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에스겔 25-28장
매일성경묵상
에베소서 5장 8-14절
8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9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10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11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12 그들이 은밀히 행하는 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들이라
13 그러나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은 빛으로 말미암아 드러나나니 드러나는 것마다 빛이니라
14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
내가 무언가를 잘못했을 때, 그 잘못이 드러나지 않기를 간절히 원할 때의 상황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주변 사람의 눈치를 봅니다. 혹시 나의 잘못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두려워합니다. 어떤 행동을 해도 떳떳하지 못하고 위축됩니다. 자신의 잘못을 감추려 조금씩 더 거짓말을 합니다. 그 결과 내 주변이 온통 거짓말 투성이입니다. 사람을 만나면 과거에 어떤 거짓말을 했는지 확실하지 않아서 더 두려워집니다. 그래서 스스로 어둠 속으로 들어갑니다. 어둠속에서는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합니다. 열매가 없습니다. 미래가 없습니다. 주변에 사람도 없습니다. 어둠속에 살기 때문에 사람과의 만남도 표면적인 만남으로 그칩니다. 깊은 대화를 할 상대도 없습니다.
제가 대학생때 친구들과 음주를 자주 했었습니다. 자주 가던 학교앞 주점은 지하에 있었는데, 그곳에 가는 길은 어둡고 퀘퀘한 술과 담배냄새가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함께 있는 그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한두잔 술잔을 기울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날이 밝으면 후회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두통이심해서 술을 많이 마셨다는 죄책감도 들었지만, 밤 늦도록 나눈 대화가 누군가를 험담하는 말, 음담패설, 정치에 대한 한탄 섞인 말들… 그리고 결국엔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얼굴 붉히며 목소리 높였던 일 밖에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어둠의 상태에서 한 말들과 행동들은 자랑스럽지 않았고, 감추고 잊고 싶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렇게 어둠에서 한 일들이 익숙해 졌습니다. 술 뿐 아니라, 거짓말, 음란함, 그리고 지금은 마약까지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어둠속에 머물기를 원하고 즐깁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세상을 사는 맛이라고 말하며 유혹하고 정상적인 삶이라고 말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어둠에 있는 자들은 아직 빛을 경험해 보지 못한 자들입니다. 어둠 속에 있는 자들은 자기안에서 품어져 나오는 이상한 냄새를 감지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계속 그 자리에 머무는 것입니다. 저는 어둠과 빛을 경험해 봤습니다. 다시는 어둠으로 가고 싶지 않습니다. 빛은 착함, 의로움, 진실함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 열매는 세상사람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마음에 평안을 줍니다. 두려움에 떨지 않게 해 줍니다. 미래의 소망을 갖게 합니다.
저는 한국과 미국을 위해 기도할 때 어둠의 세력이 물러갈 수 있기를 간절함으로 기도합니다. 에베소 지역이 여신 아데미의 영향으로 말하기도 부끄러운 일들을 자행했듯이 지금 한국과 미국은 술과 마약, 음란으로 어둠의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빛의 자녀들이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셔야 합니다. 빛의 자녀들이 어둠에 지지 않고 이김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빛입니다. 빛을 발휘하는 소중한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