-28
17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18 주께서 참으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19 그들이 어찌하여 그리 갑자기 황폐되었는가 놀랄 정도로 그들은 전멸하였나이다
20 주여 사람이 깬 후에는 꿈을 무시함 같이 주께서 깨신 후에는 그들의 형상을 멸시하시리이다
21 내 마음이 산란하며 내 양심이 찔렸나이다
22 내가 이같이 우매 무지함으로 주 앞에 짐승이오나
23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24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25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26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27 무릇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 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의심의 감정을 숨김없이 주 앞에 내려 놓을 때 하나님은 깨달음을 주십니다. 18절 이하에는 하나님 전에서 깨달은 내용입니다. “참으로"라는 부사를 사용하면서 자신이 깨달은 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악인들은 ‘하나님이 모른다'고 말하면서 마음대로 행동하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행동을 아시고 그들을 ‘미끄러운 곳' 즉 ‘파멸'에 던지실 것이라고 합니다. 19절은 악인들의 멸망의 철저함을 강조함과 동시에 그들의 파멸이 순식간에 엄청난 공포 가운데 일어날 것임을 강조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20절에서는 화려하고도 영원하게 보였던 그들의 번영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강조하죠. 그것의 덧 없음은 사람이 잠에서 깨고 나면 잊어 버리는 꿈과 같다고 합니다.
하나님 전에서 악인들의 비참한 종말을 깨닫게 된 시인은 비로서 1-14절에서 고백했던 악인들의 형통함에 대한 자신의 질투와 믿음의 시험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깨닫습니다. 21절의 “마음이 산란하다"와 “심장이 찔리다"는 표현은 모두 마치 칼에 찔린 것처럼 아프고 고통스러운 상태를 말합니다. 시인은 자신의 어리석은 질투와 생각에 대해서 아파하며 후회하고 있음을 표현합니다. 동시에 그러한 자신의 생각이 참으로 어리석어 하나님 앞에서 짐승 같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시인이 한때 짐승 같은 무지와 어리석음에 빠졌지만 하나님은 시인을 그대로 내버려 두시지 않고 그를 붙드시고 교훈하십니다. 그의 믿음을 회복시키십니다. 23절에서 시인은 ‘그럼에도' 항상 주님과 함께 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이 자신의 오른손을 붙드셔서 실족하지 않게 하실 것임을 확신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시인의 우매무지함을 당신의 교훈으로 극복하게 하시고 인도하실 것임을 고백하고,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하나님의 영광의 자리로 영접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이제 73편은 악인과 의인의 대조적인 운명을 말하며 마무리합니다. 악인은 주를 멀리하는 자 이고 의인은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자이며, 악인은 ‘음녀같이 주를 떠난 자'이고 의인은 ‘주 여호와를 피난처로 삼는 자'입니다. 결론적으로 악인들은 망하고 하나님께서 멸하심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하나님의 이같은 행적을 전파하리라는 다짐을 하면서 73편을 마무리 합니다.
시인은 악인의 형통함으로 흔들렸던 믿음이 회복되었습니다. 회복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의심된 마음을 숨기며 괜찮은 척 하며 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후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깨닫고 창피함을 느꼈을 지언정 과감하게 하나님께 나아가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기 때문에 악인의 심판, 의인의 축복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악인의 삶은 일장춘몽과 같습니다. 그들의 삶을 부러워하거나, 괴로워 낙심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마음속의 의심을 품고 살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모든 것을 아뢸 때 하나님은 깨달음을 주시고 확신을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