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민수기 21-23장
매일성경묵상
요한복음 12장 20-33절
20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
21 그들이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청하여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 하나이다 하니
22 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께 가서 여쭈니
2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25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26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27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28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시니
29 곁에 서서 들은 무리는 천둥이 울었다고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고도 하니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
31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32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33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
오늘 말씀은 헬라인들이 빌립을 찾아 예수님을 뵙기를 청하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이 이야기는 예수님 사역의 초점이 유월절 십자가로 전환이 일어나는 시점이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입니다. 사실, 예수님의 일차적 사명은 이스라엘 즉, 그 자신의 백성에게 헌신되어 있다는 공관복음서의 이야기와 평행을 이룹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마 15:24). 이스라엘 주변 지역에서의 사역은 이차적인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스라엘에서의 사역은 완성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 때 이스라엘에 속하지 않은 헬라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다가 왔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환영하지도, 배척하지도 않으시고, 헬라 사람들이 왔다는 것의 의미를 예수님의 죽음의 시기가 다가 왔다는 것과 연결시켜 말씀하십니다.
헬라인들에게 복음이 전파 되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초대 교회 안에 장애물이었습니다. 사도행전 6장에보더라도 헬라인들에 대한 차별이 존재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여전히 복음은 자신들의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베드로도 하나님이 보여주신 환상을 본 후에 로마인 백부장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에 헬라인들이 등장한다는 것은 신학적으로 역사적으로 예수님의 사역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헬라인들을 포용했다는 것은 이제 예수님이 세상을 위한 죽음으로 향하는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예수님은 분명하게 이 세상에 심판이 이르렀으며, 그 심판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은 당신의 십자가 위에서의 사역을 믿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32절에 “내가 땅에서 들리면” 이라는 표현은 영광이 아니라 죽음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대속 제물로 우리 모두를 섬기기 위해 죽으신다는 십자가 복음의 핵심입니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고 하는 32절 말씀이 한 사람도 빠짐 없이 다 구원 받을 것이라는 의미로 하신 말씀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구원 받을 거면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지도 않고 구원을 선포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는 사실을 알고 믿을 때 우리는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리스라는 학자는 이 문제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이 부분을 ‘이끌릴 사람들은 다 이끌리게 될 것이다’라는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온 세상이 다 구원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구원 받을 만한 사람들은 모두 구원 받을 것임을 말씀하시고 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좁은 민족주의적인 구원이 아니라 보편적인 구원에 대해 말씀하고 계신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편협주의의 종말을 의미한다.. 그 죽음을 통해 유대인들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주님 앞으로 이끌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오직 그 죽음의 덕분으로만 이끌리게 될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께 이끌린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그 이끌림을 받아들여 구원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끌림을 받아들이 않으면 그 안에 들어가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합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들려짐을 받으신 예수님을 증거해야 합니다. 오늘 누군가와 연결이 있다면 반드시 예수님을 증거해 보시기 바랍니다.